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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5.31 김문수, STX조선해양 사례, 벤치마킹 언급 부적절 4
  2. 2010.04.02 백령도 앞바다 유속이 빠른 이유는? _심청전 인당수, 장산곶 해수 이동
  3. 2009.06.22 서울이 가장 잘 살까? 국내 일인당 지역내 총생산 3

김문수씨가 경기도 규제완화 벤치마킹 사례로 'STX조선해양'을 들고 있는데 전혀 적절하지 않다.

이 점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온 김문수씨의 안목은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심각하게 의심이 간다.

왜 그런가?

조선업은 '규제완화'의 적절한 사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조선해양 업종은 대표적인 '노동집약 산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동력으로 시작해서, 노동력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업은 엄청난 장치산업인 것도 분명하지만, 노동자들이 일일히 손을 써야할 만큼 대부분의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STX조선해양(067250)을 비롯한 조선업 기업들은 왜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을까?

당연하다. 노동력의 인건비가 싸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도 최근 수 년내에 중국에 공장을 짓고 진출한 바 있는데, 같은 이유다.


그렇다면 중국 노동자의 노동력의 질은 우수할까?

한국의 숙련 노동자들보다는 당연히 수준이 떨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업들은 노동력의 질적 저화와 임금 비용 절감 효과를 상쇄하여 계산에 넣고 애초에 중국 진출을 결정하는 것이다.


한편, 중국 진출 조선업 기업 사례를 경기도 도정과 연결짓는 김문수 후보의 예시는 '경기도' 측면에서도 전혀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경기도는 '조선 해양업종'과 전혀 무관한 지역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대부분의 조선업은 경남권(울산, 부산, 거제 등)에 집중되어 있고, 부분적으로 남해안, 전라권역에 분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최근에는 현대중공업이 군산 산업단지 지역에 '군산 조선소'를 건설하고 일부 공장을 진출시키긴 했지만, 보조적 수준이다. 
그리고 새만금 인근 군산 산업 단지 지역에는 여전히 놀고 있는 땅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군산은 전라북도다. 


특히 조선업은 해안 지형을 특히 고려하여 입지를 선정하게 된다.
왜냐하면 국내 조선업은 배를 바다에서 건설하는 '도크'형 건조법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은 풍부한 대지, 값싼 노동력, 유리한 해안 지형을 필요로 한다. 이런 면에서 경기도의 입지는 조선업과 아예 거리가 멀다. 경기도는 서울을 둘러싸서 땅값이 애초에 비싸기 때문에, '대지 변수' 하나만 놓고 봐도, 아예 '조선업'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

다시 정리하면,
1. 조선업은 경기도 규제완화의 내용과 산업 특성이 전혀 관련이 없다.
2. 조선업 일부 기업들이 부분적인 추가공장을 중국에 건설하는 것은 '인건비' 요인이 가장 크다. 
3. 경기도는 해안 지형의 특성이나 대지 조성 비용 측면에서 조선업의 경쟁력이 애초에 없다. 
4. 조선업 추가 후보 부지를 본다면, 군산 산업 단지에 여전히 어마어마한 땅이 놀고 있다. 

그러므로 김문수씨는 STX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업을 더 이상 경기도 규제완화 벤치마킹 사례로 언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혀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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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앞바다의 유속이 빠른 이유가 무엇일까요?

서해에 위차한 백령도와 대청도 앞바다 해역이 바다물의 이동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언론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바다가 해류의 유속(流速)이 빠른 이유가 무엇인지, 지도를 보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래 지도는 구글 어스(Google Earth)로 살펴본 경기도, 황해도를 걸치는 서해안 일대와 백령도 위치입니다.

바다로부터 육지가 움푹 들어간 부분을 '만'(bay)이라고 하고, 육지가 바다를 향해 돌출된 부분을 '곶'(cape)이라고 합니다. 

백령도, 서해도 앞바다 _'심청전 인당수'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나옵니다.)


1) '만'의 경우

지도를 보면 '강화도'를 비롯한 '인천', '경기도' 일대는 '만'(bay)의 지형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다물은 만을 향해 밀려옵니다. 그런데 육지의 만은 곡선으로 휘어져 있기 때문에, 밀려오던 바닷물은 사방을 향해 퍼지게 됩니다. 동일한 크기의 물량이라면 밀려오다가 사방으로 퍼지게 되니, 유속이나 파도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1)의 경우.


2) '곶'의 경우 

반면에 '곶'(cape)의 경우에는 육지로 바닷물이 밀려오기가 힘듭니다. 땅이 밖으로 돌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육지로 향해 오던 바닷물은 오히려 방향을 틀어서 다시 바다를 향하게 됩니다. (2)의 경우.

백령도, 대청도의 앞에놓인 '장산곶'을 보면 바닷물이 (2)처럼 밀려들다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로 밀려나가고 있습니다.


