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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Dylan'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3.30 밥 딜런 내한공연, 한국에는 Bob Dylan이 있는가? _10.03.31
  2. 2009.07.08 마이클잭슨 We Are The World _세계를 바꾸다
  3. 2009.05.12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학창시절 추억 1
  4. 2009.05.09 빌보드차트 순위 _Billboard Hot 100 Single Charts _09.05.09

밥 딜런(Bob Dylan)이 3월 31일 최초의 내한공연을 가진다고 합니다.

아직 표가 남아있으므로, 최초의 방문이자 또한 마지막 방문 공연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 공연을 현장에서 많이 관람할 만 합니다.

C석, B석, A석, S석, R석, VIP석이 있는데 C, B석 값싼 좌석은 이미 매진이네요.
반면에 A석부터 중고가 좌석인 S석, R석, VIP석은 충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공연장에서 2010년 3월 31일 저녁 8시, 단 1회만 열립니다.
사실상 이번이 그의 생전에 만나는 최초이자 마지막 한국 공연일 걸로 생각되구요.

공연 좌석 배치는 첨부 그림과 같습니다.

예매는 인터파크(Interpark) 티켓에서만 단독으로 할 수 있습니다.

--> 인터파크 밥딜런 공연 예매하기 (링크) <--


1960년대 초반 젊은 시절부터 '포크록'(Folk Rock)의 전설로 '음악'과 '시', '미술'로 시대의 정신사를 풍미했다는 그가 이제서야 최초의 한국 공연을 갖는다는 것은 안타깝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니 반갑기도 하고 그러네요.

밥 딜런(Bob Dylan)은 1941년 5월 24일생으로, 이제 만 70살이 다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 봄에는 새 앨범 'Together Through Life'를 발매하여,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0년 3월 15일에는 'The Essential Bob Dylan 3.0'을 발매했는데, 이 앨범에는 그의 역사적인 주요 명곡들이 모두 수록되어 있네요.

시간이 흘러서 그의 목소리도 나이들어 변했기 때문에, 지난 봄의 앨범은 젊은 시절의 목소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노래하는 '젊은 시절'의 '영혼'은 변함이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이번 2010년 3월 발매한 앨범은 '주요 히트곡' 앨범으로, 젊은 시절 녹음한 그의 전성기의 젊은 목소리가 그대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에는 3CD로 모두 36개곡이 담겨있습니다.
이 앨범은 들어봤을 때 말 그대로 '밥 딜런'의 음악 세계의 '에센셜'(Essential)로 매우 좋기 때문에, 소장이 무난할 거 같아요.
그의 인생과 현대사를 살아온 생생한 삶의 기록을 그대로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꺼 같네요. 



이번 공연 소개 팜플랫과 같이, 밥 딜런은 그레미 평생공로상, 노벨 문학상 4회 연속 후보에 빛나는 살아있는 '음악 지성'으로 무려 48년만에 첫 내한 공연을 가지는 것이라고 하네요.

밥 딜런의 노래로는 'Like A Rolling Stone', 'Blowin'In The Wind', 'One More Cup Of Coffee', 'Knocking On Heaven's Door'등의 주옥같은 곡들과, 'Highway 61 revisited'와 같은 명앨범이 있습니다. 한편 그는 TIME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며, 'Like A Rolling Stone'은 '롤링스톤'(Rolling Stone)지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팝송' 1순위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Like A Rolling Stone'('라이크 어 롤링스톤')을 보면, 이 곡이 20세기 최고의 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그 작곡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노래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에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밥 딜런(Bob Dylan)은 미국의 60, 70년대 혼돈스러웠던 사회에 시대의 양심이 되었고, 반전 운동을 비롯한 여러 사회운동에도 자신의 창작으로 앞장 섰습니다.

198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그 스스로가 20세기는 물론 현존하는 가장 빛나는 아티스트의 한 명이라고 합니다.

