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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9.06.09 서울대 전체 의견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2. 2009.05.25 민주주의에 대한 노무현 님의 메시지
  3. 2009.05.18 미네르바 한국에 환멸느낄 자격 있는가? 2
  4. 2009.05.13 황금나침반 논란 텐프로 여성 출연 반대한다. 6

민주주의의 후퇴를 야기하고 기본적인 시민권과 인권을 억합하며, 각종의 불합리한 정책들과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이명박정권에 대한 시국선언이 최근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1년 이상 정권의 비지성적, 야만적 태도를 묵인해 왔던 교수사회나 학생회사회에서도 '노무현 서거'에 충격을 받은 듯 연이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먼저 이러한 시국선언을 '노무현 서거' 이후에야 뒤늦게 이어가고 있는 소위 '지성(知性)' 사회에 통탄을 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으른 것이죠? 다 죽을 지경까지 간 마당에, 게으른 것이죠? 이명박정권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지성사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머리와 지혜가 비어있기 때문 아닌가요?

여하튼, 이러한 시국선언의 흐름에 서울대교수 사회도 동참하였고, 124명의 교수분들께서 선언 서명을 하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명칭은 '서울대교수 시국선언문'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이러한 시국선언문이 당연히 서울대 전체의견이거나, 서울대교수 전체의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바보입니까, 국민들이 바보입니까...?   시민들이나 국민들이 아직도 '바보'로 보입니까?


이러한 시국선언에 대해 일부 인사들이나 이장무서울대총장은 '그것은 서울대전체의견이 아니다', '그것은 예외없는 전체의견이 아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요...

누가 전체의견이라고 했냐구요...?

시민들은 마찬가지로 당연히, 모든 서울대교수가 양심적이거나
용기를 갖추었거나, 서울대전체가 지혜롭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민들, 국민들은 모든 대학교수나 대학사회, 지성사회가 '정직하거나, 지혜롭거나, 용감하거나, 부지런하거나' 그들의 할 일을 제대로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외가 있는 것이죠?

'대학', '교수' 딱지 붙이고 있다고 그들이 모두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다 알고 있습니다.
하물며 '총장'이라고 다르겠습니까?


그와 동일한 논지로, 이명박정권의 정책들은 '전체 의견'이거나 '지배적 의견, 견해'가 아니라는 것이죠...
OK? Understand?

시국선언문들은 이명박정권의 반민주주의적 만행들이 결코 '전체 의견', '지배적 견해'가 아니라는 것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시국'을 제대로 알라고 '선언'하는 것이죠?

국민들은 이명박정권의 만행들을 결코 '국민 전체 의견으로 생각하지 않거든요.'

[관련글]
서울대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중앙대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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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되신 노무현 님께서는 우리 곁을 먼저 떠나 이제 자유의 몸이 되셨습니다. 
많이 주목하지는 않았지만, 노무현 님께서는 민주주의 관한 소중한 말씀을 최근에 우리에게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멀게 온 것과 같은 당신의 소중한 말씀을 여기에 다시 남겨 봅니다.
이 글은 민주주의에 관한 당신의 소고를 당신의 퇴임 직전인 1년전에 '국민'께 직접 밝히신 글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메시지 



  시민주권시대를 위하여 

  깨어있는 시민, 참여하는 시민이 역사발전의 원동력 



  우리의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왔습니까.

한국의 민주주의는 투쟁의 시대를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0년간 청산과 개혁을 통하여 적어도 형식적, 제도적 민주주의를 공고히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절반의 민주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성숙한 민주주의, 내실 있는 민주주의를 할 때입니다.

 

지배로부터의 자유 - 민주주의 귀결은 진보의 사상


민주주의에는 기본적으로 진보주의 사상이 내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와 평등을 대립적인 개념이라고 봐왔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등한 사회만이 자유가 있습니다. 누구로부터 자유입니까? 사람의 지배로부터 자유를 의미합니다.

자유와 속박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인간과 인간의 관계, 그 중에서도 지배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유와 평등을 얘기할 때는 평등이 근본입니다. 연대와 사회정의를 이상으로 하는 진보주의는 민주주의 안에 내재해 있는 가치입니다.

