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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라이브(E-tribe)가 누군지 솔직히 잘 모른다. 작곡가와 대중은 단지 그 작품을 받아 부르는 가수를 통해서 노래로 만날 뿐이다.
E-tribe라는 이름을 알게된 것은 국내에서만 9주 이상 1위를 차지했고, 전혀 혹평은 찾아볼 수 없으며, 해외에서도 네티즌 사이에 열풍을 일으킨 소녀시대의 'Gee'의 작곡가를 찾아보게 되면서이다.
이트라이브(E-tribe)가 작곡했다는 노래를 찾아보니, 소녀시대 Gee, 이효리의 U-Go Girl, 카라의 요를레이, 그리고 이번에 발매하여 나오는 슈퍼주니어의 '너라고' 등이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카라의 '요를레이'까지 듣게 되었는데, 이 노래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트라이브 작곡 전반이 한두곡의 일시적인 히트가 아니라, 세계적인 흥행 요소를 지녔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만, 위에 언급된 4곡 위주로만 얘기해 보겠다.
이를 살펴보면,
첫째, E-tribe의 노래는 징징 짜거나 우울하지 않으며 노래는 즐겁고 신나는 것임을 상기시켜 준다.
U-Go Girl(유고걸), Gee, Yoreullei(요들레이) 는 다 들으면 신나는 곡이다.
It's You(너라고)의 경우에도 우울하게 진행되지 않으며, 비교적 신나게 진행된다.
즉, 노래를 우울하게 진행시키지 않으며, 즐거움과 희망을 선사하여 노래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둘째, E-tribe의 노래는 사운드 자체가 독창적이며 힘이 살아있다.
U-Go Girl, Gee, Yoreullei, It's You 모두 중심 멜로디와 독창성이 살아있다. 작곡가가 자기의 열정과 개성에 따라 당당하게 곡을 쓴다는 것을 뜻한다.
요즘에는 국내곡이나 해외곡이나 청취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신곡이라고 나왔는데, 해외곡을 듣다 비슷한 부분이라도 나오면 정말로 불쾌하기 이를데 없다. .
셋째, 디지털 효과음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으며, 곡마다 살아있는 기본장단에 충실하다.
그렇다고 단순반복성 멜로디와 후크에 곡의 주제와 가수의 개성을 함몰시키지 않는다. 절제된 작곡 속에 곡의 주제와 가수가 살아나고 있어서 전체 곡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무리하게 디지털 기기나 사운드, 장단을 많이 사용하지도 않고, 중심장단과 멜로디로 곡의 전체 분위기를 충분히 살려주고 있다. 너라고(It's You)를 보면 순수 기타(guitar) 소리도 살아있을(?) 지경이다.
넷째, 국내, 아시아시장 중심의 Rock+Ballad를 기본으로, 유로 테크노사운드가 혼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세계적 흥행 요소로 발견되는 것은, 유로 테크노사운드 분위기가 혼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국내시장이나 아시아시장에 국한되서 징징 짜는 분위기로 흐르면 참 우울해 질 수 있는데, 밝은 유로풍을 혼합해서,
그렇다고 유로곡도 아닌 새로운 믹싱 트렌드와 음악적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정적(情的, emotional)인 분위기를 살리면서, 새로운 음악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아주 과장되서 얘기하면, Lady GaGa가 새로운 컨버젼Pop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 E-tribe의 작곡에는 아시아+유럽이 혼재된 컨버젼 유로댄스팝이 흐른다. 물론 아직 국내의 발라드풍 분위기가 강하지만, 향후의 곡들을 주목해 볼 만 하다.
다섯째, 가수들의 특징과 결과적으로 잘 융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U-Go Girl(유고걸)은 이효리가 형상화한 여성의 당당한 이미지와 어울리고,
Gee는 소녀시대=Gee 공식이 성립할 만큼, 적어도 노래가 알려진만큼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은 곡이다.
Yoreullei(요를레이)는 카라가 보여주는 소녀들의 맑음, 순수, 노래정신과 잘 맞아 떨어진다.
It's You는 남성 Idol 그룹의 집단 화음이 돋보이고 있다.
한편, U-Go Girl, It's You의 경우에는 곡 자체가 좋아보이기 때문에, 다른 가수들이 불렀으면 어떤 색깔이 나타났을까 흥미롭게 생각해 보게 된다. SM으로 친다면, 동방신기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도 잘 부른다. 천상지희의 경우 정말 뛰어난 노래실력을 지녔는데, 대중적인 흥행의 접점을 찾는데 상대적으로 계속 실패하여 묻히고 있는데 안타깝다. 천상지희가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한다면 성공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
반드시 세계적으로 알려야 하고 히트쳐야 할 이유는 없지만,
앞으로 가수들이 서비스 차원에서, 혹은 해외팬들을 위해서, 영어 가사(english lyrics) 버전을 추가해서 불러주면 어떨까 한다. 해외에서 반응도 괜찮을 수 있다. 예를 들어, Gee라면 지금 처럼 그냥 듣는 Gee가 있고, 공식적으로 영어로 개사한 Gee를 영어로 가수들이 불러주면, 곡의 주제나 정서, 공감을 얻어내는 데 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이고, 들은 것에 국한된 한정적 견해이다.
또 5월에 E-tribe가 앨범을 낸다는 소식도 얼마 전에 있었는데, 어떤 음악과 반응이 나타날지 관심사항이다.
노래는 작곡+작사+가수+프로모션 등 모든 것이 함께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그 반응을 미리 단정할 수는 없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카라(Kara)의 요를레이(Yoreullei)가 묻히지 않기를 바래서이다. 이 곡은 세계적인 흥행요소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노래정신인 '요를레이'가 살아있다. 고전의 멜로디를 대중적인 Pop으로 다시 살려내서 세계적으로 히트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곡이다.
카라의 요를레이가 묻히지 않고 대중들과 꼭 만났으면 좋겠다. 영어 버전이 추가되서 나왔으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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