1960년대 초에 발표한 'Like A Rolling Stone'은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희미한 시대'에서 방황하는 '동시대인'들에게 전달한느 메시지로 볼 수 있는데요.
이 노래에서 밥 딜런은 그들이 과연 '버려야 할 것'과 '자각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아주 '냉정하게' 한편으로는 아주 '호소력있게' 전달합니다.(필자의 해석) 



그래서, 밥 딜런의 이번 한국 방문이 매우 의미가 있다면, 아마 우리에게 필요한 '밥 딜런'은 어떤 모습인가? 하는 자극을 전달해 주지 않을까 하네요.

한국에는 'Bob Dylan'과 같은 사람이 있는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 시대의 '한국판' 'Bob Dylan'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는 한국판 '밥 딜런'을 필요로 하고는 있는가?

모든 것이 사라져 소멸하듯이, 밥 딜런에게도 이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습니다. 
하지만 그가 여전히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그의 인생의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이제 이 땅으로 오는지, 그가 소멸하여 우리와 영원한 작별을 하기 이전에,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며 체험해 봐도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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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잭슨(Michael Jackson)이 장례식, 추모공연 라이브를 뒤로 하고, 세상과 먼저 작별을 고합니다.
(ABC방송 마이클잭슨 추모공연 중계 페이지)

마이클잭슨이 세계에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그것을 다 적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가 세계평화(world peace)와 인류애(humanity)의 구현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세계 아동 구호 및 자선활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입니다.

1980년대 마이클잭슨 스스로 인종차별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았지만, 그는 인종의 관점을 넘어서서,
세계 아동들(children)의 인권과 구호 활동에 주목하고 스스로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이를 음악으로 구현해 내면서, 그 어떤 '정치세력'과 '정치인'들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인류애를 삶으로 실천하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이 음악적 절정으로 나타난 곡이 'We Are The World' 입니다.

이 곡은, 'USA For Africa' 자선활동으로 기획되어 1985년 발표되었는데, 무려 45명의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함께 모여 노래를 녹음했습니다.

자선기금은 아프리카 기근과 질병 퇴치를 위한 관련 재단에 전액 기부되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 기금이 구호활동보다는 해당 군사정권들에 의해 전용되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클잭슨이 주도한 이 곡에서 드러나는 그의 인도적 구호 정신의 실천은 꺽이는 것이 아니지요.
이러한 그의 정신은 'You Are Not Alone', 'Heal the World' 등으로 이어집니다.

We Are The World

We Are The World  lyrics





특히, 1980년대부터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한다면, 이 곡은 세계가 단일화되고, 냉전(cold war)의 긴장 구도가 최후를 향해가는 마당에, 세계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가를 밝힌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지로 이후 냉전(cold war) 구도는 해체됐고, 독일은 1990년대 베를린장벽을 허물고 통일되었으며, 구소련 전체주의 체제는 붕괴했습니다.

* 'We Are The World'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1960년대 미국 지성사를 음악으로 움직인 밥 딜런(Bob Dylan)부터 당대의 인기 여가수 신디 로퍼(Cindy Lauper)에 이르기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Lionel Richie, Stevie Wonder, Paul Simon, Kenny Rogers, James Ingram, Tina Turner, Billy Joel, Michael Jackson, Diana Ross, Dionne Warwick, Willie Nelson, Al Jarreau, Bob Dylan, Huey Lewis, Cindy Lauper, Kim Carnes

주요 뮤지션들은 위와 같습니다.

인기 최정상의 뮤지션이었지만 마이클잭슨 그 스스로 1980년대 인종차별로부터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성공은 그러한 차별을 한 단계 깨뜨려나가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지금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당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 저절로 얻어진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의 심장은 누구의 심장처럼 붉게 뛰었고, 그랬기에 세상을 움직인 음악의 힘이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의 장례식과 추모공연에 맞추어, 그에게 장미 한 송이를 헌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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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오는 2009년 5월 17일 일요일, 방송 7,000회를 맞이한다고 한다. (MBC라디오, FM)
1990년 3월 17일부터 시작했다고 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다 저마다 추억이 한 두개씩은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나의 1990년대초의 학창시절 추억을 돌아보고자 한다.

