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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4.28 IB스포츠, 김연아 계약 청산, 경업피지의무 요구 권리 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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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가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피겨스케이팅이 줄 수 있는 감동을 마지막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예술로 승화시킨 김연아는 피겨 역사상 그 어떤 선수보다도 위대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완벽한 경기를 보여준 김연아 선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에 그친 이유는 무엇일까?

 

러시아가 개최한 올림픽이기에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러시아 선수에게 돌아간 것은 분명히 맞는 말이다.

 

그럼에도 조금 더 냉정하게 경기를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점을 분석해 볼 수 있다.

 

IOC _ 김연아 소치올림픽 기사

 

 

1. 파워

 

올림픽은 분명히 스포츠 내의 우열을 가리는 운동경기이고, 그 기본은 '파워'이다.

 

김연아 선수가 자신의 몸이 허락하는 최선의 경기를 펼친 것은 분명히 사실이지만, 서구의 신예들에 비해 '파워'가 부족해 보이는 면은 사실이었다. '높이'나 '경쾌함'에서 결코 러시아 신예 선수들이 뒤지지 않았다.

 

피겨 프로그램이 너무 물 흘러가듯 부드럽게 흘러가기 때문에, 마치 파워를 안쓰는 것처럼 비치고, 반면에 러시아나 서구 선수들은 있는 힘을 다해 파워 스케이팅을 펼치는 것처럼 보였다.

 

 

2. 스피드

 

분명히 러시아 신예 선수들의 스피드가 더 빨라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관전자나 심판진 입장에서 그렇게 보였을 수 있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더 '팔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고, 빠른 스피드가 더 호소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3. 배경음악

 

김연아 선수는 이번 피겨스케이팅 프리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택했다.

약간 어둡거나 흐물거리는 리듬을 타는 '재즈'풍의 음악이다.

 

그런데 올림픽 무대에서 관객이나 심판진의 호응을 크게 얻는 것은 경험적으로 '경쾌한 음악'이나 '밝은 음악'이다.

 

김연아 선수는 이번 고별무대에서 프로페셔널 입장에서 더욱 고급스럽고 전문적인 '재즈'를 선택했지만, 단 한번의 공연으로 점수를 얻어내야하는 올림픽 경쟁 무대에서 '점수'의 측면에서 보면 최고의 '흥행'을 이끌어낼 수는 없었다.

 

 

4. 주제

 

고별무대에서 자신의 성장을 지지하고 최고의 위치에 오를때까지,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언제나 자신을 지지하고 지켜주고 후원해주며, 든든한 심신의 고향이 되어주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프로그램을 올림픽에서 펼치는 것은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직 김연아니까, 김연아만 펼칠 수 있었다. '아디오스 노니노'의 주제가 그렇다.

그리고 그것은 관객과 자신을 지켜봐준 팬들과 세상의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인사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런데, 다시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주제가 너무 깊다. 너무 깊으니까, 오히려 더 경쾌하게 가벼운 주제로 택하는 것이 '점수'라는 '흥행'의 면에서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올림픽과 같은 경쟁프로그램에서 그러한 의도를 한차례의 공연으로 관객과 심판진들에게 정확하게 각인시키고, 또한 선수의 몰입도를 완전히 이끌어내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소치올림픽의 쇼트 프로그램이나 프리 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펼친 연기를 보면, 그러한 우려가 결코 기우가 아니고, 어느 정도 현실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쇼트 프로그램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 프리 프로그램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에서도 관객이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100% 이상의 몰입 연기를 김연아가 펼쳤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물론 아주 잘했지만, 김연아로서는 더 몰입하여 자신의 주제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더 있었기 때문이다. 김연아에 대한 눈높이가 높다보니까, 김연아 선수가 더 완벽하게 점수라는 '흥행'을 위해 더 성공적으로 연기할 여지는 다분히 있었기 때문이다. 

 

 

5. 표정

 

표정은 '주제' 표현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표정'을 통해 관객의 몰입도를 증진시키고, 표현점수, 예술점수의 상승을 꾀할 수 있다. 표정은 사실 김연아 선수의 트레이드마크로서, 최고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소치올림픽의 쇼트 프로그램이나,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표정의 강점이 만족스럽게 표현되지는 못했다.

긴장요소도 있었고, 러시아 홈그라운드의 탓도 있었다. 하지만 김연아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표정연기는 분명히 아니었다.  

 

 

6. 기술구성

 

위에서 언급한 대로, 파워나 스피드에서 다른 신예선수들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면이 보였기 때문에, 노련함과 정교함, 예술미로 대변되는 김연아 선수가 오히려 미약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 그래서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앞섰고,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역전을 허용했다.  

한편, 기술적으로 프리 프로그램 구성에서 김연아 선수가 '트리플 루프'를 추가로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4~5점 정도를 손해봤다는 지적이 있다. 즉, 기본프로그램 구성에서 경쟁적인 기술 구성을 하지 않아서, 기술 기본점수가 낮아져서 쟁쟁한 러시아 신예들에게 기회를 허용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연아 선수의 탁월한 기술들도 혼신의 힘과 스피드를 동반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 김연아 선수 스스로의 최고기록을 갱신하는데, 심판진들이 충분히 머뭇거렸을 수 있다.

