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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식'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3.17 블랙소시 '런 데빌 런', 월드컵 앞둔 소녀시대의 '성인식'? 3
  2. 2009.12.07 소녀시대 데뷔일, 멤버별 생일 _태연, 제시카, 써니, 효연, 티파니, 유리, 수영, 윤아, 서현 7
  3. 2009.06.08 한국인은 이제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한다

소녀시대가 2집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앞두고, 그 타이클 곡 'Run Devil Run'(런 데빌 런)을 먼저 공개했다.

'런 데빌 런'은 강렬한 비트와 색깔을 지니는 곡으로, 소녀시대의 2집 앨범 대표곡 '오!'(Oh!)'의 뮤직비디오 말미에 등장한 '블랙소시'의 모습에서 이미 충분히 암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필자는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의 제목을 먼저 접하면서, '소녀시대'가 이제 '월드컵'(World Cup0 특수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2010년 1월에 '오!'가 발표되었을 때, 그녀들의 치어리더 복장, 그리고 노래 가사의 분위기는 충분히 '동계 올림픽' 응원가로 짐작할 만 했기 때문이다.

2010년은 겨울의 동계올림픽, 여름의 월드컵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축전'의 해이므로, 소녀시대도 이런 흐름에 충분히 묻어갈 수 있다.


그래서, 노래 제목 '런 데빌 런'을 보고, 대한민국 대표팀 축구 응원 집단 '레드 데빌스'(Red Devils)를 연상할 수 있었다.

'아....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 보면서 국가 대표팀 열심히 응원하자...'는 노래인가보다, 그런 늬앙스를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공개된 소녀시대('블랙소시')의 'Run Devil Run'의 뮤직비디오, 티져를 보면, 듣는 청취자를 강렬하게 '유혹'하는 노래다.

그래서, 여기서 'Devil'(데빌)은 '유혹'을 의미하는 '야성'의 '데빌'으로 밝혀진다.

만일 소녀시대가 'Run Devil Run'으로 월드컵 특수를 노렸다면, 최근에 발표된 노라조(NORAZO)의 흥미진진한 신곡 '자블라니 잡아라'에 비견할만 했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실제로 '야성미'의 '데빌'을 잡았으므로, 그런 '코드'에 맞게 다시 해석해 보자.



소녀시대는 왜 이제 여성의 '야성미', '섹시 코드'로 승부하려는 것일까?

2009년 1월 소녀시대는 'Gee'(지)를 발표한 이후 자신들의 '황금시대'를 열고 있다.

'Gee'가 성공한 이유는 노래 자체가 명곡인데다가, 여기에 '소녀들'의 매력이 더해져서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시 연초의 정치, 사회, 경제적 상황이 암울했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카타르시스'를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재미를 본 소녀시대, 결국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 '소원을 말해봐'로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

'소원을 말해봐'에서는 '너의 소원을 (한 번) 들어(는) 볼께, 말해봐'라고 보다 적극적으로 노래한다.



그러더니, 해가 바뀐 2010년, 소녀시대는 2집 앨범을 완성했다며 새 노래 '오!'(Oh!)를 선보였는데,
여기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오빠 오빠 오빠~ 아아아아아~ 오오오오오~'를 찾게 된다.

갈수록 '섹시 코드', '야성미'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이번 2집 리패키지 신곡 '데빌앤런'에서 소녀시대의 야성미는 '데빌'(devil)이라고 아주 노골적으로 '뼈 끝까지' 드러낸다.

소녀시대의 이런 일련의 흐름은 충분히 개연성 있게 연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충분히 의도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연초(年初)의 '오!' 뮤직비디오 말미에 등장한 '블랙소시'는 이런 후속곡의 분위기를 충분히 예고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Gee'(지)에서 모멘텀, 모티브를 받은 소녀시대, 즉, 'SM엔터테인먼트'는,

"Gee"(지) --> "소원을 말해봐" --> "오!"(Oh!) --> "런 데빌 런"(Run Devil Run),

으로 이어지는 보다 더 강렬한 '섹시 코드'에 집착해 가고 있는 것이다. ('런 데빌 런' 뮤직비디오 보기)



