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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용감한형제의 곡들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특정 음악프로에서 "Play Sound"로 들렸던 초반부의 도입부가
실은 "Brave Sound", 용감한형제의 곡임을 표현하는 일종의 로고라는 것이다.

여하튼 누가 만들었냐에 상관없이, 용감한형제의 곡들은  대중적 호응과 흥미를 일으키고 있으나,
최근에 상당한 위험수준, 경계수준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큰 이유는 곡의 작사(lyrics) 과정에서 시적인 서사의 기본 구조를 소홀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원인이 크다.

작사는 대중음악의 근간이며, 작곡은 작사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이다.
작곡이 주가 되서, 작사 과정이 이에 따르기도 하겠지만, 작사와 작곡의 구조가 어울리지 않으면, 좋은 곡으로 기억되기
힘들고, 또 시의적절하게 흥행할 가능성도 떨어지지 않을까.

용감한형제의 곡 중에 히트를 쳤다는 곡들의 흐름을 살펴보자.

브아걸 _ 어쩌다
어쩌다의 신선한 반복성이 흥겨움을 주고, 이를 브아걸이 발랄한 가창력으로 소화

손담비 _ 미쳤어
"내가 미친거 아닐까?"라는 자기질문적 상황, 작사 내용이 재미를 주고, 
"미쳤어" 자체가 전체 곡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며, 손담비의 댄스 안무, 머리 돌리기, 의자춤까지 더하면서
대중적으로 설득력있게 전달시킴

애프터스쿨 AH
"방과 후"라는 "애프터스쿨" 컨셉 자체가 흥행성을 지녔고, 방과 후 발랄한 여학생들을 연상시키는 것이 흥행 요소로,
실지로 애프터스쿨의 무대의상은 상당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함, 
재미있는 스토리 전개와 애프터스쿨의 컨셉 소화력

즉, 용감한형제 기존의 곡들의 흥행 요소를 보면,
요즘 상당히 지적되고 있는 용감한형제의 단순한 후렴구 반복이라던가, 단순 플롯의 무한 반복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기술적 요인이 설득력을 얻어서가 아니라, 작사의 Story Telling 구조나 가사의 서사구조, 상황전개가 흥미롭고
재미로울 뿐만 아니라, 개별 가수들이 이를 적절한 무대컨셉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형감한형제의 곡들은 상당한우려를 자아낸다.

이미 지적했듯이,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보면, 전혀 곡의 주제 중심이 되지 못하는 사물적인 "토요일밤에"가 중심과 후렴으로 억지성으로
강조되고 있어서, 손담비의 개인역량이나 곡의 흐름을 산만하게 깨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련글 : 손담비 토요일밤에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
http://assetguide.tistory.com/249

손담비 _ 토요일밤에
왜 '토요일밤에' 여야 하는지 설득력 없고, 전혀 클라이막스 기능 떨어짐


이런 집중력 떨어진 흐름이 배슬기 지겨워 에서도 연장되는 듯 하다.

배슬기 _ 지겨워
가요의 클라이막스를 "지겨워"라는 부정적 가사 내용으로 수렴시키는 것은 상당한 도박이며
대중적 호응 가능성 장담하지 못한다. 노래 듣는거 참 지겨워...지겹네.. 라는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배슬기의 경우 발랄한 곡의 소화력은 있지만, 가창력은 중립 수준으로(깊게 부르는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발랄한 스타일), 
가사, 스토리까지 부정적이고 난감한 마당해, 곡의 성공가능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브아걸 어쩌다, 손담비 미쳤어, 애프터스쿨 AH 등에서 센세이션 일어났지만,
이는 단순 반복성에 후렴구로 일관하는 작곡의 특성 때문이라기 보다는,
작사의 아기자기함이나 상황설정, 또한 가수의 곡 소화력과 안무 표현력에서 오는 대중적 설득력에서 기인한다고 보인다.

작사의 Story Telling구조나 서사구조가 자꾸 삐딱선을 타면서,
단순 반복성, 후렴구로 일관하게 된다면 대중은 조기에 식상함을 표시할 수도 있다. 


단순 반복이나 후렴성의 기계적 요인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말고, 
기본적으로 심연을 울릴 수 있는 좋은 곡을 써주기를 기대합니다.

가수들의 경우에도, 너무 한 트렌드나 Maker에게 집착하기 보다는,
자기에게 어울리고, 자기가 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기본적으로 정제된 다양한 노래들을 들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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