 

 

7.  경기참가

 

잘하든 못하든, 다른 선수들은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왔고, 마치 수능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처럼, 어설프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러시아 신예선수들이 그랬다.

분명히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완벽했고, 러시아 신예선수들의 경기는 뭔가 어색하고 아직 충분히 다듬어지지 않았다.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연기도 당연히 그랬다. '피겨스케이팅'의 방향을 제시하고 그것을 온전히 실천하고 있는 선수는 분명히 '김연아' 선수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경기가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일까?

그건 김연아 선수가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하지 않았던 것도 한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연아 선수가 물론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야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른 것은 맞지만, 김연아 선수에게 기대하는 '김연아 이상의 김연아'를 올림픽 단 한 무대에서 평가해 주기에는, 심판진의 마음에 차지 않았는지 모른다. 아마추어적인 것에서 오는 풋풋함이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에게서는 덜했는지도 모른다. 어설플지라도 그 '열렬함'을 언제든지 느껴보고 싶었을 수도 있는데, 김연아 선수가 평소에 국제대회에 적게 참가한 것은 분명히 사실이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Adelina SOTNIKOVA) 점수 _소치올림픽

 

김연아 점수 _소치올림픽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점수 _ 쇼트프로그램 74.64, 프리프로그램 149.95 (합계 224.59점)

김연아 점수 _ 쇼트프로그램 74.92, 프리프로그램 144.19 (합계 219.11점)

 

 

결론>

위와 같은 이유로 '파워'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앞세운 러시아 선수가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갔다.

분명히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 감이고, 누가 보든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판단하면, 위와 같은 이유로,

올림픽의 모든 경기는 분명히 순간의 경쟁경기이고 '관객'에 대해서든, '심판진'에 대해서든 '흥행요소', '매력요소'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예술과 기술에서 '신의 경지', '무념무상'의 경지에 오른 김연아에게 소치올림픽에서의 '저평가'는 어쩔 수 없는 냉혹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가 최고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피겨선수로서 김연아 선수의 짧지만 짧지 않았던 역사는 분명히 역사로 남았다.

 

10번이고 100번이고 다시 리플레이하여 돌려보고 싶은 경기는 당연히 김연아선수의 경기이고, 10번이고 100번이고 다시 리플레이해도 최고의 감동을 주는 경기는 여전히 김연아 선수의 경기다.

 

 

고맙습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 '아디오스 노니노'(고맙습니다 여러분)

 

김연아 선수의 경기는 '교과서'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또 아직 어리지만 자신이 어떻게 피겨를 선택해서 그 세계에서 살아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철학'을 담고 있다. 김연아 선수가 그동안 펼쳐왔던 모든 경기들은 '성장기'이기도 하고, 사람의 '인생'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것은 마치 '고전'(classics)과도 같다.

 

'고맙습니다'로 마무리한 김연아의 현역 경기의 마지막 무대는 혼자만의 '독백'이 아니다.

언제나 '열려있는 대화'였고, 우리가 함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연아 선수의 피겨는 '스포츠' 이상의 '스포츠'를 담고 있다.

 

그래서 김연아 선수의 경기는 감히 기교나 파워, 스피드만을 앞세우는 누구의 경기와 비교할만한 것이 아니다.

 

세계인이 두 눈 뜨고 똑똑히 지켜봤다. 김연아 선수가 그동안 우리에게 무엇을 주었고, 우리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그래서 올림픽의 진정한 승자는 단연코 김연아 선수이며, 감히 김연아 선수의 2연패를 인정한다.

 

고맙습니다~! 김연아 선수!

연아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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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측이 'IB스포츠'와 맺었던 기존 3년간의 에이전트 계약을 종료하고, '올댓스포츠'(AT Sports)라는 새로운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 2010년 5월부터 활동에 들어가는 것으로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졌다.

김연아 선수는 기존 에이전트 계약을 기간 만료로 종료시키고, 새로운 에이전트와 '재계약'하거나 혹은 전담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할 수도 있으므로, 이런 김연아 측의 행보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이번에 신설된 법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모친인 박미희씨가 대표를 맡고, 김연아가 일정 지분의 소유권을 취득하는 사실상의 '자가사업'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올댓 컴퍼니', '김연아 주식회사'의 향후 행보는 그래서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신설법인의 활동담당 이사(임직원)로 기존 'IB스포츠'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특정 이사와 임직원이 가게된다는 사실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 'IB스포츠' 이사는 이미 IB스포츠 재직시절부터 김연아 선수 측의 독립법인 설립을 주도적으로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IB스포츠'는 김연아 선수 측과의 에이전트 계약 청산, 재계약 불발에 상관없이, 해당 'IB스포츠' 이사에 대해서는 분명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일부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IB스포츠'의 행보가 마치 '김연아의 향후 행보'를 '해꼬지'하는 행동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여 여론을 오도하고 있기에' 이 자리를 빌어, 그런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바로잡고자 한다.  


