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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부 신문에서 안철수씨의 펜실베니아대의 '와튼스쿨' MBA 과정에 대해서, 잘못된 보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EMBA 과정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MBA는 경영학 석사,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으로,
주로 입사 년차가 적은 직장인들이 경력개발과 연봉상승을 위해 진학하는 '일반MBA' (general MBA) 과정과,
상급 관리자급, 임원급, 대표급이 전문적인 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학하는 'Executive MBA' 과정으로 나뉩니다.
경우에 따라, 각 MBA 경영대학원이 특수한 전공 과정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며,
예를 들면, 국내에서는 KAIST(카이스트)의 '금융공학 MBA' 과정을 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MBA과정이 general MBA 과정으로 단순화되어 있었지만,
각 경영대학원들이 다양한 MBA과정을 두고,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일반적인 모습의 MBA 유형은 General MBA 과정과, Executive MBA 과정입니다. (MBA, EMBA)
즉 간단하게 보면, '직장인'을 위한 MBA와 '경영진'(실무진,중간책임자급)을 위한 MBA 두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일반MBA와 Executive MBA 과정 모두 전통과 권위가 있는 과정이고, 정규 과정이며, MBA 학위가 수여됩니다.
* 일부에서는 그렇다면 왜 '일반 MBA'과정으로 진학하지 않고, 'Executive MBA'과정으로 진학하는가?
- 묻기도 하는데, 일반MBA과정은 주로 직장경력 2~5년차의 초급직장인들을 위한 과정으로, 원래 나이가 많은 중간이상급 직장인은 잘 뽑지도 않고, 본래 계획하고 있는 교육의 주요 대상도 아닙니다. (목표: 초급직장인을 중간이상급 직장인으로 성장시킴)
- 반면에 Executive MBA는 중간 이상급 실무진과 임원진,경영자급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최소 5~8년 이상의 업무경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MBA능력도, 당연히 '종업원'으로서의 일반MBA과정과는 다릅니다. (목표: 경영,의사결정 능력)
따라서, 각 학생들의 필요에 맞게 교육과정이 특화되어 있는 것이지, Executive MBA가 퀄러티가 떨어지는 과정이 아니며, 안철수씨는 CEO 지위에서 MBA과정에 진학했기 때문에, 당연히 Executive MBA로 진학하는게 상황에 맞는 것입니다.
(한편, 경영대학원, MBA의 경우 과목당 학점이 '2학점'이고, 한 학기당 3과목 정도밖에 수강을 못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수업시간이 적은 거는 당연한 것이고, 전세계 공통입니다. 그러니...무슨 수업시간 적다고 트집잡으니... 경영자의 1시간하고, 직원의 1시간하고는 '경영'의 기회비용 입장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겁니다. )
국내에서도 많은 대학들이 Executive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원급 인사들이나 경영진을 위한 경영 보수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대도 'Executive MBA' 과정을 중심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동원그룹의 김재철 회장이 1980년대 초에 Harvard 대학교 Executive MBA에 진학하여 수강하면서, 금융업에 진출할 것을 결심했다고 사보에서 밝히고 있으며, 현재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모태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Executive MBA'는 가장 신속하고 강력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CEO를 비롯한 임원급/실무진에게 시사적인 경영메시지를 전달해 주기 때문에, 산업이나 기업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과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최고경영자과정'이라고 다소 권위적으로 말하는데, 그냥 Executive MBA, 경영책임자급의 MBA라고 보는게 맞을거 같네요. 물론, 국내의 과정들은 실무적인 것보다 다소 '인맥쌓기'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원/직원은 회사를 이끌어 가는 두 주체이고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마치 Executive MBA가 아무 과정이 아닌 것처럼,
기본이 안된 잘못된 보도를 하고 있는 일부 신문의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안철수씨가 수학한 EMBA 과정도 역시 동급의 권위있는 과정으로, 캠퍼스의 지역적 차이는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한 학교의 수학 배려라고 볼 것이지, 지역에 따라 권위나 수업의 내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MBA의 양대 과정이 general MBA, executive MBA 라는 것은 그냥 경영학과 학부생만 되도 아는 것인데,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신문의 태도는 반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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