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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간지 기사들의 수준을 보면 과연 '기자'들이 언론인으로서 기본 소양은 지니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경우가 너무나 많다.
막대한 대중적 영향력, 여론 시장 장악력을 지닌 신문은 언제나 '사실', '팩트'(fact)에 근거해서 '정론'(正論, 바른 언론)을 추구해야 할 사명이 있다.
그런데, 오늘 벌어진 '한겨레'의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오보는 실망을 넘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자아낸다.
이것은 4월 1일이 '만우절'이라고 해서 그냥 넘길 사안이 아니다.
만우절이라고 해서 언론지들의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오보'가 용인되는 것이 아니다.
'언론지'가 장난 페이퍼(paper)인가?
4월 1일자 한겨레 신문은 '폴매카트니가 이미 사망했다'고 명백하고 계획적인 '오보'를 내보냈다.
--> 한겨례 신문 문화면 보도 원문 <--
'100비트 필자의 만우절 가상 특종'이라고 조그많게 적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이 쉽게 발견할 수도, 인지할 수도 없는 방식으로 이런 '정식 기사'를 내보낸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
기사에는 이 기사가 '사실'이 아님을 알리는 그 어떤 추가적 '멘트'도 없다.
이는 참으로 비열한 짓이다.
'폴 매카트니 사망설, 사실로 밝혀지다(1보)'라고 적힌 이 기사는 음악인으로서 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기사 자체를 대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사전 안내 장치도 없었다.
이번 사건은 '한겨레 신문'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첫째, 사실이 아닌 기사를 '사실'인 것처럼 작성하여 내보냈다는 것에 엄청난 문제가 있다.
'진실'을 추구하고 '인본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출발했다는 '한겨레신문'이 이렇게 도저히 허용될 수 없는 장난을 쳤다는 것은 언론지로서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다.
둘째, 더욱 더 심각한 것은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의도적인 '장난'을 쳤다는 것이다.
이것은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명백한 '오보'다.
선의의 오보가 아니라 '악의'의 오보이기 때문에 용서될 수가 없다.
"명백한 악의를 가지고 살아있는 사람을 어떻게 죽었다고 대서특필하는 것이 언론지에서 과연 용납될 수가 있는가?"
내국인이었다면, 명백한 명예훼손의 소송의 대상이 되며, 생존의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악의적으로 기사를 내보낸 신문은 '도덕성', '윤리성'의 측면에서도 치명적인 문제가 된다.
외국인이어도 마찬가지다. 폴매카트니(James Paul McCartney)가 이 기사를 과연 봤다면 어땠을까?
'폴 매카트니'가 외국인이고, 대중적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그가 '사람의 생명'을 펜(pen)으로 가지고 노는 '악의적인 유희의 대상'이 되어야 할 어떤 의무도 없다.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이 정도의 악의적이고 계획적인 '오보'를 일으킨 한겨레 신문은 차라리 폐간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렇지 않아도 어수선한 국내 상황에 '생명'을 가지고 이런 '장난'을 친 한겨레의 행태에 분노할 수 밖에 없다.
한겨레 신문은 이번 '오보'에 대해서 명백하게 즉각 사과하고, 그에 대한 응징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한편, 최근의 국내 유력 언론지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참으로 수준 떨어지는 기사들을 많이 내보내고 있다.
대중 언론 기자들은 이런 문제 상황들을 타산지석을 삼아 '언론인'으로서 자신들의 자세를 되돌아 봐야 한다.
'냉정하고 분명한 사리판단' 능력을 지니고 '언론 지성'으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다하고 있는지 제발 좀 반성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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