1. IB스포츠, 김연아 계약 종료, 서로 공통변수 없어

'IB스포츠'와 '김연아'는 이제 아무 상관도 없다. 계약 관계가 청산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연아 측의 향후 행보에 'IB스포츠'가 더 이상 관여할 것도 없고, 영향력을 발휘할 것도 없다.

마치 'IB스포츠'가 김연아 선수 측의 '해꼬지'에 나서기라도 하는 것처럼 잘못된 '인상'을 전파하는 것은 그래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이전의 여러 글들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IB스포츠는 김연아 선수 에이전트를 수행하면서 어느 정도 성장했기 때문에, 이제 김연아 선수와 이별한다고 하더라도 'IB스포츠' 측에서 크게 아쉬워해야할 것은 없다. 다들 자기 갈 길 가면 된다. 
(관련글, 댓스포츠 설립, 김연아 현역 은퇴, 올댓김연아 되나?)

'IB스포츠'는 그냥 '에이전트',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일 뿐이다. '김연아 - IB스포츠'의 계약 관계가 4월말로 공식 종료된다고 하므로, 서로의 앞날에 관여할 바가 없다.


2. IB스포츠 해당 독립 임원에 대해 책임추궁 가능

하지만 'IB스포츠'가 기존 IB스포츠 해당 임원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은 상황이 다르다. 

일반 회사의 임직원은 회사와의 계약상, 퇴직 후에도 일정기간 동종 업계에서 동일한 업무 수행을 금하는 '겸업금지'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상법상, 계약상의 임의 책임이다.

왜냐하면, 해당 회사에 종사하면서 바로 같은 일을 차린다면, 기존 회사에서 습득한 업무비밀이나 지식, 노하우가 그대로 외부로 누출되어 기존 회사의 영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 예컨대, '떡볶이 가게'를 인수했는데, 가게의 '영업권'을 판 사람이, 바로 옆집에서 바로 또 '떡볶이 장사'를 하면 문제가 된다.
예컨대, 삼성전자 핸드폰 담당 임직원이 퇴사하여 바로 '핸드폰 회사'를 차리면 이런 의무 위반에 걸릴 수 있다.


즉 기존 회사의 '임직원'일 경우, '계약'으로 퇴직 후에도 일정기간 '겸업 금지 의무'가 발생하고 있다면, 이것을 지켜야 한다.

이것은 대한민국 상법(商法)이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IB스포츠' 측에서,
1) IB스포츠 임원으로 재직 기간 동안 김연아 측과 새로운 독립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2) 퇴사 후에 바로 해당 독립법인에 들어가 '에이전트 업무'를 수행하는,
해당 임원에 대해서 법적(法的) 책임을 묻는 것은 매우 정당하다.


3. 상법상 경업피지의무(競業避止義務) 요구 권리

이것은 김연아 측을 '해꼬지'하는 것이 아니라, IB스포츠의 정당한 권리행사이고, 반드시 행사해야 하는 회사의 일반적인 권리 수행 절차다. IB스포츠의 '자기 일'이라는 것이다.

만일 IB스포츠의 어떤 임직원이 'IB스포츠'에 재직하면서, 재직기간 동안 김연아 측과 새로운 법인체로 사업을 이미 구상하고 있었다면, 그것에 회사에 대한 '해악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업무에 위배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계약상 책임'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임원'은 '계약관계'에서 '이사'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 '직원'들보다 책임의 강도가 보다 강하고 분명하다.

한편, 퇴사의 특정기간 동안 '동일 업무'의 활동을 금하는 계약상의 '책임'이 사전(事前)에 발생하고 있다면 이는 지켜져야 한다. 
그런 계약상의 책임을 퇴직 임원이 지키지 않는다면, 역시 계약상의 민사(民事) 책임이 발생한다.
따라서 'IB스포츠'를 퇴사한 직후, '올댓스포츠'라는 신생 법인에서 바로 '에이전트' 업무를 수행하는 해당 임원에 대해서는 민사 책임 추궁이 가능하다.

이를 상법상의 정식 용어로 따지면, '경업피지의무'(競業避止義務)에 해당한다. (혹은, '경업금지의무')

* '경업피지의무' 혹은 '경엄금지의무'는 영업권을 양도한 기존의 사업자나, 회사를 퇴직하는 기존 임원이, 영업을 수행하고 있는 회사의 '영업권'과 '비밀', '노하우'를 침해하지 않도록 특정영역 혹은 일정기간 '동종업'의 수행을 제한하는 규정이다.

관련규정 : 대한민국 상법 제89조(경업금지) ①대리상은 본인의 허락없이 자기나 제삼자의 계산으로 본인의 영업부류에 속한 거래를 하거나 동종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의 무한책임사원 또는 이사가 되지 못한다.