이런 맥락에서, 필자는 '오!'(Oh!)라는 노래의 '가사'가 '오빠들의 섹시 코드'를 불쾌한 방식으로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이미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대해 청소년으로 짐작되는 다수 팬들의 반발이 이어졌으나, 기획사의 이런 계획적인 흐름을 보면, 필자의 지적이 결코 '허튼 소리'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소녀시대'와 '해당 기획사'는 왜 더욱 노골적으로 자극적인 '섹시 코드'에 집착해 가는 것일까?
이로 인해 '소녀시대'의 '음악적 지위'와 '대중적 이미지'는 어떻게 변해갈까?

먼저, 과거 아이돌 걸그룹들의 경과를 되돌아보자.

이미 십 수년 전부터 이 땅에는 아이돌 '걸그룹'이 있었다. 등장 자체가 '문화적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가장 큰 히트를 친 'S.E..S'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 SES도 'SM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었다.

그런 'SM엔터'가 '소녀시대'를 새 팀으로 내놓았으니 전혀 어색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무려 9명이나 되는 여성 '소녀'가 한 팀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세히 논할 일은 없지만, 사실 소녀시대의 데뷔곡이나 초기 앨범에서도 숨겨진 섹시 코드는 있었고, 그 방향은 예견되어 있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성숙'의 계절에 접어들었을 때, 소녀시대가 성인 여성으로서 '섹시미'를 부각시켜 가더라도 전혀 어색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 시기가 왜 지금이 되었을까?

먼저, 소녀시대의 많은 멤버들이 2010년을 기점으로 '성년의 날'을 지나 정말로, '성인', '숙녀'가 된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난 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소녀시대는 더 이상 소녀가 아닌 '숙녀 시대'가 되가고 있는 것이다.


소녀시대의 생년월일을 보면,

태연, 제시카, 써니, 효연, 티파니, 유리 등 무려 6명이 1989년생으로 올 해 '성년식'을 맞이한다.
수영, 윤아는 1990년생으로 내년에 '성년'이 된다. 서현만이 1991년생으로 다소 '여유'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진짜로 '성인'이 되가는 '소녀시대'는 아이돌 걸그룹을 넘어서는 새로운 '색깔'이 필요하다. 
언제까지 '아이돌 걸그룹'의 이미지로 남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음악적으로 정말로 '성인'이 되야 하는 과제를 앞둔 것이다.


그렇다면, '성인기'에 접어드는 '소녀시대'의 이러한 '진도 확장'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방향으로만 직진하는 '자극성'은 소녀시대의 '가치'를 깍아내리고, 일찍 소진시킬 수 있다.

 


SM에서 기획하여 탄생한 대부분의 음악 그룹을 보면, '그룹'으로 '존속'하고 있는 예가 거의 없다. 
어느 순간 해산했고, 흩어졌다. 다른 기획 집단도 그런 예는 무수히 많다.

과거 박진영과 함께했던 박지윤도 20대로 진입할 때 '성인식'을 부르고, 이후에 아주 큰 음악적 '침체기'를 겪은 바 있다.
'성인'이 되었는데, 기획자를 좇아 '자기의 음악 색깔'을 잃어버리면서, 정체성과 진로에 큰 혼란을 겪은 것이다.

'소녀시대'라는 '걸그룹'도 어느 순간이 되면, 자의든 타의든 그런 과정에 들어서지 말란 법이 없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무려 9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구성원의 규모가 남다르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되든, 그 구성원인 9명 각자의 진로는 사뭇 다를 수 밖에 없다.

소녀시대의 멤버들이 앞으로도 오래 사랑받으면서 활동하고자 한다면, '성인'으로서 자신의 '색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것이 소녀시대가 치뤄야할 '성인식'이다.

소녀시대의 멤버들이 자신들의 '개성'을 다시 생각해 보고, 대중적인 '생명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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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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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소녀시대 티파니가 MBC 쇼음악중심에서 같이 MC를 보는 유리의 생일을 챙겨주어서 화제가 되었어.
유리의 생일은 12월 5일이거든. 마침 2009년 12월 5일 토요일이어서, 티파니는 토요일에 방송하는 쇼음악중심에서 유리의 생일을 챙겨줄 수 있었던거야. 글고 이 날은 특별히 제주도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12월 초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뜻깊은 야외촬영이 있었던 날이지. 