민주주의 사상이 성립한 이래로 사람들은 꾸준히 지배질서를 해체해왔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진전된 오늘날에도 우리에게는 자유를 제약하는 많은 환경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지배질서는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시장에서 발생합니다. 우리는 시장이라는 제도 속에서 보다 많은 생산을 해낼 수 있고, 보다 많은 효율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성을 높이고 보다 높은 수준의 번영을 누립니다. 이 제도는 효용성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시장 안에서 많은 새로운 문제가 생깁니다. 투명하고 공정하지 않으면 시장 내부에서 지배질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시장의 낙오자가 지배받지 않는 시스템 필요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과 성공하지 못한 사람 사이에 지배와 예속이라는 관계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기자고 하는 사상은 새로운 지배질서를 계속 강화시키는 사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시장 절대주의, 시장 지상주의와 맞서나가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핵심이 민주주의입니다.

시장은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체제는 반드시 낙오자를 만들게 돼있습니다. 시장 경제의 토대 위에서 설사 승자라 할지라도 남을 지배하지 않게 하는 것, 특히 비인간적으로 가혹하게 지배하지 않게 하는 것, 패자에게도 예속되지 않게 하는 것, 미천하게 지배받지 않게 하는 또 다른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 정치입니다.

 

시장권력과 언론의 독주가 민주주의 위기 불러


정치는 가치를 추구하지만 시장은 이익을 추구합니다. 시장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것, 패자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은 정치원리이지 시장원리가 아닙니다. 시장이 그 같은 공존의 틀 속에서 공정하게 움직이도록 관리하고 보완하는 일은 정치의 몫입니다. 가치가 아닌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한 정치는 민주주의의 원칙에 어긋나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합니다. 최근의 추세를 보면, 정치권력은 분산돼 나가는 반면 시장권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정치가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적자생존의 논리로 움직이는 시장이 사회를 지배할 때 가치의 위기가 발생합니다.

언론도 시장권력과 결탁하거나 더 나아가 스스로 시장권력이 되고 있습니다. 정보 유통을 장악하고 있는 언론이 시장과 결탁해 시장의 논리를 강화하고 시장자본에 봉사하면 약자를 배려하고 연대와 균형을 중시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는 설 땅이 없습니다.

 

이제 시민이 권력의 주체세력으로 제대로 서야


제가 지금은 절반의 민주주의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주의가 올 만큼 다 온 것이 아닙니다. 시장의 지배를 얼마나 제어해나갈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시장의 경쟁은 수용하되 그것이 지배의 구조가 되지 않게 제어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여러 권력 간의 관계가 제대로 편성된 사회로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 일을 누가 합니까. 바로 시민이 하는 것입니다. 시장 안에도 시민이 있고 시장 바깥에도 시민이 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해 나가는, 끊임없이 지배질서와 지배사상에 도전해 나가는 사람들이 저는 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주권자로서, 권력의 주체세력으로서 시민이 제대로 서야 합니다.

흔히 정치인들은 권력을 정점으로 사고합니다. 정치권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많은 시민들이 ‘권력을 가졌으면서 왜 할 일을 다 하지 않느냐?’고 합니다. 정치권력은 하나의 권력일 뿐이고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권력은 바로 시민들의 머릿속에 있습니다.

  

각성하는 시민의 힘이 민주주의 보루이자 미래


시민의 각성과 변화, 이것이 궁극적인 답입니다. 시민들의 각성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시민들이 시장과 정치의 관계를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정치로 하여금 시장의 부조리를 제어해나가게 하고 언론에 대해서도 소비자의 선택을 통해 올바른 언론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주권자 스스로 추구하는 가치와 이해관계가 정책이나 노선과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따져보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정치적 선택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시민주권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야 합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단결된 힘이 바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적절한 민주주의 형태를 저는 진보적 시민민주주의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인간다운 삶이라는 가치의 실현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독선과 부패의 역사, 분열의 역사, 패배의 역사, 굴욕의 역사 여기에서부터 비롯돼 왔던 패배주의와 기회주의 문화를 오늘날 민주주의 시민사회, 민주주의 시민문화로 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물려받은 역사의 낡은 잔재들을 해소해나가야 합니다. 결국 우리 한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시민적 주체세력을 만드는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진보적 시민민주주의의 길 갈 것


정치지도자나 대통령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결국 그 시대를 살고 역사를 사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내지 못하면, 역사의 진보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대통령 하나 뽑아놓고 그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우리는 항상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권력으로 무엇을 해내고자 한다면 한 사람의 대통령을 만들 것이 아니라, 그 사회에 가치와 이념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흐름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주권을 행사하는 시민, 지도자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시민, 나아가 스스로 지도자가 되려는 시민이 많아져야 합니다.

