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컬럼/Deep Inside

일본 자민당 의원 울릉도 방문, 막을 필요 없다

kiumi 2011. 8. 1. 09:14

일본 의원 3명이 1일 울릉도를 방문하기 위해 입국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즉, 자민당에 속하는 일부 극우 인사 3명의 방한, 입국 여부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일이 다급해진 이 때에, 외교부 등을 동원하여 공항에서 이들의 입국을 저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필자는 도대체 뭐하러 굳이 입국(入國)한다는데 막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입국을 막을 필요가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1. 관광 수입 증대

일본 의원들이 친히 비행기 타고 방문해 주면, 더욱이 저 멀리 울릉도까지 가 주면, 관광 수입이 당연히 증대됩니다.

이왕 방문하는거 교통비, 식비까지 해서 기본적인 경비도 쓰게 됩니다. 당연히 내수 증진에도 기여하겠죠.

게다가 저 멀리 울릉도를 자주 방문해 주면, 울릉도가 인제는 세계적 관광 명승지로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2. '내꺼'라고 외치면, 땅 주인이 변하나?

남의 땅에 가서, 남의 집에 가서, 내꺼라고 외치면 땅 주인, 집 주인이 변합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예컨대, 한국 사람이 미국 뉴욕(New York)에 가서 뉴욕시는 대한민국 땅이다~ 하고 외쳐도, 뉴욕시는 미국 땅일 뿐입니다.

한국 사람이 일본 도쿄(Tokyo)에 가서, '도쿄는 대한민국 땅이다~' 하고 외쳐도, 도쿄는 일본 땅일 뿐입니다.

마찬가지죠.

일본 사람이 대한민국 울릉도 가서 '울릉도는 일본 땅이다~ 독도는 일본 땅이다~' 외쳐도 미.췬.짓 밖에 더 됩니까?

그런 식으로 '니 땅이 내 땅 되면' 당장 호주, 미국 달려가서 '호주는 우리땅~ 미국땅도 우리땅~' 외쳐야 될 판이죠.

실없는 소리일 뿐이고, '미.췬. 소리'일 뿐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냥 내비두면 된다는 것이죠.


3. 그냥 놀다가게 내비 두자

친히 와서, '돈 써주고, 관광지 알려주고' 애 써준다는데 뭐하러 힘들게 막아야 할까요?

게다가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울릉도는 방문하되', 독도는 간다, 만다 하는 소리가 없습니다.
즉 이들의 의도도 애초에 '보여주기', '쇼'일 뿐이지, '독도'를 방문한다는 얘기가 애초에 있지도 않습니다.

이왕 갈꺼면 '독도'를 가야지 왜 안갈까요? 그리고 당연히 못가겠죠? 내국인도 가기 힘드니까요.

정부는 물론이고 정치권도 '독도' 이슈에 함몰되어 전전긍긍되기만 할 뿐, 별 실효성도 없는 방문에 열 내기만 바쁩니다.
국민에게 뭔가 보여주려는 쇼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정부는 왜 일개 3인의 '미.췬 소리' 방문에 열을 내며, 국가적으로 대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미.췬.개' 와서 짓다가 놀다가도록 내비두면 됩니다.

일본 의원들이 알아서 방문한다는데, 내수 진작을 위해 돈 펑펑 쓰고 가라고, 걍 내비두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