['경업피지의무'의 간략한 설명 - 네이버백과 참조, 더보기]


따라서, IB스포츠의 기존 임원이 계약상에 명시된 퇴사후의 '냉각기'를 무시하고, 바로 동종업계에서 '에이전트' 업무를 수행한다면, 이는 'IB스포츠'의 영업권과 노하우(Know-How)를 침해하기 때문에, 결국 계약상 민사 책임의 대상이 된다.

그러므로 IB스포츠가 해당 독립 임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적절하고 정당한 행동이다.


4. 김연아 측이 새로운 독립회사를 꾸린 것에 대하여

김연아 측은 IB스포츠와 계약관계를 종료시켰으므로,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느냐는 당연히 전적으로 김연아 측의 '자유'이다. 이번에 독립회사 '올댓스포츠'(AT Sports)를 꾸려도 아무 상관없는 것이다.

'IB스포츠'가 '올댓스포츠' 설립에 문제삼을 것도 없고, 실제로 문제삼고 있지도 않다. 이해(利害)관계를 가질 것도 없다.

그러므로 향후 '김연아'와 '올댓스포츠'의 행보를 논하는데, 결코 'IB스포츠'의 이야기를 꺼내 들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들의 관계는 이미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에서 지적한 바, 'IB스포츠' 측이 해당 IB스포츠 임원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은 매우 적절한 행동이다.

1) IB스포츠에 재직하면서도 재직 기간 중에 '회사에 해를 끼치는 이해상반(利害相反)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2) 더 나아가 '경업피지의무'(競業避止義務)에 위반하여, 퇴직 직후 회사에서 수행한 '에이전트 업무상'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바로 '에이전트'(agent), '매니지먼트'(management) 업무에 나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전직 임원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전적으로 'IB스포츠' 측의 회사로써의 정당한 업무수행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김연아 측의 행보와 전혀 관련이 없는, IB스포츠 자신의 자신의 임직원과 업무수행에 대한 책임 추궁이다.
그러므로 IB스포츠가 이 사안에 대해서 해당 임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은 김연아 측을 해꼬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5. '김연아 - IB스포츠' 관계 이미 종식, 더이상 연결짓는 것은 곤란

대한민국 상법은 계약상 발생한 '경업금지' 의무를 위반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존 회사의 임직원으로서 업무수생의 '신뢰성'과 '충실성'을 배반하고, 타인이나 자신의 이익을 꾀하는 '해사'(害社)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단이 깔려있다.

따라서 일부 블로그에서 이런 제반 상황에 대한 이해없이, 마치 'IB스포츠'가 이미 계약관계를 끝낸 '김연아 측'에게 마치 '해꼬지'를 하는 것처럼 '혹세무민'하고 잘못된 '사실관계'를 전파하는 것은 전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IB스포츠'의 행보와 '김연아 측'의 행보는 전혀 더이상의 공통변수, 관련성이 없다.
각자 갈 길을 가면 된다. 

그러므로  이후에는 'IB스포츠'와 '김연아'를 연결짓는 설득력없는 여론 조성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이 점은 주요 일간지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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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의 모친 박미희씨를 대표로 하는 '올댓스포츠'(AT Sports)가 설립을 마치고 5월 1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공식적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기존 3년간 에이전트 업무를 담당하던 'IB 스포츠'와 계약 만료로 결별한 것은 별로 새삼스러울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수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선택'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올댓스포츠' 설립이 관심을 끄는 것은 모친이 직접 대표로 나서고, 김연아가 일정 지분을 가지고 소유권을 취득하는 '주식회사', 사실상 '자가 사업'의 형태로 전환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기기업형' 시스템도 새삼스러울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예들이 이미 많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권장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박지성 선수가 'JS 리미티드'를 설립하여 직접 자신의 에이전트 업무를 담당하게 한다던가, 가수 비(Rain, 정지훈)가 직접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무에 나서는 것이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박미희씨를 비롯한 김연아 선수 측에서는 왜 '독립 회사' 설립을 추진했을까요?

일부에서는 기존 'IB 스포츠'와의 계약 관계로부터 비롯된 '갈등'에서 원인을 찾기도 합니다. 에이전트 비용이나 에이전트 대행의 완만하지 못한 진행 부분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미 3년이나 김연아 선수의 전성기, 성장기와 함께 했으므로, 이제 이별을 한다고 하더라도 'IB스포츠' 입장에서는 아쉬워 해야할 필요는 없을 거 같네요.

반면에 '김연아' 측에서는 왜 독립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김연아 선수가 '현역 은퇴'를 사실상 준비하고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강한 추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현역 은퇴'는 '올림픽'이나 '세계대회'에만 매달리는 '메달 전문' 선수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끝내겠다는 의미입니다. '선수 김연아'가 아니라 '인간 김연아'로 '인간 선언'에 나서겠다는 것이지요.

