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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9.07 인순이 아버지 뮤직비디오, 듣기 _17집 Fantasia
  2. 2009.05.27 변희재, 노무현 모욕주는 행위, 인간에 대한 매우 얕은 시각 1
  3. 2009.05.08 김연아 키운 것은 고려대가 아니라 어머니 2

인순이 "아버지", 17집 'Fantasia'에 담긴 곡입니다.

인순이 17집은 스토리(story)가 응집된 인순이 음악영혼의 초절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젊은 작곡가 집단의 놀라운 음악적 스케일을, 인순이의 음악적 흡입력과 퍼포먼스로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17집 앨범은 음악적인 '판타시아'와 희망을 노래하는 가운데, '가족'과 '인생'은 물론,
'향수', '뿌리'와 같은 영혼의 기원에 대한 높은 음악적 감수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17집에 수록된 주요곡을 보면 '아버지', '딸', 향수', '나무' 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우리의 기원이면서 평생을 함께 하는 사람, 내가 모든 것을 베푸는 사람, 인생의 시간과 추억, 그 과정에서 뿌리내리고 열매 맺는 것을 얘기합니다. 

'Cry', '기회', '일어나', '딸에게' 에서는 인생의 우여곡절 속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의지'와 '희망'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사랑'으로 환원합니다. '사랑가', 'Merry Christmas'는 그 무엇도 '목적하지 않는' 순수한 영혼으로서 '사랑'을 노래합니다. 

보너스트랙으로는 '거위의 꿈'이 실려있네요. 

인순이 음악세계의 초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17집 앨범은 음악적 색채는 물론 앨범 구성의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인생을 메시지로 담아 하나의 스토리(Story)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명음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점점 멀어져 가버린 쓸쓸했던 뒷모습에
내 가슴이 다시 아파온다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가족'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앨범은, 당신이 직접 가족에게 말하는 심정으로 작업한 것으로 짐작이 되네요.
'아버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도, 많은 이들이 이 곡을 통해 '가족'을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을 겁니다. 

인순이 17집 앨범은 인순이 음악세계의 절정체이면서, 인생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기에, 적극 소장이 권장되네요.

인순이 17집 Fantasia 수록곡
 (-->인순이 17집 디지털앨범 보기)
1. FANTASIA
2. Cry
3. 향수
4. 아버지
5. 기회
6. 일어나
7. 뿌리(prologue)
8. 나무
9. 딸에게
10. 사랑가
11. Merry Merry
12. Fantasia(instrumantal)
13. 보너스 트랙-거위의 꿈

[관련글]
인순이 Fantasia 뮤직비디오, 듣기
인순이의 17집 음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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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장례절차, 국민장과 관련하여 고인(故人)에 대해 모욕을 주고 있고, 
인간의 고통에 대한 매우 얕은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서 안타깝다. 

인간의 큰 고통 중의 하나는 인간으로부터 비롯된다.

특히 구조화된 폭력인 권력이 그 강압력를 악용해서 인간을 억압할 때 얼마나 큰 인간적인 고통과 폐해가 따르는지는 이미 30년 이래의 한국 현대사만 보더라도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는다.

변희재씨가 논란을 일으켰으므로, 물론 그의 주장을 들여다보며, 하나씩 살펴본다. 


변희재씨의 첫째 주장을 보면,

"국민의 한 명으로서,내가 번 돈으로 세금을 국가에 내는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국민세금은 단 돈 1원도 투입돼서는 안 된다."


-- 세금을 내는 행위와 세금을 집행하는 행위는 엄연히 구분된다. '납세의 의무'는 국민의 기본적인 의무이고, 전체 '국가재정'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입법권력(국회, 법)과 행정권력(정부, 행정력)에 의해 결정되고 집행되며, 사법권력(사법부)의 감시를 받을 뿐이다. 여론은 물론 참고사항이 되겠지만, "국가재정"의 집행은 제정법에 귀속되므로, 법이 우선이다.

-- 묻고싶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가 법에 위반되는가? 고인의 장례는 법에 따라 집행되는 것이다.