저도 다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특별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사회의 주권자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재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민주주의가 완결된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아직도 민주주의가 더 발전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길에는 모든 시민들이 동행할 것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 지향이 뚜렷하고 각성이 있는 사람은 그 길로 동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길을 저는 계속 가는 것입니다.

제 당대에 진보적 시민민주주의의 완성을 보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할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우리는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적어도 그렇게 하면 한 발 한 발 역사가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주권시대를 열어나갑시다.

시민주권시대를 위하여
깨어있는 시민, 참여하는 시민이 역사발전의 원동력

  등록일 : 2008-02-20

이 글은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 민주주의에 관한 주요 발언을 정리한 글입니다.

주요 출처 : 참여정부평가포럼 월례강연(07.6.2) 원광대 특강(07.6.8) 2007 벤처기업 대상 특강(07.10.18) KTV 인터뷰(07.11.11) 출입기자단 송년만찬(07.12.26) 노사모 초청 산행 (08.1.13)

   등록일 : 2008-02-20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퇴임직전 청와대 홈페이지에 직접 남긴 노무현님의 '민주주의'에 관한 소고입니다.

(원출처 청와대 링크는 정권교체 이후 폐쇄/ 교체되었습니다. http://www.president.go.kr/cwd/kr/index.php)





[헌정음악]
루시드폴(Lucid Fall) 물이 되는 꿈

Toto  I'll be ove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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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필명으로 알려진 박OO씨가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그는 한국사회의 광기를 목격했고, 더 이상 한국에서 살기 힘들기 때문에 이민을 가고 싶다는 감회를 피력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전형적인 책임전가, 자기회피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인터넷 게시판상의 의견일 뿐인 미네르바의 글들에 검찰이나 정부가 너무 과민 반응하여 그에게 사법상의 무리를 주었을 수는 있다. 그리고 본인도 이 점은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법원도 그의 글들이 모두 사실은 아니지만, 자기가 믿는 바 진실성이 아예 없었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한다는 이유를 밝혔다.

이런 일련의 사법상의 진행이 미네르바 박OO씨 본인에게 무리를 주었지만, 이는 관련 피해보상 경과를 진행하여 보상받으면 될 일이다. 그런 시간들이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에 따른 보상과정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참을 신나게 떠들어놓고, 자기는 아무 잘못이 없고, 다 네 탓이고, 사회 탓이고, 이 한국사회는 가망이 없구나, 희망이 없구나, 남의 탓으로 폄하하는 것은 전형적인 자기기만이고 소위 '지식인'적 태도의 오만함이고 방만함이다.

이런 소위 '지식인'적 자기변명과 책임회피는 한국사회 기성 '지식인 집단'의 전형적인 문제이고, 오늘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최악의 사실 반 '지식인적 자기변명'을 젊은 박OO씨로부터 듣는 것은 참으로 착잡할 수 밖에 없다.

도대체 한국사회가 당신에게 무엇을 잘못했나? 잘못하고 있다면, 정당하게 지적하고, 고치려고 한 발 내딛고 있는가?
회피의 정당한 원인만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


왜냐하면, 거짓말하고 잘못된 경제전망을 전파한 것은, '미네르바'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경제전망할 수 있고, 의견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의견들에 거짓말을 섞는다거나, 결과적으로 전망과 흐름에서 크게 벗어난다면 그 진실성이나 실력이나 양자에서 크게 문제될 수 밖에 없다. 

먼저 결론적으로 본인은 미네르바가 거짓말을 섞어가며 잘못된 경제전망을 전파하는 마당에, 너무나 큰 마음의 상심을 받고 그것을 돌려세우느라 근래 6개월간 너무나 힘든 시절을 보냈다.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결론적으로 그렇다. 

미네르바가 도덕적으로 문제를 지니는 것은 그의 '거짓말'에서 비롯된다.
누구나 게시판에 글 쓸 수 있고, 소설창작할 자유도 가진다. 그러나 그것은 '정직'해야 한다. 

