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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09.06.02 검찰에 대한 특검 즉각 실시해야 한다 3
  2. 2009.06.01 다음뷰(daum view) 배치, 형평성에 어긋나 5
  3. 2009.05.26 사지로 내몬 '빨대 검찰과 언론' _진중권
  4. 2009.05.12 김선아 달걀세례 너무 가학적, 심하다 53
  5. 2009.03.07 네이버 뉴스캐스트 제목 선정, 일부 언론사 도에 지나쳐 1

 
고(故)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거하여 국민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시골촌부로 돌아갔던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과 배경에 대해 국민들은 국민적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과잉 감찰권 행사로 그 원인의 한 축으로 지적되고 있는 검찰이 어제 오히려 '당당하고 정당한' 검찰권 행사였다고 밝혀 또다시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이번 수사가 피의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명백한 정치적 보복 목적의 수사이고, 이 과정에서 검찰이 피의자의 권리를 무시하고 불확정 피의사실을 유포하는 등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권한남용과 잠재적 불법을 일으켜, 마땅히 그에 대한 배경과 책임소재를 규명받아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 동안
1) 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확실한 피의사실과 물증 없이, 피의자와 그 주변인물들을 괴롭혀 왔고,
이러한 불확정피의사실에 대한 저인망식 수사와 검찰권 행사가 정당성을 인정받은 바 없으며,

2) 불확정적이고 피의사실과도 비본질적인 사실관계와 법적판단을 언론에 무차별하게 흘려보내서, 
피의자의 인권과 권리는 물론,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일반 국민의 정서와 법적 감정에 심각한 훼손을 끼치는 해악을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불확정 피의사실의 사전유포는 법적으로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런 일들을 검찰권을 행사하는 검찰 스스로 자행했다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입장에서 심히 우려스럽고 중대한 유감을 표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검찰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잠정적으로 '포괄적 뇌물수수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사전에 밝혔으나, 어떤 증거로 어떤 부분이 '포괄적 뇌물수수죄'의 피의사실에 해당하는지 전혀 밝히지 못했습니다. 또한 법리적으로 '포괄적 뇌물수수죄'가 과연 그렇게 '포괄적'으로 '두리뭉실' 적용될 수 있는지도 법적으로도 회의적이며 의문입니다.

많은 국민들은 오랜시간 지속된 검찰의 이러한 기만적인 행위가, 전직 대통령까지 지내고 소시민으로 돌아간 국민 원로까지 한(恨)과 억울함을 품게 하여, 서거의 큰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점에 다들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검찰은 큰 죄인이고, 자신들의 기만적 행태에 대해서 열번이고 백번이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오히려 '당당하다, 정당하다'고 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국민은 또다시 실망하고 냉담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차례 글에서, 이러한 검찰권의 무소불위(無所不爲), 불균형적 거대화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차후에 즉시 검찰권부터 국민의 직선에 의한 선거제로 선출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판사,검사,경찰 선거제 필요 관련글 클릭) 이러한 중기 과제 이외에,

현재 검찰권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을 서거에 이르게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그 의혹으로 불거지고 있는,

1. 표적수사, 표적검찰 의혹

2. 저인망식 수사의 적법성

3. 불확정 피의사실 불법유포

4. 불법 도감청 의혹

5. 정권과 일부언론의 사전결탁과 협력 의혹


을 해소하기 위하여, 즉각적인 특검(특별검사제)을 실시하거나, 특별 국민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각 정당은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서, 국민의 분노와 의혹을 풀어주고, 검찰권이 제대로 바로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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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daum view)의 글 배치 형태가 형평성에 어긋나 문제점을 지니므로 이렇게 지적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인기글, 최신글을 열람할 때는 캡쳐화면처럼, 필자와 카테고리, 자세히보기(preview) 기능이 존재합니다.





반면에, 'View 베스트'에서는 이러한 글쓴이, 자세히보기 기능이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다음뷰(daum view)에서는 View 베스트를 클릭하면 미리보기(자세히보기) 화면이 나오고, 이에 따라 블로그 트래픽 유입이 적어진다는 일부 블로거의 근거없는 이유로 미리보기 기능없이 'view 베스트'를 클릭하면 해당블로그 글로 바로 이동하도록 변경했습니다.