-- '재정'의 집행은 국회나 행정권력에 따라 '정치적'으로 배분되기 때문에, 물론 당연히 개별 '납세자' 입장에서 보면 마음에 안드는 흐름도 있을 수 있다. 어떤 '납세자'는 자신이 내는 세금이 '국방비'나 '무기를 사는 비용'으로 절대로 쓰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고, 국방비를 쓰는게 아예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정당한가?

'국가재정'은 법에 따라 집행되고 있고, 이러한 '법의 집행'은 국민의 합치된 컨센서스(consensus), 일반의사에 따르고 있다고 일단 봐야 한다. 

따라서, 변희재씨의 첫째 주장은 '납세의 의무', '국가재정'의 집행에 대한 질이 떨어지는 개인적 옹아리에 불과하다.


변희재씨의 둘째 주장을 보면,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하여 "당신은 왜 죽음을 선택했냐?"고 따지고 있다.

-- 변희재씨에게 묻고싶다. 이미 죽은 사람한테 "너 왜 죽었냐?"고 따져서 뭐하나?
    사후(事後)에 이미 돌아가신 사람보고, 너 왜 죽었냐고 수사기관이 캐듯 따져서 뭐하느냔 말이다. 무덤에 데고 조서라도 받고 싶은가?   안 돌아가셨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누가 그걸 모르나?
    이미 돌아가셨고, 살릴 수가 없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다. 누가 '죽었으니까, 참 잘했네, 참 잘한 선택이네'라고 칭찬이라도 했는가? 안타까운 것이다. 
    살아계실 때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꼭 살아가시라고 응원해보지 그랬냐고 반문해 보고 싶다.
    살아계실 때도 '자살하라'고 종용한 저 정신나간 김동길씨한테도 한마디 하시지 그랬냐고 '이미 일이 다 터진 마당에' 변희재씨에게 '따져보고' 싶다. 왜 변희재씨는 노무현씨를 살리지 못했는지 '따져보고' 싶다는 것이다. 
    살리지도 못했으면서, 뭔 사후에 본인에게 삿대질이냐 이 말이다.   
      

변희재씨의 셋째 주장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하는 의무를 저버렸다"고 하고 있는데,

--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살지 않은 것인가? 
    어떤 인간도 타인이 보기에는 완벽할 수는 없다. 인간은 신이 아니다. 인간은 인간일 뿐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최선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지 살아왔는지는, 오직 그의 양심과 양심에 따르는 고귀한 삶이 첫번째 기준, 준거가 된다. 
    노무현씨는 제3자가 보기에도 자신의 인간적인 양심과 소신을 지켜왔고,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가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지 않았다는 어떤 증명도 없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말하면, 그러한 증명이 있더라도, 한 개인의 삶을 타인이 일방적으로 제단해야할 어떤 권한도 없다.


변희재씨는 전직대통령이 "그 동안 수고했으니 놀고 먹으면 안되고",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은 전직대통령의 의무는 "그 명이 다할 때까지 오래살면서 학자들의 연구소재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괘변을 늘어놓고 있다. 

-- 전직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은 말 그대로 '예우"를 담고 있는 것이다. 국가라는 전체공동체를 이끌어온 노고에 대해서 '대우'해 주는 것이다. 또 이런 '예우'는 연금의 성격도 지닌다. 연금이 뭔가? 은퇴했으니 놀고 먹으라는 소리다. 그동안 수고했으니 놀고 먹으라는 소리라는 것이다. 

-- 또한 '그 명이 다할때까지 오래살면서 학자들의 연구소재가 되라'고 했다. 노무현씨가 무슨 '실험실의 표본'이라도 되는가? 학계에서 노무현씨를 연구하는 것은 학계 자신의 몫이거나, 학계 자신의 학문적 자유의 선택이지, 노무현씨의 의무가 아니라는 것이고, 노무현씨가 '실험실의 표본'이 되어야할 의무도 없다는 것이다.