3) 백령도, 대청도 사이 해역의 경우 

백령도와 대청도 육지 방면의 바다를 보면 (2)처럼 곶에 맞닿아 다시 턴(turn)하여 바다로 빠지려는 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한편, 백령도와 대청도의 사이 해역을 보면 해역의 폭이 좁기 때문에, 이 해역을 통과하는 바닷물의 유속이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3)의 경우.

또한 이 해역은 특이하게 (2)에서처럼 곶에 맞닿아 빠지는 물이 (3)의 해역으로 바로 합쳐지면서 해수(海水) 물량이 증가하므로 유속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합니다. 양 섬에 육지와 근접하고, 바닷물의 이동이 빠르므로 풍랑도 거칠다고 볼 수 있게네요.

그리고, 위의 그림에서 해류(海流)의 방향이 '육지 → 바다'로 향하는 경우를 들었지만, 반대로 '바다 → 육지'를 향하는 경우에도, 백령도, 대청도 사이의 해협이 '병뚜껑' 입구처럼 '블랙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유속이 역시 빠를 수 밖에 없겠네요.

실제로, 백령도 앞바다는 '심청전'에서 '심청이'가 빠진 바로 그 '인당수'라고 합니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백령도 앞바다의 기상은 각종 대응을 하기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해역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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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지역일까요?
상식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국에서 제일 잘 사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대도시 지역이 농촌보다 잘 사는 것일까요?

국가통계포털(통계청)에서 지역통계 정보를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내 지역별 1인당 총생산, 즉 1인당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드리는 지역은, 울산광역시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도시 지역이 농촌지역보다 잘 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2007년 연간 기준으로 울산광역시는 1인당 4,297만원을 벌어드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로 뒤를 잇고 있는 충청남도 2,812만원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는 2,073만원에 불과하여 일반의 기대와는 완전히 동떨어집니다.

16개 시도의 평균은 1,956만원입니다.

특히, 대도시권이 잘 살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은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들 4대 광역시에서 가장 앞선 부산광역시도 1인당 연간 1,452만원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대구광역시 지역은 연간 1,195만원을 기록해 최하위를 기록하며 매우 심각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와 울산광역시는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있는데, 이들 지역이 최하위와 최상위를 기록하며, 1인당 연간 총생산에서 무려 4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특히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근접 지역 내에서도 균형개발이나 형평성이 보장이 안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구광역시의 경우에는 내부세력의 혁신과 리더십이 기대치에 못미친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대도시 지역이 평균적으로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는 대도시 지역 내에서 소득격차,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합니다. 도시 영세업자,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생활 수준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지요.



최고 수준을 차지한 울산광역시와, 가장 큰 대도시인 서울특별시의, 2003년~2007년까지 1인당 총생산 추이를 비교해 보면,
울산광역시는 2003년 3,242만원에서 2007년 4,297만원까지 상승했고, 
서울특별시는 2003년 1,750만원에서 2007년 2,073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절대금액 면에서나 상승률에서도 울산광역시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울산광역시가 이토록 차별적인 특징을 보이는 것은 울산권에 현대차, 현대중공업, 인접 포항 포스코(POSCO) 등 주요산업시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 바, 지역별로 전반적으로 불균형한 모습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균형성장을 위한 거시적 대응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대구광역시 지역은 기존의 정체된 세력을 교체할 충분한 혁신과 결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일인당 지역내 총생산(16시도)
시도별 2003 2004 2005 2006 2007 2007
시도별 총생산 (백만원) 총생산 (백만원) 총생산 (백만원) 총생산 (백만원) 총생산(백만원) 순위
울산광역시 32.42 36.89 37.99 38.62 42.97 1
충청남도 20.78 22.86 24.77 26.49 28.12 2
전라남도 17.94 20.29 22.07 22.42 23.85 3
경상북도 18.34 21.16 21.78 21.69 22.44 4
서울특별시 17.5 17.88 18.49 19.27 20.73 5
경상남도 15.73 16.84 17.46 18.51 20.21 6
시도(평균) 15.52 16.9 17.58 18.32 19.56 -
충청북도 15.46 17.06 17.15 18.52 19.28 7
강원도 13.75 14.49 15.04 15.91 17.18 8
인천광역시 13.44 14.26 14.71 15.8 16.85 9
경기도 14.02 15.01 15.45 16.19 16.56 10
전라북도 11.97 13.08 13.64 14.64 15.81 11
제주특별자치도 12.65 13.62 14.15 13.92 14.82 12
부산광역시 11.77 12.43 12.91 13.5 14.52 13
광주광역시 10.86 11.48 12.37 13.27 13.9 14
대전광역시 12 12.71 12.69 13.17 13.85 15
대구광역시 9.69 10.29 10.66 11.24 11.95 16

(기초자료 출처: 통계청 통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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