자신이 미국어디에서 경력을 쌓았다거나, 금융전문가라거나, 고구마 판다거나, 노친네라고 하거나, 기타 여러가지 언급들은 다 기망에 해당한다. 그런 기망과 거짓말을 일상적으로 하면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거짓말쟁이인거 누구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그렇게 거짓말했으므로, 이렇게 지적하는 것을 탓하지 말기 바란다.

거짓말 하지 말라. 정직하라. 

다음으로, 미네르바는 물론 경제에 대해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너무나 잘못된 경제전망을 유포시켰다.

이미 최악으로 치달아있어서, 최악이 다가왔다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악의 순간을 어떻게 벗어나는가가 관심사가 되는 마당에, 최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고, 다 망할 것처럼 얘기했다. 


미네르바나 그 추종자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그런 위험성은 이미 20007년 11,12월부터 경고해오고 있었고, 관련 집단에서는 이미 2008년 1,2월부터 누누히 경고해 오던 바였다. 왜냐하면 관련 게시판에도 자주 언급했지만, 해외 상품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상품버블 사이클의 한마디 최후), 수입물가가 폭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시차를 가지고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에, 정부는 연초부터 고환율 정책을 공공연하게 표방했기 때문이다.

정말 까놓고 얘기해서. 관련자들은 한량들이거나 아무것도 안보거 있었거나,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즉, 리스크 제어를 먼저 했어야 하는데, 위기를 오히려 가중시켰다. 그게 2008년 하반기, 후반기로 가면서 터진 것이다.

이미 미국발 위기에 대해서도, 일상적 위기가 아니라고 2008년 연초부터 경고해 주었다.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고, 그런 낌새도 없이, 오히려 위기를 확장시켰다. 한국은행이 정신차린 것도 2008년 8월말, 9월이 다 되서이다. 리먼브러더스 인수해야 한다고 그런 수장이 앉아있는 산업은행은 말할 것도 없다.

이미 열불나게 다 터진 마당에, 미네르바는 여기다가 기름칠을 했다. 물론 그 답답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다 터진 마당에 기름칠 하면 뭐하는가?

오히려 사람들의 심리만 혼동케 했고, 현실과 과정(process), 경과에 입각한 보다 냉철하고 정직한 분석을 주지 못했다. 여기에 부하뇌동한 언론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미리 말하면, 제발 공부 좀 하길 바란다. 공부가 별게 아니다. 주변 상황 잘 관찰하는게 공부하는거다. 

2008년 연초부터 고환율을 공공연하게 치고간 정부 관련자들은 이런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고밖에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공부 jo 또 안한 것이다. 자리 차지하고 관직에 앉아있으면 다인가?

이미 본인과 같은 사람은 2008년 10월 26일에 주식 매수에 나서는 것이 괜찮겠다고 했다. 딱 그때 사라고 했다. 그리고 2008년 10월 27일에 주식매집에 나서자고 했다. 그리고 2008년 11월 26일에도 주식매입에 나서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보라. 2008년 10월 27일이 어떤 날인가?

주가가 최근에 연중 최저치를 찍은 날이고, 지금 1,400p 근처까지 갔다 온 것을 생각하면, 주가가 무려 500p 육박하게 상승했다. 

이런 시절에 미네르바는 주가가 500p를 가고, 환율이 어떻고, 일본자본이 어떻고 하는 당치 않은 글들을 써재꼈다.

그렇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책임감 있게 하라는 것이다.

누군가 허튼 소리로 대중적인 영향력을 가지면,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해주고 판단을 구하는데는 엄청난 노고가 든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 생각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정직하게 하라는 것이다.
정직하지 못하고, 뻥치는 것을 예사로 하는데 거기에 무슨 냉철한 분석이 나오겠는가?

최근에 뉴욕타임스가 미네르바를 인터뷰했다는 내용이나, 미네르바가 한국사회를 폄하한 내용을 보면, 뉴욕타임스나 미네르바나 그 자질들이 매우 의심스럽다. 

뉴욕타임스는 미네르바의 말이 다 사실이었다고 치부하고 있다. 도대체 사실이 뭐가 있었나?
하나도 맞은게 없다. 미네르바와 같은 어설픈 거짓섞인 얘기들을 돌려세우느라 너무 고생했다. 