티파니가 이렇게 같은 소녀시대 그룹 멤버인 유리의 생일을 챙겨주는 것은 참 따듯한 모습이지만, 우리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야.

왜냐하면, 진정한 소녀시대 빠, 소시빠들은 소녀시대 멤버별 생일은 이미 다 알고 있어야 하는거다...
소녀시대 데뷔일도 물론 알고 있어야지. 

그런데... 아직도 모르는 친구들이 혹시 있을까 싶어, 이렇게 소녀시대 생일을 확인해 보자.

소녀시대는 9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걸그룹으로. 멤버는 태연, 제시카, 써니, 효연, 티파니, 유리, 수영, 윤아, 서현 9명이야.

리더는 태연이고...그 중에 가장 연장자다. 물론 다들 애기들이긴 하지만...소녀시대 Babay~
글고 가장 어린 멤버는 서현이야... 그래봤자...서로 한 살 차이밖에 안난다.

위에 적은 순서로 생년월일이 빠는 순서얌... 진정한 소시빠들은 그럴 필요없겠지만,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서, 두문자로 기억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태, 제, 써, 효, 티, 유, 수, 윤, 서 ... 이렇게 말이지... 

그러면 소녀시대 멤버별 생일을 확인해 볼까...



태연 1989년 3월 9일 (김태연), 162cm, 45kg
제시카 1989년 4월 18일 (정수연), 163cm, 45kg
써니 1989년 5월 15일 (이순규), 158cm, ???

태연, 제시카, 써니가 생일이 가장 빠르다. 태연이 가장 연장자라서 그룹 리더를 맡고 있고. 태연은 현재 MBC 보이는 라디오 '친친 -친한 친구' DJ를 하고 있어. 

그러나 태연의 가능성을 봤을 때, 난중에 '별이 빛나는 밤에' 디제이(DJ)를 꽤찰 지도 모를 일이지..

그룹에서 키가 아담하고 애기들 같아 보이는 멤버들이 의외로 가장 연장자들이얌... 태연, 제시카, 써니 순이네. 

포털 프로필을 보면 소녀시대는 몸무게까지 공개하고 있는데, 써니만 비공개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아.

'순규'니까 괜찮아...글고...괄호 안이 본명이야... 제시카는 '정수연'이 본명이고... 이름이 얼굴만큼 이쁘네...




효연 1989년 9월 22일 (김효연), 160cm, 44kg
티파니 1989년 8월 1일 (스테파니 황), 162cm, 46kg
유리 1989년 12월 5일 (권유리), 167cm, 45kg

그러면, 소녀시대 넷째부터 여섯째까지 확인해 볼까.

효연, 티파니, 유리가 모두 1989년생으로 그 뒤를 잇고 있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프로필 상의 몸무게는 키차이에도 불구하고 별 차이가 없네.

아마... 합숙하면서 스케쥴이 같으니까, 아침, 점심, 저녁 같은 메뉴를 먹어서 그런거 같아...

더 좋은 생각이 있으면... 제시해 보렴...

이 중에 유리가 12월 5일생이얌... 그래서 티파니가 유리 챙겨준거지.

그런데.. 티파니 생일은 8월 1일인데, 공교롭게도, 2009년 8월 1일도 토요일이었어. 물론 MBC 쇼음악중심이 있는 날이지. 그렇다면, 같은 MC인 유리는 그날 티파니 생일을 챙겨주었을까?? 궁금하겠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유리도 당근 티파니 생일을 챙겨주었지!!



수영 1990년 2월 10일 (최수영), 170cm, 46kg
윤아 1990년 5월 30일 (임윤아), ???, 45kg
서현 1991년 6월 28일 (서주현), 168cm, 45kg

그렇다면 이제 소녀시대 막내들을 확인해 볼까...

의외로 키 큰 친구들이 그룹에서 막내들이야... 갈수록 키가 커진다는 것이 좀 맞아떨어지네... [한국인의 키, 가장 빨리 커]

일곱째에서 막내까지는 수영, 윤아, 서현이 차지하고 있어.