-- 물론 전직대통령으로 '사회적 의무'는 있다. 현직자들이 대우를 해준다면 현직에서 수행할 수 있는 명예직의 권한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대우를 해주고 있을 때의 일이다. 전임자에게 죽음을 끈질기게 강요한 현실이 과연 '예우'인가?


변희재씨의 다섯째 주장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자신의 패거리의 안위만 걱정했던 조폭의 보스", "자신의 측근을 살라기 위해 장렬히 몸을 던지는 조폭의 보스"와 같은 행위라고 고인을 욕되게 하고, 폄하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 먼저 유족이나 고인의 명예관리 당사자들께서 어떤 법적인 조치도 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폭'인가?  
    아니면, 조폭과 비슷하다는 것인가, 조폭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인가?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폭 두목"이어서 슬퍼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조폭 패밀리"라는 것인가?
    고인(故人)은 물론, 고인이 되시지 않았더라도, 본인을 두번 세번 죽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변희재씨는, '인간'이나 '죽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특히, 개념적으로나 혹은 자신이 아닌 타인(他人)의 죽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묻고 싶다. 

    자연적 삶을 마감하지 못하고, 사고나 죽음의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비극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람이 직접 되보지는 안았기 때문에, 그 고통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헤아일 뿐이다. 
      

죽음을 강요한 정황이나, 죽음에 이르게 된 인간의 본질적 고통을 느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본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염없는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지경에게까지 오게한 권력의 부당함과 일부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

무엇이 어떻게 고인을 희생시켰는지는 앞으로도 찬찬히 봐야 한다.


그러나,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면, 노무현은 '인간 노무현'으로 돌아가신 것이다. 
그가 처했던 인생의 시점으로 보면, '촌부(村夫)'로 죽은 것이고, '아버지'로서 죽은 것이다. 
그것은 그가 말년에 가고자 했던 길이고, 그가 실제로 살고 있었던 인생의 모습이었다.
구조화된 권력, 부당한 권력이 '촌부'로, '아버지'로 이미 돌아간 자신을 부정하라 하고, 자신이 아닌 타인의 고통을 야기하기 때문에 고통을 느낀 것이다. 인간의 행복과 자기결정,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다. 권력이라는 폭력의 이름으로. 

우리가, 봉하마을로 돌아간 노무현의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촌부로 돌아가 여느 아버지들처럼 평안하게 조용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적어도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그것은 평화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의 평화이기도 했지만, 우리 모두의 평화이기도 했다.
이 평화는 깨졌다. 노무현 당신의 평화는 물론 죽음이라는 영원한 안식을 통해 먼저 지켜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평화는 깨졌고, 이런 평화를 깬 당사자들은 조만간 그 죄값을 치루게 될 것이다.    



우리가 슬퍼하는 것은 아버지 다음으로 중요한 우리의 '아버지', 나이 들어서 이제 여생을 보내셔야 할 '촌부가 되신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그는 무엇이기 이전에, 자연으로 돌아간 우리 모두의 '아버지', '어른'이었다. 그래서 더 슬픈 것이다.


변희재씨는 유족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인간의 본질적 고통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가 동시대 사람들과 앞으로 올 후대들에게 '삶'에 대해서 얘기할 수는 있어도, 고인이 되신 노무현씨를 폄하할 권한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변희재씨의 논지는 별로 주목할 값어치가 없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회자되고 논란이 되므로 한말씀 남겨드리는 것이다. 당신께서는 조용히 앉아, 김현승님의 <아버지의 마음>을 조용히 음독해 볼 것을 권장한다.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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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연아 선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고려대의 추태를 보면 그냥 지켜만 보아도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가 올라올 지경입니다.
입학식도 치루지 않았고, 학교 방문도 정식으로 못해본 대학교 신입생을 해당 대학교가 민족혼으로 키웠다고 한다면, 좋게 얘기하면 추태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일류가 아니라 삼류 티라도 내고 싶은 것인지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차라리 김연아 선수가 고려대가 아니라 연세대나 서울대나 기타 다른 대학이라도 전학이라도 갔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인데, 이제 유치원 2년차인 조카 어린애가 유치원에 갔다와서 종이로 만든 카네이션 두 송이를 손수 만들어와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왔습니다. 물론 글씨는 유치원 선생님께서 적어주셨지만, 아주 작은 종이가방을 흉내낸 비닐가방에 담아온 종이 카네이션 두 송이는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조카와 얘기를 해보니, 엄마, 아빠 몰래 건네줄 것이라고 흐믓해하는 그 모습을 보니 얘도 이제 조금 있으면 초등학교 들어가는 어른(!)이 되는구나 생각하니 인생사가 참 빠르다고도 생각합니다. 