묻고싶습니다. 이런 조치가 정당합니까?

블로그의 트래픽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블로그를 방문하여 글을 선택하여 읽을 수 있는 방문자의 자기선택권, 자기결정권이 중요합니까?

블로그 트래픽은 방문자의 자기선택권, 자기결정권이 유지되는 한도 내에서 보장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필자표시도 나타나지 않고, 마우스를 가져갔을 때도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심한 불쾌감을 유발하고, 다음뷰(daum view) 자체 시스템 내에서도 형평성을 잃은 행위에 해당합니다.

왜냐하면,
1) 일반적인 최신글, 인기글을 볼 때는 필자, 카테고리, 자세히보기(미리보기)가 다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view 베스트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생략되어야 할 하등의 근거나 합리성이 없고,

2) 최소한 필자 표시 또는 미리보기(preview) 기능을 통해, 독자가 해당 블로그 글을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선택의 자유', '선택권'을 명백하게 침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이러한 'view 베스트'의 형평성 상실은 그 자체가 문제가 되고, view 베스트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강한 불쾌감을 야기합니다. 왜냐하면, 필자표시나, preview 기능이 없으므로 해당블로그를 반드시 방문하여 어떤 글인가를 보아야 되는데, 방문해 보면 기피하는 블로그, 필자의 글이거나, 오직 광고수익을 목표로 자극적이고 모욕적인 제목을 남발했으나, 내용이 제목에 비해 그리 탐탁치 않은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_ 즉, 낚시성 제목으로 클릭을 유인하는 것을 조장하고 있고,
_ 기피적인 필자나 블로그의 글을 반드시 읽게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일반 다음뷰(daum view)의 기능에 비해서 형평성을 잃고 있습니다.


미리보기(preview) 기능 때문에, 블로그 유입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기존의 일부 블로그들의 기만에 해당합니다.
왜냐하면, 미리보기는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사전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독자들의 선택권을 사전에 더 충분하게 보장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블로그에 작은 수익이지만 광고가 딸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퀄러티 떨어지는 글이 퀄러티 높은 글보다 그 선택률이 떨어져야 한다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블로그광고를 위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공허한 내용으로 유인하는 것도 지양해야 겠지만, 그런 글을 독자들이 사전에 선택해서 접근할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리보기 기능은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보다 진전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나치려고 했던 글들도 미리보기를 통해 내용의 서두를 대강 접근할 수 있으므로 해당 포스트에 대한 독자의 선택권을 넓혀줍니다.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오히려 포스트 접근률이 올라갑니다. 


즉, 미리보기 기능은 우수한 포스트에 대해서는 접근률을 올리는 기능을 하지만, 불량한 포스트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접근이나 클릭을 낮추는 역할을 하므로, 매우 합리적인 것입니다. 

미리보기 기능 때문에, 블로그 포스트 유입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자극적인 제목과 문구, 글로 독자들을 기만해온 일부 블로그들의 변명일 수 있습니다. 

왜, 독자가 내용이나 필자도 알 수 없는 글을 클릭해서, 해당 블로그의 포스트의 실체를 실제로 확인하고 낙담하면서, 해당 블로그의 광고수익에 기여해 주어야 합니까?
이런 흐름은, 자극적이면서 내용은 여러 면에서 불량한 제목뽑기와 글쓰기를 광고수익으로 연결시켜주면서, 지속적으로 확대재생산케하는 불합리성과 비형평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정의(Justice)에 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전에 최소한 필자보기나 미리보기(preview) 기능은 제공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위와는 다른 새로운 논점에서,
다음뷰(daum view)가 과연 '편집권'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논해보고 싶습니다.

(이는 다음에 새 글로 물론 더 자세히 논해 보려고 합니다.)