서현이 막내구. 수영, 윤아는 1990년생으로 나머지 6명의 멤버들과 1살 차이지만, 서현만 1991년생이얌. 확실히 막내지.

그래봤자, 그룹 리더면서 연장자인 태연과 2년 3개월 차이 밖에 안난다.

소녀시대에서는 '윤아'가 현재 가장 '이쁜 걸'루 통하는거 같아.
 딸은 셋째딸이 젤 이쁘다고 하는데, 그러면 '써니'인데, 소녀시대에서는 여덟째인 '윤아'가 가장 이쁜 걸루 통해. 물론 내 생각이 아니고, 일반적인 여론이 그래. 그렇지만, 나는 셋째딸이 젤 이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소녀시대 멤버들은 어릴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래 사진이 '윤아', '티파니'의 어릴 적 사진이래. 역시 어릴 때두 이뻤구나...



하지만, 제일 얼짱은 '효연'이었다구... 지금도 이쁘지만, 그 때는 정말 더 이뻤어... 그치 않니??



그렇지만, 역시 미모는 셋째딸이얌. 아래는 써니(순규) 어릴 적 사진이얌. 진짜 귀엽네~



써니가 좋은 이유는 마음이 예쁘니까... 써니가 직접 써놓은 친필 글씨얌...

"앞으로 더 효도하는 착한 딸 될께요~ 보고 싶고 사랑해요~ ♡' (써니)

역시 우리 써니, 아니 순규!!

물론... 소녀시대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다들 이쁘다... 노래도 이쁘고...
어릴때랑 지금이랑 비교해 보라구... 멤버별로 비교해 볼 수 있어.



사진 왼쪽 위로부터 태연, 티파니, 수영, 제시카, 유리, 윤아, 써니, 효연, 서현 순이네.

글고. 소녀시대는 2007년 8월 5일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어. 이 날이 데뷔일이얌. 소녀시대가 공식적으로 탄생한 거지.

데뷔 3년차인 소녀시대는 2009년 연말을 맞이하여 최초의 공식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Gee', 'Dear Mom', '소원을 말해봐' 등으로 1년동안 우리에게 기쁨을 준 소녀시대가 연말에 찾아오는 거얌.



Girls' Generation THE 1st ASIA TOUR CONCERT 2009년 12월 19일(토) 오후 7시, 2009년 12월 20일 (일) 오후 4시

소녀시대는 12월 19일, 20일 이틀동안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올림픽 펜싱 경기장'에서 가진다. 우리 소녀시대 친구들은 물론 알고 있겠지만...



2009년, 2010년은 소녀시대에게 특별한 해이얌... 왜냐하면, 2010년부터 소녀시대 멤버들이 줄줄이 성인이 되지. 성년의 날을 거쳐서, 성년이 되니까. 1989년생인 태연, 제시카, 써니, 효연, 티파니, 유리가 내년 '성년의 날'을 지나면 성년이 된다. 2010년 5월 18일에 어른이 되는거지.



그러면 이제 '소녀시대'가 '숙녀시대'로 변할지도 몰라... 물론 두고 봐야겠지만...

소녀시대 생일 달력 옆에 꼭 두고... 소녀시대 성년의 날, 성년식 챙겨주자구... 생일도 챙겨주고...
주변의 지인들 생일도 챙겨보자... 우리는 소녀시대니까...

신이여, , 소녀시대를 저희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밤 꼭 기도하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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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이제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고자 한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에 항의하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까?

폭력과 강요, 야만, 사기, 거짓, 위선, 부실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닌 지성(知性)과 이성(理性), 감성(感性)이 지배원리로 자리잡는 따뜻한 인본과 생태적 환경의 시대 아닙니까?