만약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계속 차기 올림픽이나 세계대회 석권에 전념하겠다는 의지였다면, 전적으로 전문 에이전트 회사에게 의존하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수고'를 덜고 '훈련'이나 '선수생활'에만 매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미희씨가 '올댓스포츠' 설립을 알리며 언론에 공개한 바와 같이, '아이스쇼', '스폰서십', '꿈나무 육성'과 같은 '부대사업' 위주로 김연아의 향후 활동이 재편될 것임을 확실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상 '현역 은퇴' 선언을 앞두고, 그에 대비하여 '매니지먼트' 제반 사항을 사전 정비했다고 볼 수 있네요.

남과 '대행 계약'을 맺지 않고 대신에 스스로 직접 뛰는 '김연아 컴퍼니', '자기 사업' 체제로 가겠다는 것인데요. 이런 '올댓스포츠'의 출범 취지는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올댓스포츠'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먼저 전문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감이 있습니다.
만일 김연아 선수가 '현역 선수'로서 활동을 조금 더 이어가고자 한다면, '매니지먼트' 대행을 받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수 생활이 '본업'이고, '부대사업'은 말 그대로 '부가사업', '부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미희씨는 '올댓스포츠'의 설립을 통해 '부대사업' 위주로 김연아의 향후 진로를 가져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부대사업' 위주의 독립회사 설립은 타당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라는 것은 물적 시설과 인적 자원이 갖추어져야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익이 항상 나야하고, 일정하게 계속 성장할 수 있어야 운영, 유지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올댓스포츠'가 그런 경로를 따를 수 있을까요?

모친인 박미희씨께서 전문 에이전트 회사를 박차고 스스로 대표가 되어 '김연아 전담 에이전트' 회사를 설립하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망은 반드시 밝다고 얘기드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올댓스포츠'는 '올댓김연아'로 머무를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상품성', '상품가치' 측면에서 냉혹하게 따지면 김연아 선수의 '최절정'의 '가치'는 이미 그 시기를 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사실상 마감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선수'로서 '상품성'이 계속되려면, 말 그대로 선수 생활이 계속되고, 다음 올림픽까지 도전이 이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김연아 본인에게 별로 권장하고 싶은 상황도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연아 선수를 주축으로 한 '스포츠' '부대사업'의 '매출' 규모는 앞으로도 제한적일 것입니다.

이 점에서, '어머니' 심정으로 모친이 직접 나선 '매니지먼트' 독립 법인의 설립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주변을 포함한 '매니지먼트', '에이전트' 사업으로는 분명히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업'이나 '매출 규모', '이익'이라는 잣대 기준으로 본다면, '올댓스포츠'의 향후 전망은 결코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올림픽을 끝낸 김연아'를 훌훌 털어버린 'IB 스포츠'의 향후 사업전망이 더 밝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IB스포츠'는 기존에 '김연아'에게 의지했던 과도한 의존관계를 벗어던지고, 성장기 이후에 도약기를 가지기 위한 진정한 '도전'과 '모험'을 이제 감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그들에게 '김연아'는 사실상 '안전판'에 다름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신생 법인 '올댓스포츠'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다만 기존에 형성된 '김연아의 명성'을 관리하고, '가치를 재창조'해내는 '후대 양성'의 맥락에서는 충분히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그동안 쌓았던 김연아 선수의 '클라이막스'(climax), '절정'의 명성을 아름답게 서서히 분산시켜 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김연아 선수'로 쌓아왔던 것을 '부대사업'으로 풀어내면서, 인간 '김연아'로서의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는 것이지요. 
'독립 회사', '유한 회사'가 될 '올댓스포츠'는 그런 면에서만 설립의 빛을 발할 것입니다.

필자는 김연아가 차기 올림픽을 도전하는 것보다 '인간 김연아'로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기에, '올댓스포츠' 설립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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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 측이 독립적인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김연아 선수는 2007년 4월부터 3년 동안 'IB 스포츠' 측과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는데, 기간의 만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독립회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 언론 추가보도로, 박미희씨의 '올댓스포츠' 설립이 이미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를 증명하듯 IB스포츠에서 김연아를 관리해오던 임원이 최근 사표를 내고 독립 에이전트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말로 김연아 선수는 '김연아 주식회사'를 설립하려고 하는 것일까?


김연아 선수가 'IB스포츠'와 계약 만료로 결별하고 새로운 회사와 '에이전트' 계약을 다시 맺는 것이라면 '김연아 주식회사'의 설립이라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에이전트' 주체만 달리하는 것이지 본질적인 변화는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김연아 선수 측에서 어느 정도 '지분',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실제로 자신이 소유권을 보유하고 지분을 행사한다면 '김연아 주식회사'의 설립 행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연아 선수가 'IB 스포츠'와 결별하게 된다면, 이런 행보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어떤 면에서든 이유는 있을 것이므로 잘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연아 측과 IB스포츠는 수익을 75 : 25로 나누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는데, 김연아의 부대 활동 수입이 올라가자 에이전트 대행사의 수익 비중이 너무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가 주변에서 있어왔다고 한다. 

정말로 에이전트의 비중이 너무 높은 감이 있다. 수익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런 비중의 무게는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한편  김연아 선수는 누구든지 에이전트 회사와 새로 계약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기존 에이전트 회사와 꼭 다시 재계약해야 한다는 의무는 없다.