다음뷰는 위의 캡쳐화면처럼 모든 카테고리에서 '키워드'나 '주제', '화제'를 몇 개 선정하여, 그와 관련된 글을 먼저 노골적으로 배치시키는 말 그대로 '편집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편집권 행사는 분명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 다음뷰(daum view)는 신문이나 언론사가 아닙니다. 신문이나 언론사는 자기가 생산한(produce) 기사 콘텐츠를 자기들이 공급합니다. 자기들의 콘텐츠를 자기들이 편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따라서, 신문이나 언론사가 자기 기사, 콘텐츠들에 대해서 편집권을 행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2) 그러나, 다음뷰(daum view)의 콘텐츠는 '다음'이 생산한 것이 아니라, 엄연히 각종 블로그의 해당 블로거가 생산한 것입니다. 즉, '다음(daum)'이 아닌 '타인(他人)'이 생산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타인의 콘텐츠를 다음이 임의로 편집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뷰(daum view)는 블로그 공간의 소통의 장, 공간, 커뮤니케이터 수단일 뿐이지, 다음뷰가 편집권을 행사하는 것은 새로운 근거와 논의가 필요합니다.

즉, 위의 캡쳐화면처럼 모든 카테고리마다 일일 몇 개의 키워드로 블로그사회에서 사실상 편집권을 행사하고, 편집행위를 하는 것은 논의의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이 점은 다음에 새 글로 자세히 논해보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다음뷰(daum view)는 'view 베스트'에서 '필자 보기'나 '미리보기 preview' 기능을 제공해서, 독자들의 열람선택권, 자기결정권을 즉시 보장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최소한 사전에 필자 표시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왜냐하면 '필자'나 '블로그'명은 해당 블로그 방문자들의 오래된 수집정보에 해당하므로, 불필요한 블로그에 대한 불필요한 독자접근의 기회비용을 낮추는 사전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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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09년 5월 25일 진중권 교수가 경향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상황에 대해서 냉정하게 제시하고 있고, 잘 쓰여진 글이어서 올립니다. 출처는 경향신문 기고 기사 입니다. (원기사 링크 클릭)

사지로 내몬 '빨대 검찰과 언론' _진중권

2007년 12월28일, 당시 이명박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전임자를 잘 모시는 전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지켜졌다. 노 전 대통령이 몸을 던진 지난 23일, 이 대통령은 비서관들에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어긋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고 긴급 지시했다. 드디어 전임자를 잘 모셔도 될 때가 왔다고 판단한 걸까? 이 사건을 보며 머릿속으로 고대의 역사가 헤로도투스가 남긴 기록이 떠올랐다.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가 이집트의 왕 사메트니우스를 붙잡았을 때, 그는 이 포로에게 모욕을 주고자 했다. 캄비세스는 페르시아의 개선행렬이 지나는 거리에 사메트니우스를 세워두라고 명령했다. 사메트니우스는 자신의 딸이 물동이를 인 하녀의 모습으로 제 앞을 지나는 것을 봐야 했다. 모든 이집트인이 이를 보고 슬퍼했지만 사메트니우스만은 눈을 땅에 떨어뜨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 아들이 처형당하기 위해 행렬 속에 함께 끌려가는 것을 보고도 그는 꿈쩍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로행렬에서 자신의 하인 가운데 하나를 보는 순간, 그는 손으로 머리를 치면서 가장 깊은 슬픔을 표했다.”

세세한 차이만 있을 뿐, 우리가 본 것은 수천년 묵은 이 고대의 관습을 그대로 빼닮았다. 마치 전쟁을 치르듯 정치하는 나라라서 그럴까?

임기를 마친 것은 패전이 되었고, 퇴임한 대통령은 포로 취급을 받았다. 포로가 된 대통령은 먼저 측근들이 줄줄이 형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봐야 했다. 승자들은 그의 눈앞에 포박한 아내를 데려다 놓고 실실 웃으며 ‘자기를 구하려고 아내를 버리느냐’고 모욕을 퍼부었다. 법적으로 싸워보겠다던 그의 가냘픈 의지도 행렬 속에서 마침내 자기의 아들과 딸을 보는 순간 꺾이고 말았다.