1980년대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라디오시대를 주도했다면, 1990년대에는 라디오시대가 점차 침체해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새로운 흥미를 주었는데, 명성에 비해 당시의 젊은 세대에게 다소 모호하게 가려져 있던 배철수씨가 음악방송 전면에 등장하였다는 점과, 해외 Pop Song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악프로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물론 다른 라디오 프로에서도 해외Pop은 소개되었지만, 배철수씨는 전문 음악인으로의 카리스마적 분위기를 주고 있었다.

1990년대초를 생각하면, New Kids On the Block의 Step by Step이 대히트를 치고, 아디다스, 나이키 농구화 정도는 신어줘야 하고, Sony 카세트가 있느냐 없느냐가 젊은 트랜드의 중심에 서던 세대로, 삼성 카세트 MyMy가 이런 아성을 과연 넘을 수 있을까 상당히 회의적인 시기였다.

1990년 3월부터 시작하였다고 하니, 1991~1992년 사이의 시절은 그의 방송의 초창기 기억이 될 것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게 됐던 이유는, 1990년대 초까지도 여전히 FM라디오를 듣는게 유행했었고, 당시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여전히 인기많았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누가 나와서 어떤 얘기를 했느냐가 특히 여학생들에게는 화제가 되곤 했던 시절이었기에, 라디오와 거리가 멀지 않았다.

밤 10시가 라디오청취의 중심시간대였고, 당시에도 지금처럼 학원이나 과외학습이 심각하게 유행하지는 않았던 탓에, 또 젊은 친구들이 9시 전후의 TV뉴스를 잼있게 시청했을리도 만무하여, 저녁 8~10시에 포진하고 있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선택의 폭이 넓을 수 밖에 없었다. 또 Pop은 잘 모르지만, 왠지 Pop을 들으면 뭔가 머릿 속에 넣는 거 같기도 하고, Pop 자체나 지상파에서 Pop을 접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부족한데, FM에서 최신 Pop과 역사적인 Pop의 흐름을 읽어주는 것은 가끔 들어도 분명히 흥미가 있었다. 

내가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으면서 정말로 감동했던 것이나, 지금도 고마워하는 것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들려준 음악이다. 그리고 거기에 붙여준 작은 코멘트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극히 개인적이겠지만, 연도는 확실히 기억나지 않으나 1991~1993년에 걸쳐서 Carpenters 음악을 연작으로 소개시켜 준 것은 내 청소년기와 인생에도 분명히 감동을 주고 큰 영향을 끼쳤다. Pop이 뭔지도 모르는데, Carpenters가 누구인지 알 턱이 없었다. 
그런데 배철수씨가 방송에서 소개시켜준 Carpenters의 Top of the world, Close to You, Sing, Yesterday Once More 등은 정말로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노래들이었다.



세상에 이런 맑은 영혼과 노랫말로 부르는 노래들도 있단 말인가...그것도 가요도 아니고 Pop에서... 정말로 충격이었고 감동이었다. 

1987년 11월 유재하씨가 젊은 나이에 작고했을 때, 그 이후 1980년대 말에 이문세씨는 그가 진행하던 '별이 빛나던 밤에'에서 유재하씨의 삶과 음악 연작들을 소개하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이건 방송을 들어서 알고 있다. 유재하씨는 생전에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후의 그의 맑은 노래들과 음악세계가 알려지면서, 학원사회(초딩,중딩,고딩)에서도 많이 회자되곤 했다. 사실 유재하씨의 음악도 너무 충격이었다. 노래가 이렇게 맑을 수가 있는가... 유재하씨를 알 턱이 없었을테니까... 유재하씨의 '사랑하기 때문에', '지난날'과 같은 명곡이 담긴 그의 앨범은 비록 사후이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알려져 그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적인 기억의 한 편에 넉넉히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만난 Carpenters의 음악은 유재하를 넘어서는 충격을 주었다. 세상에 이런 음악도 있구나...