만약 김연아 선수가 언론 보도대로 '지분'을 보유한 '김연아 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된다면 이 또한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에이전트'(Agent)는 선수의 각종 계약과 부대사업을 중개하고 중간에서 '수수료', '중개료'를 수취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그런 에이전트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에이전트이 업무 능력에도 회의적이라면, 차라리 직접 일을 펼치는게 훨씬 낫을 수도 있다.  

이런 일은 근래의 '연예계'에서 쉽게 그 실례를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신동엽, 강호동, 가수 비(정지훈), 은지원 등이 '기획사' 에이전트의 그늘을 벗어나, 직접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획득한 경우이다. 이런 실례들은 최근의 연예계에서 아주 흔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스포츠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축구 스타 박지성은 오래 전에 'JS 리미티드'라는 자신의 독립회사를 만들어 '에이전트'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결국 '자기사업' 하는게 짭짤하다는 거다. 망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김연아 선수의 입장에서도 굳이 '자기사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어떤 '당위'도 없다. 


다만 '김연아 주식회사'가 설립될 경우, 그것이 김연아 선수에게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보자.

(* 실례로 4월 26일 추가보도에 따르면, 김연아 모친인 박미희씨가 대표를 맡고 김연아가 소유권, 지분을 소유하는 '올댓스포츠'(AT Sports)가 독립회사로 이미 법인설립을 마쳤고, 5월 1일부터 공식활동할 것이라고 한다. 언론보도를 통해 밝히 잠정적인 활동 내용을 보면, 이전의 '선수생활'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매니지먼트 방향성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먼저 김연아 선수 측은 앞으로 '부대사업'에 치중하겠다는 것을 암시한다. 

에이전트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은 '부대사업'의 비중이 계속 확대되서 수익이 커졌기 때문이다. 

향후 '부대사업' 위주로 김연아 선수의 행보가 이어진다면, 에이전트 대행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김연아 선수가 조만간 '현역에서 은퇴할 것'임을 시사한다. 

만일 김연아 선수가 현역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면, 에이전트 회사의 중개를 거쳐 활동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업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손'이 가고, '마음'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부대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독립 (소유)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김연아 선수의 앞으로의 활동 방향이 이전과는 크게 달라질 것을 예고한다.


기존의 전문적인 '큰 에이전트 회사'를 떠나 '독립적인 전담 에이전트'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김연아의 그런 향후 행보를 전망해 볼 수 있다.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의 활동 범위가 축소될 것을 뜻하는 것이다.
올림픽이나 세계 대회를 준비하는 '메달' 대비 선수로서의 김연아의 역할은 조만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물론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서의 김연아의 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전국민의 성원을 등에 업고, '세계대회'나 '올림픽'을 계속 준비해야만 한다는 의무는 없다.

그녀는 이제 '프로'로 전향해서 자유로운 입장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즐겨도 충분히 '명분'이 된다.

'여자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의 특성상 20대만 접어들어도 몸이 굳기 시작한다. 인간의 육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피겨 스케이팅'을 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끼듯이, 올림픽이든 세계대회이든 선수를 '메달 기계'로 만드는 것도 우리의 '미적 감각'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

김연아 그녀가 최근에 직접 언급하듯이, 이제 좀 자유로운 입장에서 젊은 날의 '자유'를 느끼고, 스포츠인으로서 '피겨 스케이팅' 자체를 '영혼'으로 즐길 필요가 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그런 젊은 날의 인생의 시간이 더 소중할 수 있다.

따라서 김연아가 향후 거취로 프로 선수로 전향해서 '부대 사업'에 치중하게 되더라도 전혀 탓할 일이 아니다.


다만 여기서 생각해보자.

만일 김연아 선수 측에서 '김연아 주식회사'를 설립하면 그 회사는 잘 될까?

김연아 주식회사의 설립 취지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전망은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현역으로 뛰고 있지 않은데 과거의 명성으로는 '상품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상품성'의 '후퇴'는 그녀가 올림픽이나 세계대회를 향한 '현역'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왜 그럴까? 그녀는 이미 최초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했고, 상품성의 기초가 되는 '기대'(expectation)를 이미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한편, '상품성'은 비유컨대 주식의 시세와 마찬가지로 재료가 노출되기 전에 오히려 최고의 '시세'를 발휘한다.
그 가치가 '정점'에 다다를 때는 이미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게 다반사인데, 이번 김연아 선수의 부대 활동 과정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실례로, 우리는 김연아 선수의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순간을 정점으로, 엄청나게 쏟아지는 김연아 CF 광고를 봤다. 그런데 오히려 그녀가 금메달을 따내자 이후 해당 광고가 급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업 시장'의 '광고' 속성이 원래 그렇다. 김연아 선수가 뭘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다.

1) 한편으로는 그녀의 '상업적 입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전문적인 대형 에이전트 회사가  필요가 없고,
2) 다른 면에서는 '부대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만큼, 김연아 측에서 직접 '일'을 챙길 여유가 된다. 
3) 그리고 '일거리'가 줄어든다면, 자기가 소유하거나 지분을 보유한 소형, 독립적인 에이전트 회사로도 충분하다. 

