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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니는 친구가 '관찰 실험'을 한다고 유치원에서 '2령 누에'를 컵라면 용기에 담아 왔네요.

그래서 '설왕설래' 하면서 열심히 키웠습니다.

아니 그랬더니!!

이 '누에'가 성장해서 드디어 '고치' 집을 지었네요. 보고 있으면 참으로 신기합니다.

'누에'는 뽕나무 잎만 먹는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랬습니다. 
서울에서는 '뽕잎'을 구하기 힘드니까, 가까운 근교에서 직접 뽕잎을 '공수'해서 키웠네요.



'고치' 집을 지은게 부실해 보이기도 하는데, 기델게 없어서 잎싸귀 줄기를 중간에 다시 넣어줘서 그런거 같아요.

누에가 크는게 생각보다 엄청 크게 자라는데, 정말로 보면 그렇게 징그럽지 않고 오히려 귀엽습니다.

저 작은 '스티로폼 공기' 안에서 홀로 커 나간다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친구도 없이 홀로 자라나서 이제 '고치'를 치고, 나방이 되서 '친구'들 만나러 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누에는 깨끗하고 조용하여 잘 보살주면 충분히 기르기 쉬운 곤충이라고 하는데, 뽕잎만 넣어주면 되고, 배설물만 가끔 털어주면 되니 정말로 기르기 쉽습니다.

3~4령 누에

'고치'를 친 누에는 여기서 '변태'하여 '누에나방'이 되고 '번데기'를 남기는데, 
누에나방이 되는데 실패하면 그냥 번데기만 되고 만다고 하네요.

누에가 내뿜는 이 '명주실'로 그 유명한 '비단'을 만드는 것이지요!! 위에 사진의 실이 바로 그 명주실입니다!

누에는 1령 - 2령 - 3령 - 4령 - 5령 누에를 거쳐 드디어 고치를 짓고 이 안에서 탈피 과정을 겪고 번데기를 남긴다고 합니다.
번데기에서 탈피하여 나온 누에는 드이어 '누에 나방'이 되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그리고 산란을 한다고 하네요.

고치를 짓기 바로 직전인 5령 누에 기간은 약 6~8일로 이 기간에 전체 기간에 먹을 뽕잎의 약 80%를 먹어치운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2~3일간의 '고치 짓기' 기간을 거쳐, '고치' 안에서 10~12일간 탈피하여 번데기를 남기고, 누에나방이 됩니다.

좋은 경험을 선물해준 '누에'가 꼭 누에나방이 되서 멋지게 날아오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땅이든, 강이든, 바다든, 하늘이든, 이렇게 작은 미물(微物)도 생명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데,
생명(生命)을 하찮게 여기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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