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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탤런트 박용하(1977년생)가 음주 후 '자살'을 한 것으로 밝혀져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최진실, 최진영에 이어 우리는 다시 비보를 접했기 때문이다.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리면서, 과연 이런 비극이 왜 계속 찾아오고 있는지, 그 원인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들의 지인(知人)이든 아니든 이런 소식이 들려오는데 누구든지 절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여전히 인생살이가 한참 남은 젊은 축에 속했다는 점에서 그 안타까움이 더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강력하게 확인해야할 점이 하나 있다.
 
박용하, 최진실, 최진영 이들의 '자살' 원인이 모두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

바로 '술'이다. 술 때문이다.

술 마시고 '사고'를 친 것이다. '의도'했던 것이든 '충동적'이었던 것이든, 술을 마시고 일을 벌린 것은 변함이 없다. 

결국 '자살'로 본인은 물론, 지인들과 대중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희생을 안겨준 사고의 원흉은 바로 '술'이다.

이 놈의 술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술'을 '위험 상품'으로 취급하지 않는 듯 하다.

언제부터 '술'은 마치 유쾌한 일상처럼 우리곁을 파고 들고 있다.

하다못해 '담배' 광고는 제한을 받고 있는데,
'술' 광고는 마치 '젊음의 열기'인 것처럼 TV광고 현장에서도 버젓이 파고들고 있다.

이제는 '술 광고'에 유력한 대중가수들이 노래까지 담아서 발표하는 지경에 왔다.
그 대상이 미래 수요층인 '청소년'을 향하는 이미지 제고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왜 '담배'는 규제하면서, '술'은 규제를 안하는가?

'술'도 당연히 위험상품인 마당에, '술'을 제대로 마시는 방안에는 인색하기 때문에, 이런 '충동적 사고'가 계속 터지는 것이다. '술 마시는 법'도 제대로 배워야 하고, 가르쳐야할 필요가 있다.

연예인들의 이런 충동적 사고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사고도 마찬가지로 '술'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예컨대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의 각종 사고도 '술'에 대한 '경계심' 부족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술'에 대한 경각심이 부재한 상태에서, 경계심이 풀렸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사고의 주범인 '술'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과 사고 방지 대책이 있어야 한다. 


절대 술은 우리에게 이롭기만 한 친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죽음'을 불러오지 않았는가?  


'술'은 그래서 욕먹어야 마땅하다. 모든 '술 광고'도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

'경고 문구'도 보다 더 분명하게 포함되어야 하고, '술'을 제대로 마시는 공익 캠페인도 확대되어야 한다. 
교육현장에서도 마냥 나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술'을 어떻게 즐기고, 자제해야만 하는지 상황별로 가르쳐야 한다.

'술 광고' 찍으면 미녀 탤런트 반열에 올라가고, CF 인기 대열을 달릴 수 있다는 잘못된 관행도 바로잡혀야 한다. 
TV나 각종 매체에서의 '술 광고'는 '대출 광고'처럼 혐오적 광고로 분류되어야 한다. 

상품에 대한 위험 고지에는 인색하면서 '술'을 미화하기에 바쁜 '상술'도 대중적인 '도마' 위에 올라야 하지 않을까.

먼저 우리 스스로가 '술'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고,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술이 왠수다"는 말은 단지 구호가 아니다. '술'은 언제나 '적과의 동침'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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