다음으로 미네르바는 한국사회가 당신에게 뭘 그렇게 잘못했나?

미네르바는 게시판에 올린 당신의 수많은 거짓된 글들에 대해서 네티즌들에게 사과한 적이 있는가?

그 모든 것이 소설이었고,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한 적이 있는가? 

여기에 사람들이 자신이 명문대를 안나와서 욕한다거나, 이제는 버렸네 어째네 하고 한탄하는 것은 궁상맞기 이를데 없다.
명문대 나왔으면 위와 같은 모든 것들이 정당화되는가?
전망이 예측력이 높으냐 낮으냐는 둘째 문제다.

정직해야 한다. 진리와 공동체의 가치는 정직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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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신설되는 대담프로 황금나침반 첫회에 소위 '텐프로' 20대 초반 여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분명히 반대한다.

황금나침반의 기획의도를 보면,
방황하는 청춘의 인생문제 해결을 위해 지혜와 경륜이 있는 장년 독설가들이 패널로 대담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의도에서 본다면, 20대 텐프로 여성도 청춘이므로, 여기에 분명히 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성의 출연에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이유 외에,
1) 텐프로 여성들도 그 숫자가 적지 않을 것이고, 20대 삶의 한 부분일 수 있으므로 차별을 둘 수가 없고,
2) 어려움 없이 나가고 있는 상황보다는 예외적이고 힘든 상황에 처한 집단이나 개인을 출연시키는 것이 더 의미가 있으므로,
3) 당연히 위의 기획의도에서 보더라도 출연할 수 있다고 얘기할 것이다.

반면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1) 텐프로가 20대의 보편적인 삶의 한 모습인지 의문이므로, 청춘의 삶을 대변할 수 있는지가 회의적이고,
2) 모든 시청집단이 시청하는데, 이런 예외적인 경우를 선정하여야 하는가가 의문이며,
3) 보편적으로 수긍가능한 공통적인 청춘의 삶과 주제를 다루어야지, 텐프로는 소위 '일탈'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 입장 외에, 다양한 이유에서, 황금나침반의 초반부터 텐프로 여성이 출연하는 것을 반대한다. 단순히 선정성 논란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첫째, 처음부터 텐프로 여성이 출연해야 하는가이다.
황금나침반이라는 '청춘'의 고민을 상담하는 새로운 프로를 가지고 나왔으면, 우선 센세이션 보다는 그러한 존재가치와 의미를 인정받고 호응을 얻어내야 한다.
그럴려면, 특수한 환경의 상황보다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자기 삶과 연동된 주제와 출연집단 선정으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텐프로 여성은 20대 여성이 일반적으로 선택하거나 겪는 환경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보편적으로 권장되지도 않는다. 흥미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을 뿐이지, 프로그램 편성의 존재가치를 초반부터 오히려 삭감시킬 수 있다.

둘째, 텐프로 여성만이 출연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이다.
이 점은, 텐프로 여성의 삶이 과연 '청춘', '20대'의 문제인가 하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텐프로의 존재는 20대를 넘어서는 30대, 40대, 50대, 60대,... 즉 중장년층의 문제가 아닌가?
사회적 성도덕이나 음주문화, 가정윤리적인 총체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인데, 책임자들은 모두 쏙 빠진 마당에, 과연 텐프로 여성이 홀로 나와서 '신세한탄식'으로 진행한 들 어떤 사회적 의미나 합의나 비판이 이루어지겠는가.
오히려, 사회적인 부조리를 '텐프로 여성'의 개인적인 문제 쯤으로 치부해 버리고 선입견을 심는 과오를 범할 수 있다.

셋째, 사회 일반의 건전성, 도덕성의 유지는 그 예외적 환경보다 더 우월하고 보존되어야 한다.
사회부조리라고 하든, 개인의 자율적 선택이라고 하든, 일반적으로 도덕적 해이라고 치부되는 명백한 환경이, 모든 시청 집단이 시청하는 공중파에서 '대범하게' 진행되어야 하는가이다.
이런 상황을 모든 시청자 집단이 수긍하기도 힘들다. 사회 일반의 건전한 도덕적 환경은 텐프로를 분명히 멀리하기 때문이다.

