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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김선아 달걀세례 기사가 나와서 봤는데, 너무 심하고 가학적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김선아씨는 14일 방영되는 SBS '시티홀' 찰영을 위해 200여개의 달걀을 맞았다고 하는데, 매우 심한 불쾌감을 주고 있다.
그러한 극적 표현을 위해서는 밀가루를 사용할 수도 있고, 달걀 1, 2개만 던져도 극적인 의미는 충분히 전달된다.
실제생활에서도 달걀을 던지는 것은 굉장한 모독행위이고 비하행위로 받아들여져 1~2개만 던지고 맞아도 문제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TV극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려 200여개의 달걀을 여배우에게 난사(亂射)한 것은, 극의 촬영을 넘어서는 인격모독의 징후가 있고,
이런 극한적인 장면을 찍고 봐서 도대체 얼마나 TV 드라마의 의미전달이 가시회될지는 매우 의문이다. 그리고 영화도 아니고 TV드라마에서, 이런 극한적 폭력상황의 실제 연출은 문제가 된다.
달걀 200개 맞은 장면을 연출한 것도 시각적으로 좋아보이지 않는데,
달걀을 1~2개도 아니고 200개씩 던져서 여배우를 맞힌 것은 너무 가학적이다.
달걀을 던지는 것도 분명히 명백한 물리적인 폭력행위인데, 연출을 넘어설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사건이 현실로 발생했다면, 경찰들이 당장 달려와서 달걀던진 사람들을 전원 현장범 연행해야 맞다. 드라마는 이런 상황까지 담고 있는가?
기사를 보면, 김선아씨 스스로도 이런 극한적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김선아씨가 극적인 몰입을 위해서 사전(事前) 동의를 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SBS의 의도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이를 기사화하고 있는 언론지나 기자들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
일부 신문은 심지어 김선아 '계란 세례 연기'에 극찬이라는 제목을 뽑았다.
너무 철저하게 가학적이어서 극찬한다는 것인가, 폭력적이어서 극찬한다는 것인가?
언론은 언론지다워야지, 연예 홍보용지가 아니다. 문제상황은 지적해주어야 한다. 방송은 더욱 마찬가지다.
단지 사전 기사만을 봤을 때도 불쾌한데, 실제로 방송됐을 때 이 장면은 분명하게 문제가 된다고 보인다.
제작진은 김선아씨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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