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에어버스 A330 여객기 잔해가 사방 수 km에 퍼진 가운데 일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조사 당국은 해당 지역에 탐사장비를 파견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장비들이길래, 수심이 수천m에 달하는 대서양 심해를 과연 어떻게 수색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엄청난 심해를 탐사할 수 있다는 잠수정이나 장비들을 열람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잔해가 퍼진 지역이 너무 넓고 해당 지역의 수심이 너무 깊어서, 블랙박스를 찾을 수 있을지는 조사 담당자들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IFREMER는 해당지역에 탐사선 Pourquoi Pas?와 전문잠수정 Nautile, 로봇 VICTOR 6000을 실려 보냈습니다.
1. IFREMER _ French Research Institute for Exploitation of the Sea 프랑스 해양탐사국으로 이번에 블랙박스 탐사를 위해 조사장비를 파견했습니다.
2. Pourquoi pas? (Why Not?)
해군과 IFREMER가 연간 교대로 운용하는 해양조사선입니다.
미니잠수정 Nautile과 탐사로봇 Victor6000과 함께 활동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6,600톤 규모, 14.5노트 속력입니다.
3. Nautile Submarine (Nautilus)
위의 "Pourquoi pas?" 선박에 실려 함께 활동하는 미니 잠수정입니다.
3명을 태우고 수심 6,000m까지 탐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4. VICTOR 6000
VICTOR6000은 심해탐사 전문 무인 잠수정 로봇입니다. 따라서 잠수함으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심해 6,000m까지 탐사가 가능하며, 200kg 정도의 무게로, 속력은 1.5노트 정도라고 합니다.
3-CCD 메인 카메라 1대, 2대의 탐사카메라, 5대의 컬러카메라 등 총 8대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5kW의 빛을 점등할 수 있으며, 수중파, 고도, 수압 등을 측정하는 각종 센서들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5. Ping
또, 너무 깊은 심해라서 수중파와 블랙박스의 주파수가 1,500m까지 안 잡힐 수 있기 때문에,
수심의 깊이를 측정하기 위해 2,000~3,000m 깊이까지 ping이라는 전문 케이블을 먼저 내려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블랙박스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블랙박스가 내보내는 주파수를 먼저 탐지해 내야 합니다.
블랙박스의 주파수는 사고 직후 분당 일정한 주파수를 주기적으로 내보내지만, 30일 정도까지만 유효하다고 하며, 따라서 제한된 시간에 발견되지 못할 경우, 영원히 회수가 안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조사전문가들과 담당자들은 블랙박스(Black Box) 회수 가능성을 안타깝게도 매우 회의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조사 반경이 워낙 넓고 대양(大洋)의 수심이 너무 깊어, 쉽게 발견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에어프랑스 에어버스 A330 여객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여객기가 실종된 지역이 어떤 지역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228명을 태우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을 출발한 이 에어프랑스 여객기는 이륙한지 4시간후 전기장애가 발생했다는
자동메시지를 전송한 후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브라질 공군은 브라질 동부 해안도시인 나탈에서 북동쪽으로 300km 떨어진 페르난도 드 노로냐(Fernando de Noronha)
군도 부근이 실종지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SAA 해당지역이거나 최근접 지역입니다.
Fernando de Noronha, 페르난도 드 노로냐 위치
SAA(South Atlantic Anomaly, 남대서양 이상)
SAA는 지구의 '내부 밴앨런 복사대'(inner Van Allen radiation belt)가 지구 표면으로 아주 근접하게 접근하는 지역으로, 동일한 고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자기장 밀도가 강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내부 밴앨런 복사대
밴앨런 복사대
태양풍에서 지구의 자기권 내부로 유입된 하전입자 중에서 일부는 양극지방에 도달해서 오로라를 일으키지만, 그외 대부분은 지구 주위의 자기력선에 붙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하전입자들은 지구를 중심으로 도넛 모양으로 분포하는데, 이것을 밴 앨런대(Van Allen radiation belt, 밴앨런 복사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위키페디아)
오로라, Aurora의 모습
밴앨런 복사대는 지구의 자기축과 대칭을 이루는데, 이 자기축은 지구 자전축보다 약 11도 정도 기울어져 있고, 거리로 치면 약 450km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기울기 차이로 인해, 내부 밴앨런복사대는 남대서양(the south Atlantic ocean)에서 지구표면과 아주 근접하게 붙어있고, 북태평양(the north Pacific ocean) 지역에서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지자기(geomagnetic) 영역이 약해지면, 내부의 밴앨런대는 지구표면과 더욱 가까워지게 되는데, 이에 따라 동일고도에서 SAA 지역이 확장됩니다.
SAA(The South Atlantic Anomaly)는 수십만 킬로미터 바깥에서 지구를 회전하는 천문위성이나 기타 우주선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데, 이러한 물체들은 몇 분 동안 강력한 복사대에 노출되게 됩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이러한 문제로부터 회피를 위해 51.6도 기울어져 있고, 허블천문망원경은 SAA 지역을 통과할때는 관측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남대서양 이상'이 지자기 역전 현상의 하나라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인공위성의 경우 남대서양 상공에서 낮은 궤도에서도 태양풍의 피해를 입으며, 전자시스템의 문제도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SAA는 동일고도 지역에서 점차 확장되고 있으며, 그 모양은 수시로 바뀝니다.
1950년대 최초로 발견된 이후로, SAA의 남방한계는 대체로 일정하지만, 북서, 북쪽, 북동쪽, 동쪽 경계는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고도 500km를 기준으로 한다면, SAA가 위치하는 지역은 위도 -50~0도, 경도 -90~40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SAA의 최고밀도 지역은 일년에 약 0.3도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SAA, the South Atlantic Anomaly
SAA, the South Atlantic Anomaly
Vile Vortices Map
SAA는 'Vile Vortices' 지역에 해당하는 유명 지역입니다.
'Vile Vortices'는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유사한 미스터리 현상이 발생하는 12개의 지역을 말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곳으로는 Bermuda Triangle, Devil's Sea(용의 삼각지대), South Atlantic Anomaly(SAA)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번 에어프랑스 에어버스 A330 여객기는 Vile Vortices에 속하는 SAA 지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네요.
왜냐하면, 현재 사고추정 원인을 전기장애에서 찾고 있는데, 이는 SAA 지역이 지니는 특성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고희생자들에 대해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