'자가사업'인거다. 양면성이 존재하고 있다. 

물론 앞으로 김연아의 '선수'로서의 활동이 반드시 축소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분명한 점은 '김연아 주식회사'의 설립은 '사업'의 측면에서 본다면 반드시 더 큰 '매출'의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을 거라는 점이다.
그 이유를 따져보면 그녀가 지금의 에이전트 회사와 계약을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결론이 나온다.

이런 흐름은 '김연아' 본인에게 나쁜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녀는 어떤 식으로든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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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 선수의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네요.

당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던 미국의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은 그녀의 연기를 보느라 밤잠을 설치며 딸과 즐거운 대화를 가졌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답례로 김연아가 '힐러리'에게 자필로 보낸 감사 편지가 본인의 허락과 주한 미국 대사관의 공개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편지의 내용을 보면, "경기를 마친후 신문을 통하여 너무도 존경하는 장관님께서 저의 경기를 훌륭한 금메달 연기라고 칭찬해주셨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중략) 존경하는 장관님, 다시한번 관심과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힐러리'도 이 편지를 받아보고, 요즘 같은 시대에 미국에서도 드문 '자필 편지'를 받아보게 되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번에 김연아 선수의 편지를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편지도 '춤을 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편지의 김연아의 필체를 보면, 마치 아이스 링크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펼쳐보이듯이, 문장들이 백지 위에서 아름다운 율동과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래는 원문과 그 위에다가 보조선을 그려본 것입니다. 한 번 비교해 보세요~



트리플러츠, 트리플토룹, 트리플 플립, 더블악셀, 더블토룹, 더불룹, 스핀, 스파이럴, 더블악셀, 트리플토룹, 트리플살코, 트리플러츠, 직선스텝, 더블악셀, 스핀, 마무리스핀 까지...

마무리 문장 '한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에서는 악센트까지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네요.

마치 오선지처럼 편지 위에서도 화려한 율동을 펼쳐보이고 있는 '은반의 요정' 김연아 선수가 참 대단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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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ISU 세계 피겨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 경쟁 종목이 모두 끝났습니다.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는 달리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바로 세계선수권 대회를 이어가는 강행군을 계속했는데요.

2009년 한 해동안 긴장감 속에서 살아왔던 김연아 선수의 노력에 정말로 큰 찬사를 보내며, 2010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그 결과가 어떻든 쉬지 않고 노력을 이어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7위, '프리 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성적에서는 2위로 경기를 마감, 2010년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은메달'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총점 130.49점 (기술점수 66.45점, 구성점수 65.04점)을 기록하며, 
아사다 마오 129.50점 (기술점수 67.02점, 구성점수 62.48점), 안도 미키 122.04점 등을 재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쇼트 프로그램' + '프리 스케이팅' 합산 점수에서는, 
아사다 마오(Mao ASADA) 197.58점에 이어 총점 190.79점의 성적으로 준우숭, '은메달'을 차지했네요.

3위는 핀란드의 라우라 레피스토(Laura LEPISTO)가 178.62점,  4위는 일본의 안도 미키(Ando MIKI)가 177.82점으로 각각 차지했습니다.


곽민정 선수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73.01점으로 22위를 차지하고, 총점 합계에서는 120.47점으로 22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사다 마오' 열심히 하라고 '연아'가 '실수를 가장해서' 살짝 양보해 준거 같아요~

김연아 선수를 보면, 2009년 ISU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며 흘렸던 감격의 눈물이 떠오릅니니다.
 (김연아의 첫 눈물 HOT!, 클릭)

이번 대회는 벤쿠버 동계올림픽대회 직후에 치뤄진 국제대회라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소 어수선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둔 김연아 선수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갈라쇼'까지 멋지게 마무리하고, 귀국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가졌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2009년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2009-2010 시즌 프로그램보다, 올해 새로 시작한 '갈라쇼'의 내용이 더 기대가 됩니다. '본드걸'과 같은 시즌 프로그램은 조금 질리는 감이 있어요.
반면에 '갈라쇼'는 동계올림픽 때 이미 선보이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았으므로, 이번에는 멋진 무대를 기대해 보네요.

'2010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갈라쇼는 3월 28일 저녁 10시 30분부터 진행된다고 합니다. ('한국시간')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해낸 김연아 선수, 돌아와서는 꽃피는 '봄'의 대학생활을 충분히 만끽하고, '젊은 날'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2010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선전한 김연아,  곽민정 선수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다가오는 4월 국내 아이스쇼에서도 멋진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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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 _2010 토리노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김연아 아이스쇼 '페스타 온 아이스 2010' _4/16~18
김연아 'F 학점'의 비밀은?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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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가 대학에서 F학점을 2개나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실은 김연아 본인이 'F학점'을 예고했던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09년 고려대에 입학하며 '등교 패션'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던 김연아,
그러나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녀는 이미 신입생 때인 작년 초부터 'F학점'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짜잔~"

특히, 2009년 2학기에 받은 'F학점'은 한 과목도 아닌, 두 과목으로 알려져 소위 '쌍권총'을 찬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F학점 받는 것을 소위 '권총을 찼다'고 합니다. 'F'와 '권총'의 모양새가 비슷합니다.)