80년대와 마찬가지로, 90년대초까지도 라디오를 들으며 카세트테이프에 이를 녹음하는 것이 유행하였다. 내가 엽서로 사연신청한 사연과 음악이 방송에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녹음하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방송 코너나 초대손님(guest)이 나오면 녹음하여 다시 또 듣고 듣고 하였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쉽게 음원을 접하기 쉬운 것도 아니고, 중고등 학생일 뿐인 그들의 주머니 사정도 뻔한 것이어서, 라디오는 들을만한 음악을 틀어주고, 음원을 녹음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물론 지금 개념으로 치면 불법 다운로드 정도 되겠지만, 매일 알맹이가 튀어나와 엉키기 일쑤였던 당시 카세트테이프 사정을 생각하면, 또 유통이 아닌 감상용임을 생각하면, 오히려 권장사항이었고 아무 문제없었다. 그건 라디오의 재미였다. 

이문세씨나 배철수씨도 "자... 녹음할 준비 되셨지요? 음악 나갑니다..." 했을 정도다.  
별이 빛나는 밤에 이문세씨는 확실하고, 배철수씨는 가물가물하지만 그런 멘트 날리지 않았을까 한다. 물어보고 싶다.

당시 내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일은, 시리즈로 방송되던 Carpenters의 음악을 나올 때마다 집중적으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하는 일이었다. 그냥 좋았다. Carpenters의 음악이 너무 좋았다. 듣고 싶고, 또 듣고 싶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Carpenters만 틀어주는 것은 아닐테니까, Carpenters를 시리즈로 연속해서 몇일간, 몇주간 소개해 줄 때, 계속 녹음했다.


다들 알겠지만 당시에는 IT혁명 이후로 지금처럼 MP3플레이어가 있던 것이 아니고, 여전히 카세트와 음반이 지배하고 있었다.
CD앨범은 1990년대 중반이 지나고 나서 서서히 늘어나기 지작했다. 1990년대 중반 엄청나게 큼직한 CD플레이어가 나오기 전까지, 1990년초까지도 좋은 카세트플레이어 하나를 갖는 것(일제sony이든 삼성mymy든)은 학창시절의 하나의 로망이었다. 
 
그리고 그 테이프는 청소년기를 거쳐가던 나에게 분명히 정서 형성에 나쁘지는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
엄청나게 많이 들었으니까.

그리고 그 카세트테이프가... 아직 집에 있다. 하도 잡동사니가 뒤섞여 있어서 어떤 테이프가 그 테잎인지는 모르겠지만, 버리지는 않았으므로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다.

Carpenters는 남매 듀엣이었는데 그 중에 여성 보컬(vocal)이었던 Karen Carpenters(1969~1983)는 34살의 젊은 나이에 거식증에 걸려 사망하였다. 이혼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다. 배철수씨는 음악적 배경과 가수의 삶을 함께 소개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음악캠프를 들으면서 그런 내용을 알 수 있었다. 

당시에는 34살이 얼마나 젊은 나이인지 알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얼마나 많지 않은 안타까운 나이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얼마전에 'Yesterday Once More'를 오랜만에 들었다. 무려 18년 만에 다시 주의깊게 들은 그 노래... 
그것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었다. 인생 자체였다. 

"When i was young i'd listen to the radio waiting for my favorite songs, 
when they played i'd sing along it make me smile.
those were such happy times and not so long ago
how i wondered where they'd gone.
but they're back again just like a long lost friend."


"내가 어렸을때 나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던 노래를 기다리곤 했어요
라디오에서 음악을 틀어주면, 나는 따라부르며 웃곤 했지요
그 시절은 정말 행복했던 오래 전 일이 아닌데, 그 시절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그 노래들은 잃어버린 오랜 친구처럼 다시 돌아올 겁니다..."