작년 이 맘때 쯤이면 어버이날이 뭔지도 몰랐을 나이인데 어느새 또 한 살이 먹어 유치원에서 카네이션을 만들어와서 자기가 즐거워하고 있으니까요. 

작년은 우리 모두가 참으로 힘들었고 올 해도 힘든 날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연아 선수는 봄이 오는 길목에 우리에게 참으로 깊은 감동과 소중한 기쁨을 주었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후원한 여러 회사들은 김연아효과에 따른 큰 폭의 매출 신장에 기뻐하고 있다지만, 김연아 선수의 후광이 얼마나 깊은지 이 보잘 것 없는 블로그에도 여전히 김연아선수 관련 글들이 가장 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그린 연아 초상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김연아의 어머니 얘기입니다. 연아에 대해 이것 저것 찾아보다 보니까, 김연아 어머님이 직접 그린 김연아 초상화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아가 아주 어렸을 적에 그렸다고 하는 이 초상화에는 어린 연아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정성과 애정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아의 순수한 표정과 잠재된 꿈이 드러나 보이기도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미술을 조금 하셨다고는 하지만, 어린 딸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줄 만큼 마음의 여유도 사실 가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살다보면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연아에게 어릴 적부터 애정을 많이 쏟으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연아가 세계적인 피겨선수로 성장하기 까지, 김연아와 어머니, 모녀의 꿈과 도전을 기록한 얼마전에 출간된 당신들의 자서전을 보면, 김연아 선수는 어릴 적부터 피겨에 관심을 가져왔고, 심성도 깊고 고왔지만, 어머니의 노력과 정성이 없었다면 결코 김연아 선수가 오늘날의 자리에 쉽게 올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린 딸의 관심과 재능을 발견하고 존중해 주었고, 그런 재능과 도전이 빛을 잃지 않고 발현될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중간에 좌절의 순간이나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이던 한계 상황도 많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모녀의 애정으로 이를 극복하고 이제 어여쁜 여대생으로 성장하는 시간들을 어머니는 묵묵히 함께 해준 것입니다. 

이런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 얘기를 보면 너무 악착같이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애들은 자기 알아서 크는거지 뭐... 하고 관점을 달리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자녀들이 원하는 바 꿈을 잃지 않고 버텨내서 자신의 삶에 원하는 바를 이루고 만족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은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어떤 순간에는 어릴 적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른 바 없는데 성장하여 보니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종이 카네이션을 들고오는 친구를 보니 인생이란 이렇게 서서히 조금씩 그렇지만 빠르게 혹은 느리게 흘러가는 것인가 보다... 느끼기도 합니다. 

어머니의 소중한 딸에 머무르지 않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의 훌륭한 응원자로 성장하여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기쁨과 용기를 주고 있는 김연아 선수를 보면 그녀의 성품에 감동받기도 하고, 언제나 함께했고 또 함께 할 영원한 친구이자 응원자, 지지자가 되어줄 부모님께서 어린 시절부터 항상 깊은 그늘로 함께 하였을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그늘이 얼마나 깊으면, 연O대도 아니고 고려대가 그 그늘을 취해보고자 하겠습니까... 

5월의 소중한 하루입니다.


p.s.) 어버이날 김연아 선수가 MBC 섹션TV와 가진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김연아는 오늘이 있게 한 은인 3명으로, 피겨선수가 되라고 격려해준 어릴적 코치, 경쟁자가 되어준 아사다마오, 그리고 늘 자신을 후원해준 어머니라고 직접 소개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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