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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틈만 나면 청와대 지하에 있다는 '지하벙커'를 찾고 있다.

세계 금융위기 시절에는 '비상경제대책회의' 등 경제관련 회의를 뜬금없이 '지하벙커'에서 주최해서 '빈축'을 사더니,
이번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도 가장 먼저 '지하벙커'를 찾아 나섰다. 

이명박은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

이명박과 예하 국정 운영자들이 '두더지'는 아니지 않는가?

자꾸 '지하'를 찾아나서는 것은 '두더지'와 같은 '설치류'나 하는 일이다.

사람이 '설치류'는 아니지 않는가?

'지하벙커'는 말 그대로 '비상 시설'로 '어쩔 수 없을 때' 이용하는 보조 시설이다. 주요 시설이 아니다.


청와대 지하벙커
'지하벙커'란 무엇인가?

지하벙커는 지하에 있다. 지하에는 공기가 잘 안통한다. 창문도 없고, 햇볕도 들어오지 않는다.

바깥과 철저하게 차단된 공간이고, 밖의 소리가 잘 들려오지 않는 밀폐 공간이다.

그래서 '산소'와 '햇빛'도 부족한 공간이다.

사람이 좋은 생각을 하려면, 충분한 산소를 얻고, 햇볕을 공급받아야 한다.

산소 부족에 시달리면, 숨 쉬기조차 벅차 '좋은 생각', 'Good Idea'가 떠오를리 없다.

그 이전에 현명한 '사리판단'을 이끌어 낼 수도 없다.
 
밖의 소리가 잘 들려오지 않으므로, 세상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고, 자기들만의 '공명'만 울릴 뿐이다.


더욱이 '위기 상황'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홀로 '지하벙커'에 쳐박히는 것은 비겁한 짓이다.

막말로 포탄이 날라와도 같이 맞아야 '의리'가 아닌가?

햇빛 창창하게 비추는 눈부신 하늘 아래, 나홀로 '지하벙커'에서 '안녕'을 보존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심보인가?

국민은 불쾌하다.

이명박은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국정 회의를 주재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

'두더지', '설치류'는 아니지 않는가?

우리는 햇별 쨍쨍 하늘 아래 사람이다. '땅 위로' 올라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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