김연아 선수는 과연 왜 F학점을 두 개나 받아서, '쌍권총'을 기록한 것일까요??


"내가 뭘로 보이니??"

이에 김연아 선수의 과거 행적으로부터 그에 대한 암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1년 전부터 2009-2010 시즌의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으로 영화 007시리즈의 '본드걸'(Bond Girl)을 선택했습니다. 

'본드 걸'에 푹 빠졌던 김연아... 이미 '두 과목 F학점, 쌍권총'을 예고하고 있었다는 것이에요...
이제 그 증거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본드 걸'을 보면, F학점을 예견하는 김연아 선수의 강력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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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F학점 받을거야"


"난 F학점 받을거라고!"

이미 신입생(fresh man) 시절인 2009년 초부터 김연아는 공공연하게 선언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F학점을 받아야 겠다!"

김연아 선수는 'F학점 퍼포먼스'로 이미 연초부터 당당하게 외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 F학점 깔았다고!!"

그리하야, 그녀의 계속된 선언에도 반신반의하는 대중들을 향해, 김연아는 올림픽 현장에서도 생생하게 '선언' 합니다.

이미 F학점 2개, '쌍권총'을 차고, 겨울방학 올림픽 아이스링크 전선으로 금메달을 향해 돌했던 김연아 !

"나는 쌍권총을 (이미) 찼다!"

그녀는 당당하게 선언합니다. 아~ 연아~~

"빵~빵~ 쌍권총이닷~ 받아랏~ 후~"

그리고 "빵~ 빵~ 빵~" 최후에 승리의 '탄성'까지 울립니다.

"ㄱㅅ ㄱㅅ~"


그리하여, 김연아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것입니다! 

'F학점 2개', 빛나는 쌍권총'는 그녀의 예고된 '훈장', '별'(☆)이었던 것입니다.

'별' 달고 기뻐하며 '답례'하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그렇다면, F학점 2개를 받은 김연아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

재수강 하면 됩니다... 
연아는 더 많은 학생들과의 수업 기회를 위해 '은혜'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아... Oh My 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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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2월 26일 치뤄진 '프리스타일' 경기에서도 150.06점(기술점수 78.3, 구성점수 71.76)을 획득하여, 프리스타일 세계신기록은 물론, 피겨스케이팅 합계 총점 사상 초유의 228.56점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거쉬인(Gershwin)의 피아노 협주곡 F (Concerto F)에 맞쳐 펼쳐진 김연아의 09-10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이전 그 어느 경기도 능가하는 최고의 예술적, 기술적, 구성적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올림픽 금메달 시상식까지 마감한 직후, 김연아 선수는 우승 소감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의) 이루고 싶은 꿈을 이뤘다.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다. 힘든 날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 지켜봐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달성한 총점 150.06점의 점수는 자신의 사상 최고 점수일 뿐만 아니라, 세계신기록이기도 합니다. 이 점수는 앞으로 왠만해서는 '절대적으로' 깨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김연아 선수의 경기 내용이 스스로도 퍼펙트(Perfect)했기 때문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총점 228.56점으로 1위를 달성했고, 뒤를 이어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총점 205.50점으로 2위 은메달, 캐나다의 조안 로세트 선수가 총점 202.64점으로 3위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곽민정 선수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13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를 보면, 김연아 선수는 78.50점(기술점수 44.7점, 예술점수 33.8), 아사다 마오는 73.78점(기술점수 41.5점, 예술점수 32.28)점을 기록하여 5점 이내의 근소한 차이였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김연아 선수 150.06점, 아사다 마오 131.72점으로 무려 20점에 육박하는 절대적인 기량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번 벤쿠버 올림픽에서는 현장에서 선전한 선수들의 가요를 틀어주기도 하는데, 이번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원더걸스(Wonder Girls)의'노바디'(Nobody)가 시상식 전에 흘러나와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또한, 올림픽 각 경기장에서 중계 음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국내 가요들도 솔솔 들리기도 했는데, 북미(北美) 지역에서 달라진 국내가요의 위상을 실감케 합니다. (다른 경기장에서는 2NE1의 노래가 들리기도 했네요~)


현장에서 안겨준 태극기가 다소 작은 아쉬움 속에, 펑펑' 울지는 않았지만, 김연아 선수 감격의 눈물을 다시 흘렸네요.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에 최초의 금메달을 안겨주고, 벤쿠버 올림픽 현장에 또다시 태극기를 올린 김연아 선수가 매우 자랑스럽네요~

충실한 기본기로 단련하고, 꿈을 찾아나선 그녀의 노력이, 모두의 성원에 힘입어 드디어 결실을 맺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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