Carpenters의 Yesterday Once More가 그랬다. 10대의 학창시절에서 본다면 30대는 정말 까마득하다고 생각했고, 적어도 30대 근처나 이후에 부른 Yesterday Once More, 라디오와 노래가 뭐길래 저렇게 노래를 불렀을까 했는데, 이제 약 20년이 가까워 오는 마당에 'Yesterday Once More'는 노래 자체와 인생 자체를 노래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가게 된 것이다. 


세월이 이렇게 무상하고 흘러가는 마당에 배철수씨는 여전히 음악캠프를 지키고 있다. 
내가 이렇게 기록해주면,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초창기를 기억해주고,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못지 않은 추억이 있었음을 상기시켜주니, 배철수씨가 흐믓해할지도 모르겠다. 

세월은 정말 무상하다. 세월만이 정말 무상한지도 모를 일이다. 

10대를 지나 30대를 넘어서 왔고, 10대 시절의 한켠을 차지했던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나는 이미 상당히 떠나있다고 볼 수 있다. 라디오프로를 자주 들을 수 있는 여유도 아니고, 라디오카세트라도 손이 가야하니까 자꾸 멀어지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배철수씨의 음악캠프 진행 스타일을 잠시 들여다보면 그 때나 지금이나 큰 변화는 없는거 같다. 
배철수씨는 비비꼬와서 복잡하게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복잡한 인생 얘기 늘어놓지도 않는다. 
간단, 단순, 명쾌가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그의 진행스타일이다. 

1990년부터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수백여명의 해외 유명 뮤지션들도 출연했다고 하는데, 메탈리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같은 뮤지션들도 많이 있었다고 하니,계속 열심히 들었으면 재미가 솔솔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메탈리카(Metallica) 음악이 너무 시끄러운거 같았는데, 지금은 큰 공감이 간다. 

1990년대초 방송 초장기시절 배철수씨는 Queen에 대해서도 상당한 음악적 소개를 했으며, 그들의 음악세계와 배경, 경과에 대해서 자세한 해설을 곁들여 주었다. Queen의 노래는 80년대를 넘어서서 90년대, 그리고 지금도 우리의 귀에 익숙한 노래가 많은데, 방송을 청취하면서... 아... 이 노래를 부른 가수그룹이 Queen이구나... 했다. 큰 감흥이 없는거 같았지만, 지금도 이렇게 기억이 새록새록한 것을 보면, Queen의 무게도 결코 작은 것은 아니었다.

여러 블로그들을 다녀보면 지금의 더 젊은 세대들도 Queen의 음악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하는 거 같다. 

그런데, 당시에 배철수씨도 소개해 주었지만, Queen의 리더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1946~1991)도 일찍 죽었고 이후에 그룹 Queen의 활동은 실질적으로는 거의 뜸해졌다. 프레디 머큐리도 불과 45살에 세계적인 충격 속에 요절한 것이다.

지금 빌보드 앨범 차트를 보면, 밥 딜런(Bob Dylan)의 신규앨범 'Together Through Life'가 발매와 동시에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록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영국차트에서는 이미 1위라고 한다. Bob Dylan은 1941년생으로 미국현대사와 궤적을 함께하며 음악세계를 이끌어오고 있고, 이제 나이 70대를 바라보고 있으나, 목소리만 시간을 반영할 뿐, 음악정신은 그대로인거 같다. Queen의 프레디 머큐리도 살아있었다면, 그룹 Queen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얼마전에 본 메탈리카의 2009년 월별로 꽉 찬 전세계 일정표를 보면 짐작해 볼 수 있다.



사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20여년을 세월을 바라보고, 5월 17일 일요일에는 7,000회를 맞이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7,000회를 모두 청취한 청취자는 없을 것이다. 다 자기 인생을 살고 있고, 살았을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들려준 음악과 이야기들은 나의 경우처럼 누군가의 인생의 한 편에 소중히 간직되어 영원히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
 
확실히 나는 Carpenters나 Queen을 알았기 때문에 더 좋다. 크게 보면 음악 때문이고, 배철수씨가 음악캠프를 지켜가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제는 학창시절처럼 라디오카세트 옆이 아니라도, 차를 타고 가면서도 음악캠프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7,000회를 축하드리며, 배철수씨, 음악캠프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음악이여 영원하라...

