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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 엄지가 싫다잖아



니가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엄지야



까치, 넌 절대 날 이길 수 없어



난 너에게...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별보다 예쁘고 꽃보다 더 고운 나의 친구야
이 세상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친구야

네 곁에 있으면 사랑은 내것
네 곁에 있으면 세상도 내 것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프로야구가 출범하고, 대학에 자유의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하던 80년대 중반의 그 시절, 사회의 학력향상과 더불어 젊은 청춘들은 고교생에서 대학생으로 진학해갔다.
그들이 젊음과 사랑, 좌절과 희망, 집념과 용기라는 것에 눈떠가던 그 때에, 그날들의 소중한 기억들을 함께 간직한 이들이 있었으니... 공포의 외인구단... 순수와 꿈의 시간들을 같이한 그들이 20년의 성상을 뒤로하고 이제 돌아오고 있다...

80년대의 최고의 가수(singer)인 정수라씨가 여전히 순수한 애정으로 부르는 '난 너에게'는 우리의 삶의 기록에서 함께 살아숨쉬고 있는 불멸의 주인공 까치(혜성)과 엄지를, 그들이 살아왔던 젊은 영혼들을 노래한다. 까치와 엄지, 그들은 우리 시대 젊은 영혼들의 순수한 사랑의 가슴을 적시던 영원한 삶의 동반자였다.

남자의 야망과 로망의 대명사였던 까치(혜성), 그는 힘들고 어렵고, 가진 것이 없어도, 청춘의 야성과 심장을 넉넉히 적셔주었다.
그리고 엄지... 그녀는 인생의 소중한 친구이며, 동반자이자, 누구도 부정못할 모든 청춘의 영원한 첫사랑이었다.
그리고 외인구단... 그들은 결코 세속의 '일류'의 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인생과 세상을 대하는 그들의 당당함을 보여주었다.

유년시절부터 함께한 그들은 친구였고, 사랑이었고, 타인이 아닌 우리의 인생 자체였다.

공포의 외인구단은 80년대 여전히 강압적 사회분위기 속에서 천대받던 만화 속에서나 그려지던 스포츠를 처음으로 국내 영화로 제작하여 메인스크린에 올리는 계기가 되었고, 최재성이라는 불세출의 배우를 탄생시켰다.

다시 되돌아오는 2009 외인구단... 20년의 성상(星霜)이나 바뀐 마당에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
우리는 두려움 없이 망설임 없이 그 친구들을 반갑게 다시 맞이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관심은 순수한 영혼의 세레나데 '난 너에게'가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다시 살아나서 이 시대의 영혼들을 감동으로 적셔줄 수 있을 것인가이다. '난 너에게'는 인생과도 바꿀 수 없는 '젊음의 영혼과 순수'를 담고 있기에, 정수라씨의 최근 앨범에서도 계속 담겨져 있다.

비록 시간이 되었으나, '난 너에게'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에는 여전히 젊은 영혼과 순수, 그리고 그 안쓰러움에 대한 위안이 묻어나 있다. 그런 젊은 시간들은 까치나 엄지만의 얘기도 아니며, 정수라씨 본인의 시간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 때, 이 노래를 부르는 정수라씨의 모습이 '엄지'의 캐릭터와 너무 닮지 않았는가에 대해서 많이 회자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만해 엄지가 싫다잖아',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와 같은 남성의 야성(野性)을 가르쳐주고 일깨워주었던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로망의 언어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서 우리시대의 화법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이다.

그만해 엄지가 싫다잖아...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이 불멸의 대사들은 지금 세대에게 그들만의 센세이션과 흥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지친 젊은 영혼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위로와 용기를 전달해 줄 수 있을까...

또 하나, '넌 절대 난 이길 수 없어'로 승부욕을 자극하던 그들의 세계는 야망을 향한 집념과 현실의 한계를 시험하며, 젊음과 인생에서 오는 한계상황을 드러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우리의 야망과, 자존심, 의지의 수준을 떠보게 될 것이다.

20년이 넘어서는 성상의 시대를 어느새 천단위로 건너뛰고 돌아와서 시대를 초월해 버린 공포의 외인구단, 그들은 오늘의 청춘들에게, 지쳐보이는 그들의 영혼에 어떻게 부활하여 무슨 메시지를 던져줄 것인가... 그들은 무엇을 보고 돌아왔을까...  

그들이 던진 것은 공이 아니라 희망이다... 그들은 희망을 보여줄 것인가...

'그만해 엄지가 싫다잖아'..피동적으로 거칠게만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그 마음... 그러나 순수했고, 정직했기에 감동을 주었다.... 젊음의 순수와 의지에 대한 열망과 도전, 그것은 인생의 한 때가 아닌 인생의 영원한 불씨일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여전히 그렇게 살아있어 우리의 품으로 되돌아 오는지 모른다.

까치(혜성), 엄지, 마동탁... 그리고 공포의 외인구단...

그들이 2009년 돌아오고 있다... 오늘밤 그들이 나타난다...

2009년 5월 2일부터 (토, 일) 오후 10:40

오랜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그들을 같이 마중나가지 않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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