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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독립신문'이라는 인터넷 매체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참으로 희안하고 기이한 만평을 기재하고 있었다.
만평은 만평다워야 하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
언론의 '논조'도 중요하지만, 그 근거에 합리성과 적절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러한 주장에 설득력이 있을 수 없다.
'만평'도 마찬가지다.
'만평'도 언론의 '비평' 행위의 연장이기 때문이다.
만평은 사실이나 행위에 기초해야 하며, 공공의 비판을 통해, 달성하고 추구하려는 공익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독립신문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근거없이, 사실을 왜곡하며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있다.
언론이 타인을 일방적으로 비방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혹은 정당화되는 것인가?
모든 언론은 언론의 자유와 사상,표현의 자유를 가진다. 따라서 모든 언론은 각기 개성이 넘치는 "논조"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허용한도에 국한하며, 언론 활동으로써의 연장선 위에 있을 때에나 가능한 것이다.
(출처: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news/article.html?no=32852)
독립신문이 최근에 게재한 만평 사진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사실을 왜곡하여, 노골적으로 비하하고 있다.
나머지 현직 정치인들의 경우, 관점의 문제이므로,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은 최근에 생사(生死)를 오가는 중대한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미 여든의 나이를 훍쩍 넘긴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에 대한 각종의 평가를 떠나, 나라의 '어른'에 속한다.
나라의 '어른'이 이유야 어떻든 건강의 위기를 맞이한 것은 애석하고 걱정해야 할 일이다.
이런 마당에 독립신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픈 척 한다"고 폄하했다.
도대체 무슨 사실에 기초하고 있는가?
더욱이 '찢어진 청바지 차림에 술병을 들고 아픈 척 하며 유흥에 탕진하는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독립신문은 이러한 도의적, 법적인 한계를 넘어선 비방행위에 대해 그 근거와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언론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이런 만행적 행위에 대해 충분히 사과해야 할 것이다.
'자유주의'와 '합리적 보수'는 타인의 '자유'와 '인격', '신념'의 기초를 나의 것 이상으로 존중하며, 타인의 세계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런 반석 위에서만 자유와 합리적 보수의 정당성이 부여된다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독립신문은 자신들의 정체가 무엇인가도 밝혀야 할 것이다.
이런 행위로 볼 때, 도저히 공공에 명함을 들이밀 언론 자질이 갖추어졌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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