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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이 '죽어도 못 보내'로 인기가요 1위, 뮤티즌송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2AM 1위는 매우 값진 사건인데, 왜냐하면, 발매 초기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소녀시대의 2집 앨범 대표곡 '오!'(Oh!)를 눌렀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2AM은 2008년 7월 데뷔 이후로 최초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2AM은 20대 초중반의 친숙한 감성으로 누구나 빠져드는 깊은 호소력의 발라드를 불러와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작곡가 방시혁과 같이 작업하면서, '이 노래', '친구의 고백', '일단 돌아서지만', 'Lost', 그리고 이번 히트곡 '죽어도 못 보내'를 발표해 왔는데, 앨범의 전곡들이 서로 떨어지지 않는 하나의 서사적 줄거리(스토리, Story)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곡마다 전혀 다른 이야기로 서로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앨범의 '전곡'들이, 그리고 '앨범'과 '앨범'들이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흐름은, 단편적인 이야기 구조만을 지닌 '싱글곡' 위주의 기성 가요의 모습과는 완전히 차별성을 지니는 독특한 요소입니다.


앨범 수록곡들이 저마다 '단편'으로 머무르지 않고, '서사', '이야기'로 연결되는 계속되는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예컨대, '이 노래'는 '물질적인 여유'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이'에 대한 (20대 초의) 절대적이고 애절한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고백'은 '친구'의 관계에서 '애정'의 진심이 표현되는 '고백의 단계', '연인'의 관계로 넘어감을 노래하고 있고,

'일단 돌아서지만', 'Lost'는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이런 애정어린 마음이 '연인 관계'로 쉽게 발전할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죽어도 못 보내'에서는 20대 연인들의 애정 관계가 기어코 누구나 쉽게 겪는 '이별'에 직면해 있음을 노래합니다.
[죽어도 못 보내 뮤직비디오 보기 - Mnet]

이처럼, 데뷔앨범에서 최근의 EP앨범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이야기'의 흐름은 '아이돌'과 '걸그룹', 야성적인 '남성미'가 절대적인 이 시대 가요계에서 2AM의 존재를 독보적으로 세우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2AM은 조권('89), 임슬옹('87), 정진운('91), 이창민('86)으로 구성된 4인조 남성 그룹으로,
대체로 20대 초, 중반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조권을 비롯한 멤버들은 최초의 1위에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2월 7일 인기가요에서는 새로 MC가 된 에프엑스 f(x)의 설리가 2AM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달해 주었네요.

2AM은 요즘의 대세인 아이돌 '이미지'나 '야성미'로 승부하지 않고, 음악의 '영혼'으로 승부하는 뛰어난 그룹입니다.
그리고, 멤버들이 다들 아직 젊고, 발표한 곡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도 매우 기대가 되구요.

2AM의 다음 스토리는 과연 무엇이 될 것인지, 쭉 지켜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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