인기 여배우 김희선이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라이브로 들려주기도 한 그 노래,(김희선 'Yesterday Once More' 보기)

영원히 살아있을 추억의 음악 Carpenters의 Yesterday Once More 연주곡으로 첨부해본다. 


 
Yesterday Onc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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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차트 노래 순위입니다.

The Black Eyed Peas의 Boom Boom Pow가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Jamie Foxx Featuring T-Pain의 Blame It이 2계단 뛰어 올라 2위로 올라섰습니다. Jamie Foxx의 이 곡은 electronic hip pop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Lady GaGa의 Poker Face가 3위, Kid Cudi의 Day 'N' Nite가 4위로 전주에 비해 한 계단씩 떨어졌습니다.  이어 Flo Rida의 Sugar, Right Round가 뒤를 잇고 있고, 발라드 흐름인 Beyonce Halo는 7위로 10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고로 앨범차트, The Billboard 200 에서는 신규발매된 밥딜런, Bob Dylan의 Together Through Life가 발매와 동시에 1위에 올라서는 기록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현대사와 함께해온 Country Pop의 대가 Bob Dylan은 1941년생으로 이제 70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Billboard Hot 100 (Billboard Single Charts)는 단일곡(싱글곡)에 대한 음반(음원)판매량과 방송횟수(airplay)를 합산하여 매주 목요일 (현지) 발표됩니다. (2009년 5월 9일자 빌보드차트)


T.Week L.Week move Artist Name Song
1 1 0 The Black Eyed Peas Boom Boom Pow
2 4 -2 Jamie Foxx Featuring T-Pain Blame It
3 2 1 Lady GaGa Poker Face
4 3 1 Kid Cudi Day 'N' Nite
5 7 -2 Flo Rida Featuring Wynter Sugar
6 5 1 Flo Rida Right Round
7 6 1 Beyonce Halo
8 10 -2 3OH!3 Don't Trust Me
9 13 -4 T.I. Featuring Justin Timbelake Dead And Gone
10 8 2 Beyonce Halo
11 9 2 Miley Cyrus Walt Disney
12 16 -4 Pitbull  Ultra
13 11 2 Eminem  We made You
14 12 2 The All-American Rejects Gives Yoi Hell
15 20 -5 Shinedown Second Chance
16 17 -1 Kelly Clarkson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17 14 3 Lady GaGa Featuring Colby O'Donis Just Dance
18 18 0 Taylor Swift Love Story
19 21 -2 Soulja Boy Tell'em Turn My Swag On
20 15 5 The Fray You Found Me
21 19 2 Britney Spears If U Seek Amy
22 26 -4 Keri Hilson Featuring Kanye West & Ne-Yo Knock You Down
23 40 -17 Jeremih Birthday Sex
24 46 -22 Kelly Clarkson I Do Not Hook Up
25 23 2 Jason Mraz I'm Yours
26 27 -1 Jesse McCartney Featuring Ludacris How Do You Sleep?
27 22 5 Keri Hilson Featuring Kanye West & Ne-Yo Turnin Me On
28 25 3 Pink Sober
29 30 -1 Jason Aldean She's Country
30 29 1 Ne-Yo Mad
31 44 -13 Brad Paisley Then
32 hot hot Eminem  3am
33 33 0 Kanye West Heartless
34 36 -2 Carrie Underwood Featuring Randy Travis I Told You So
35 39 -4 Plain White T's 1,2,3,4
36 34 2 Rascal Flatts Here Comes Goodbye
37 24 13 Ciara Featuring Justin Timberlake Love Sex Magic
38 43 -5 Sugarland It Happens
39 28 11 Asher Roth I love College
40 31 9 Akon Featuring Colby O'Donis & Kardinal Offishall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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