촛불정국으로 현직 대통령의 인기는 바닥을 헤매고 전직 대통령의 인기가 날로 높아만 가고, 친노가 재결집한다는 소문이 떠돌던 지난해 여름. 수사는 연임을 앞둔 전 국세청장이 특별세무조사로 4개월 동안 태광실업을 털어 얻어낸 정보를 대통령에게 직보함으로써 시작됐다. 세무조사 앞에 붙은 ‘특별’이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특별’한 뜻을 갖는다. 검찰은 인원을 두 배로 늘려 전직 대통령 주변을 몇 달에 걸쳐 먼지 털듯이 털었다. 국정원에서는 때맞춰 억대의 시계 얘기를 흘렸다. 금속탐지기를 갖고 봉하마을로 쳐들어가자는 얘기까지 나왔다.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면 단숨에 할 일.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이른바 ‘빨대’를 동원한 교묘한 언론 플레이만 해왔다. 검찰은 고슴도치인가? 온몸에 빨대를 꽂은 모양으로 내용물을 줄줄 흘리고 다녔다. 이를 보다 못한 누군가가 검찰청에 빨대 한 상자를 택배로 보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고양이가 참새를 잡아놓고 이리저리 장난을 치듯이, 수사를 끝내놓고 구속 카드와 불구속 카드를 손에 들고 만지작거리기를 무려 한 달. 마침내 참혹한 사태가 벌어어자 이제 와서 낯 두껍게 “원래 불구속 기소하려고 했다”고 인간미를 자랑한다.

검찰-빨대-언론은 혐의를 사실로 확정했다.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판결은 법정 밖에서 내려졌다. 보도를 보니 “확실한 물증을 수사팀에서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래서 주변을 괴롭히며 압박하고 들어가 강제로 자백을 유도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검찰은 무리한 수사라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백번 양보를 해 검찰에서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고 있었다 하자. 그 경우 더 큰 문제가 남는다. 증거는 언론이 아니라 법정을 위한 것인데, 왜 언론 플레이로 전직 대통령을 망신주는 정치적 기동을 해야 했는가?

“미안해하지 말라.” 권양숙 여사를 향해 한 말인 것 같다. 가족이 돈을 받았어도, 어차피 도덕적 책임은 대통령 자신에게 돌아간다. 물론 도덕적 책임과 법적 책임은 엄연히 다르나, 평소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던 자신이 이제 와서 법과 도덕은 다르다며 변명을 하는 것 자체가 구차한 일. 그렇다고 변호를 안 할 수도 없는 것이, 그 일에 당신 개인만이 아니라 개혁세력 전체의 명예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을 변호하면 검찰의 올가미가 주변과 가족을 향해 전방위적으로 옥죄여 들어온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고향에서조차 유배생활을 해야 했던 그 분은 몸을 날려 정치 없는 세상으로 날아가셨다. 이것을 ‘서거’가 아니라 ‘자살’이라 불러야 한단다. 그래, 더 정확히 말하면 이것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 불러야 한다.

커다란 슬픔과 뜨거운 분노로 그 분을 보낸다. “원망하지 말라.” 그래, 우리는 저들을 용서하자. 그러나 결코 잊지는 말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출처, 경향신문 기고문(2009.05.25)


주 후반 즈음에 저도 현재 사태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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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김선아 달걀세례 기사가 나와서 봤는데, 너무 심하고 가학적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김선아씨는 14일 방영되는 SBS '시티홀' 찰영을 위해 200여개의 달걀을 맞았다고 하는데, 매우 심한 불쾌감을 주고 있다.

그러한 극적 표현을 위해서는 밀가루를 사용할 수도 있고, 달걀 1, 2개만 던져도 극적인 의미는 충분히 전달된다.


실제생활에서도 달걀을 던지는 것은 굉장한 모독행위이고 비하행위로 받아들여져 1~2개만 던지고 맞아도 문제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TV극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려 200여개의 달걀을 여배우에게 난사(亂射)한 것은, 극의 촬영을 넘어서는 인격모독의 징후가 있고,
이런 극한적인 장면을 찍고 봐서 도대체 얼마나 TV 드라마의 의미전달이 가시회될지는 매우 의문이다. 그리고 영화도 아니고 TV드라마에서, 이런 극한적 폭력상황의 실제 연출은 문제가 된다.
 
달걀 200개 맞은 장면을 연출한 것도 시각적으로 좋아보이지 않는데,
달걀을 1~2개도 아니고 200개씩 던져서 여배우를 맞힌 것은 너무 가학적이다.

달걀을 던지는 것도 분명히 명백한 물리적인 폭력행위인데, 연출을 넘어설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사건이 현실로 발생했다면, 경찰들이 당장 달려와서 달걀던진 사람들을 전원 현장범 연행해야 맞다. 드라마는 이런 상황까지 담고 있는가?

