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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의 기획사 대표인 김광수씨가 7월 30일 '티아라 중대발표'라면서, 티아라 멤버인 '화영'을 그룹에서 탈퇴시키는 내용의 긴급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인터넷에서 나도는 여러 정황이나 걸그룹 가수 티아라 멤버들이 SNS(소셜미디어)에서 각자 밝힌 내용들만 보아도,

 

이번 사태의 본질은 새롭게 영입된 새멤버 '화영'에 대해 기존 멤버들이 일관되게 지속해온 '배척', '왕따시키기' 현상임이 분명하다.

 

일본 공연 도중 티아라 멤버들의 SNS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각종 팬클럽에서 팬들의 자발적 증거수집과 공개 과정에 일시적인 사건이 아니라, 그동안 티아라 내부에서 지속되어 온 문제상황이었던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라는 자기 소유의 '상품'에만 집착하여, 이런 문제 상황에 대해 본질적으로 해결하거나 최소한 사과하려고 하지도 않고, 오히려 부정하면서 피해당사자만을 쉽게 도려내치는 식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왕따사건'은 왜 발생하게 됐을까?

 

우선 그 원인도 김광수 대표와 연예기획사의 무리한 '걸그룹 상품화'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에 각종 걸그룹들을 보면, 마치 무슨 부속품을 넣다 빼듯이, 걸그룹이라는 '상표'는 그대로 두고, 멤버만 넣었다 뺐다 하는 경향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애프터스쿨'이 그랬고, 그 멤버였던 '가희'가 그룹을 떠났다.

 

티아라의 경우에도 연예기획사의 무리한 '상품' 확장전략으로, 새롭게 멤버를 끼어넣으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멤버들은 자신들이 이룬 것에 '텃새'를 부리고, 새 멤버는 이처럼 '희생양'이 될 수도 있는데, 결국 그들 모두 기획사의 잘못된 멤버십, 걸그룹 상품화 전략의 도구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광수 대표는 앞으로도 멤버들을 넣다 뺐다하면서 가수들을 소위 '인격 부속화'하는 막장형태를 계속하겠다고 떳떳이 밝히고 있다.

 

이래서는 안된다는거다.

 

가수들도 엄연히 아티스트이고, 음악산업이라는 것도 엄연히 예술산업이다. 그런데 기획사의 '돈 논리' 때문에 속속 가수들이 마치 부속품처럼 들었다 나갔다 하는게 과연 합당하냐는거다.

 

일단 최초의 원인은 이처럼 기획사가 '상품 논리'로 걸그룹 명칭은 그대로 둔채, 멤버들만 넣었다 뺐다 하는 속물 논리에 그 근원이 있다.  예를 들어, 과거 '쥬얼리'나 '애프터스쿨'이나 이번에 '티아라'도 다 그짝인 거다.

더 들여다보면, 걸그룹의 소위 유닛화(unit) 현상도 그런 기획사의 왜곡된 의도를 읽을 수 있는거다.

 

 

그렇다면, 이번에 멤버들이 의도적이고 지속적으로 방식으로 일으킨 '왕따 사건'은 용서할 수 있을까?

 

현재 대한민국 청소년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왕따 시키기' 현상이고, 이로 인해 청소년 사회에서는 여전히 가장 심각한 사건들이 속출하고 있다.

 

'왕따 시키기', '집단 괴롭히기' 문화가 비단 청소년사회에서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고, 성인이나 사회 집단에서도 언제든 문제상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왕따 문화', '집단 괴롭히기 문화'에 대해서는 사회의 엄중한 잣대가 있어야 하고, 사회적인 비난도 당연히 높은 수위로 따라야 한다.

 

또한, '왕따 문화'를 일으킨 당사자들은 반드시 해당 행위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을 하든, 공개적으로 반성을 하든 반성을 해야 한다.

 

그런데, 김광수 대표는 마치 걸그룹내 '왕따 현상'은 없었던 것처럼 오히려 태연스럽게 모든 것을 묻어버리고 가려한다.

 

현재 대한민국 걸그룹은 성인은 물론이고, 청소년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문화집단이다.

 

이렇게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대표 가수 걸그룹에서 그것도 우연한 것이 아니고,

지속적이고 끈질긴 방식으로, 일부 멤버가 아닌 전체 멤버들에 의한 충격적인 방식으로, 집단적이고 끈임없는 방식으로 '집단 괴롭히기' 현상이 나타났으면, 최소한 상업적인 요구에서라도 멤버들이 전원 사과하는 정도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도 없이,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식으로 기획사 대표는 무마해버리려고 하고 있다.

오히려 피해당사자인 멤버만 '계약해지' 명목으로 쏙 빼버리는 어처구니없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은 뭘 보고 배우고 들을 것이고, 그들은 무엇을 '정의'의 가치관으로 여길 것인가.

 

차라리 이런 식이면 티아라는 조속히 해체하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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