넷째, 만일 이러한 상황이 가능하다면, 동일하게 일탈적인 상황이나 더 일탈적이거나 반사회적인 상황들도, 단지 '청춘'이 걸려있다는 이유만으로 출연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예컨대, 마약흡입자도 나올 수 있고, 반사회적 범죄자들도 단지 '청춘'이므로 출연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성립하는데, 그렇다면 이 방송은 예컨대, '소년교도소'나 '교도소'에서도 방송이 가능하다(그런 출연자들도 출연시킬 수 있다)는 뜻인데, 얼마나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섯째, 20~30대, 청춘의 어려움은 정상적인 환경에서 사회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사회적인 비효율성과 부조리, 제약으로 인해 그런 의지와 삶의 실현이 제약되고 굴곡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사회가 모두가 텐프로가 되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았고, 텐프로가 필수라거나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텐프로의 소리부터 듣는 것은, 텐프로를 회피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적어도 보다 건전한 20대에게 무례한 도전일 수 있다.

여섯째, 다소 일탈적인 환경을 첫방송에서 선보이는 것은, 방송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상황에 대한 그릇된 인정의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텐프로' 자체가 일상적이지도 않으며, 그 의미를 모르는 경우도 다반사인데, 이것이 일상적이고 일반적인 것으로 격상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잘못된 인식으로부터 출발하는 이런 흐름은 적어도 필자가 접한 경우에는 최근의 SBS에서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SBS는 최근에 명세빈을 출연시킨 특집 '기생전'에서 '일본의 게이샤'는 떳떳하게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데, 한국의 기생은 없어졌으니 참으로 한탄스럽고 부활시켜보는게 어떨까...하는 참으로 기가 찬 노골적인 논리를 보여주었고, 이미 이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왜냐하면, 여성을 '성의 보조물'로 삼는 것은 과거 불평등시대의 반인권적 문화의 산물로, 그러한 구태가 해체되면서 한국의 '기생'도 그 구태적 명칭으로는 이미 사라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일본의 '게이샤'도 있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벌써 마땅히 없어져야 마땅하며, 적어도 '일본 게이샤가 있으니 한국의 기생이 부활애햐 한다'는 명제는 성립하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지 텐프로가 되었을 뿐, 사회에 죄지은 것도 아닌데, 왜 차별받아야 하고, 방송에 나가면 안되냐고 반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의 건전성과 보편성은 예외적 환경보다 더 중요하고, 적어도 우월하며 우선적이다.
범죄자들을 교도소에 가두거나 형벌을 주는 것은 그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렇지 않는 일반의 보편적인 건전성이 우월하기 때문이고, 그들의 삶이 더욱 우선 요람에서 무덤까지 온전하게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까놓고 얘기하면, 텐프로에 빠져들어 일반적 사회기준에 따르면 다소 일탈을 선택한 이들보다는,
그렇지 않고 건전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다수의 청춘들의 삶이 솔직하게 냉정하게 얘기하면 더 우선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SBS가 황금나침반을 신설하여 프로신설의 취지를 살리고자 한다면, 텐프로라는 흥미위주의 예외적 상황보다는,
보다 건전하고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청춘들의 주제와 삶부터 선택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이 대학생이 되는 마당에, '등록금'이 공통문제라면 이에 해당하는 이들을 먼저 출연시켜 볼 수 있다.
그리고 한 명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 처했지만 공통의 문제를 지닌 다수의 출연자들을 함께 출연시킬 수도 있다.

'등록금'때문에 텐프로를 선택한 이들도 있다면, 등록금 때문에 삭발한 여대생을 동시에 함께 출연시켜 보는 것이 더 극명한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러나 텐프로만은 아니다.

텐프로는 건전한 일반 청춘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선택해야 하는 것도, 꼭 보아야 하는 것도,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텐프로는 일반적 '20대'의 문제가 아니라, 기성세대와 또 기성세대를 만들어낼 사회적 접근의 문제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최소한 텐프로를 프로 첫편에 배치한 SBS의 의도는 역시 의심스럽다. 아니라고 본다.

SBS가 첫방송에서 무리하게 '텐프로'를 소재삼았으나, 여기에서 설득력 있는 '청춘 일반'의 화두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이 프로는 초기부터 논쟁을 일으키고, 좌초를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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