기사를 보면, 김선아씨 스스로도 이런 극한적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김선아씨가 극적인 몰입을 위해서 사전(事前) 동의를 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SBS의 의도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이를 기사화하고 있는 언론지나 기자들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
일부 신문은 심지어 김선아 '계란 세례 연기'에 극찬이라는 제목을 뽑았다.

너무 철저하게 가학적이어서 극찬한다는 것인가, 폭력적이어서 극찬한다는 것인가?
언론은 언론지다워야지, 연예 홍보용지가 아니다. 문제상황은 지적해주어야 한다. 방송은 더욱 마찬가지다.

단지 사전 기사만을 봤을 때도 불쾌한데, 실제로 방송됐을 때 이 장면은 분명하게 문제가 된다고 보인다.
제작진은 김선아씨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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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뉴스캐스트를 통해 해당 언론매체가 직접 뉴스캐스트의 주요 기사와 제목을 선정하게 되었고, 트래픽도 해당 언론매체로 유입되게 되었다.

트래픽이 각 언론매체 홈페이지로 직접 유입될 경우, 해당 매체는 트래픽 증가에 따라 노출형 광고수입이 증가함은 물론, 매체의 점유율도 올릴 수 있다.

이러한 이점을 악용하여, 일부 언론사와 언론매체는 기사의 내용과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관련도 없는 선정적이고 현혹적인 기사 제목을 뽑으면서, 네티즌 유저들을 혼동케 하고 기만하고 있다.

이러한 기만적인 행동은 일시적인 트래픽 증가로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해당언론사와 해당기자, 해당매체 전반에 대해 불신을 키우고, 유저들과 뉴스 수요자들의 신뢰를 잃게 하는
어리석고 기망적 행위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경우 초기에 그런 현상이 덜 했지만, 트래픽 직접 유입에 따른 재미를 언론매체들이 쏠쏠하게 느끼면서,
일부 매체들은 언론의 본질적 사명과 도덕성을 망각하고, 기망적인 행태로 주객이 전도된 야만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최근에 심해지고 있는데, 아래 두 개는 이 시간에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그러한 예들이다.


1) 첫째 예시를 보면, 뉴스캐스트 메인 제목은 "미국 사실상 망했다" 이다. 그런데 실제 기사 내용을 보면, 
    버크셔해서웨이와 GE가 CDS 시장에서 할인되어, 즉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버크셔해서웨이, GE가 CDS 시장에서 할인되어 거래되는 것과 미국 사실상 망한 것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뭐가 연관되는가?  
    본질적 연관성도 없는 마당에 해당 언론사와 기자의 자질과 의도가 심각하게 의심되는 수준이다.
    더욱이 기사 업로드 시간을 보면, 선정적 제목의 선정으로 높은 트래픽을 유치한 것을 볼 수 있다.

   언론의 사명과 정직성을 망각한 채, 트래픽 유치에만 골몰하는 한, 그런 언론에 좋은 시각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며, 
   좋은 미래가 보장되지도 않을 것이다. 


2) 둘째 예시를 보면, 고연경씨에 대해 소개하는 글인데, 뉴스캐스트 제목을 보면 고연경, 이대, 서울대... 로 되어 있어,
    고려대, 연세대의 특정 학과, 이대, 서울대 등을 연상시킨다.
    그런데 실제로 클릭해서 보면, 고연경씨라는 분이 이대를 입학했다는 얘기는 있지만, 글의 어디에도 서울대 관련 내용은
    나오지 않으며, 해당 사항도 없다. 

    즉, 언론의 정직성을 망각한 채, 낚시질을 하고 있다.


언론의 사명은 정직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사회의 깨끗함과 정직함을 이끌고 추구하여, 권력과 이권으로부터 물들기 쉬운
사회를 방어하고 공동의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자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언론이 이와 같은 기만적 행동으로 부정직한 기망을 일삼는다면, 그것은 언론이라고 할 수 도 없을 것이고, 기자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위의 두개는 예시에 불과하며, 문제의 전부는 아니다.

이것 말고도, 최근에 그런 현상이 부쩍 많아지고 있는데, 각 언론매체들은 네티즌들을 누구처럼 바보로 여기는 것이 아닌 한,
그 기망적 행태를 차후부터는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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