우리를 답답하게 얽매여왔던 것을 이제 과감히 벗어 던지고, 정말로 원하는 것들을 맞아 들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21년 성년식을 맞이하는 6.10항쟁은 이제 후대와 그 임무를 함께하고자 한다]

지난 약 60여년간 우리는 기초적 경제화의 시대와 기초적 민주화의 시대를 거쳐왔습니다. 87년 6.10항쟁을 기점으로 민주화를 선언했다고 하지만, 사실 그것은 민주화가 이제 지배적 가치로 출발함을 선언한 것일뿐, 그 자체로 민주화가 완성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부도덕한 권력은 언제나 생겨날 수 있고, 권력의 부도덕함은 국민의 생명과 기본권, 생존권을 우습게 여기며, 쉽게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여전히 현실로 느끼고 있습니다.

죽은 자들이, 죽임을 당한 자들이, 산 자에 대한 축복을 전하며, 그 축복을 잃지 않기 위해서 '산 자여 따르라.'고 조언했듯이, 지난 20여년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시간의 역사로 그 기초를 서서히 공고하게 다져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권력은 여전히 우리의 감시를 필요로 하고, 민주주의에 따르는 혜택과 경제적 형평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어둠은 아직도 우리들 곁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전진은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이 민주주의의 소중함에 대해 각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21년간의 민주주의의 기초들이 깨질 수도 있는 중대한 위험 상황에서, 우리는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87년의 아이들이 이제 어느덧 성인식에 이른 이 때에, 우리는 시간으로 확보한 이 민주주의의 소중한 초석들이 결코 허물어져서도 안되고 깨져서도 안되는 소중한 자산임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광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죽은 자들을 기억하는 사람들, 투쟁했던 사람들, 말은 못했지만 그들과 함께 했던 사람들, 지난 20여년간 태어나 민주주의의 혜택을 누려왔던 사람들, 그리고 그것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이 고난의 한국에서 묵묵히 지켜왔던 사람들, 아직 말도 못하지만 미래의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선 영아들, 그리고 철부지 같지만 민주주의와 국가의 소중함을 어느새 자신의 한 몸으로 체화해 버린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들까지 광장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이 소중한 역사적 혁명에는 계층도 없고, 나이도 없고, 무슨 차별도 없습니다. 멋쟁이에서 노숙자까지 그들은 다양합니다.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체형은 이제 새 옷을 필요로 한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혁명, 국민혁명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향한 모두의 열망은 아무런 줄긋기도 없는 열의를 뿜고 있습니다.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제 들어서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새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의례 그랬던 것처럼 2MB라는 옛 스타일의 옷을 입어봤지만, 이제는 이 체형에 맞지 않는, 누더기 옷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체형은 달라졌습니다. 느끼지 못했지만 몰라보게 자라났습니다.  경제화와 민주주의의 고른 양식을 먹고, 우리는 우리도 몰라보게 부쩍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알을 깨고 나오고 있습니다.' 번데기를 벗고 탈피하여 날아가려는 저 나비처럼, 대한민국은 날아가려 합니다. 그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자신이 비상해야 할 대한민국은 과거와 같은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21년의 성상은 성년식을 치루며, 촛불혁명으로 그 책무를 넘기려고 한다]

80년대를 민주화로 이끌어 오신 여러분, 90년대에도 민주화의 소중한 사명을 알고, 그 끈을 이어가셨던 여러분, 87년 6.10항쟁의 의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6.10항쟁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6.10항쟁은 우리틈에서 조용히 싹을 피우며 뿌리를 내리며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나 자신의 확고한 존재를 우리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잘려나간 뿌리도 아니고, 피다 만 꽃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엄연히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피로 이룩한 6.10항쟁의 소중한 의무는 이제 내일을 기점으로 다음 세대에게 그 소중한 책무를 넘기려고 합니다. 바로 촛불혁명의 세대입니다.

어둠을 밝히고자 하는 의지, 평화와 빛에 대한 의지, 미래에 대한 의지가 모여 숭고한 촛불로 타올라, 하나의 광장에서 새로운 시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절 민주화를 지켜온 이들과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이들이 하나되어 모이는 장입니다. 비상하는 대한민국과 아름답고 소중한 국가다운 국가, 대한민국을 위해 아무런 줄긋기도 없이 함께 만나는 장입니다. 80년대 거리에서 투쟁했던 이들은 이제 자식과 손자들에게, 90년대의 주역은 아들, 딸들과 조카들에게, 또 미래세대에게 그 역할을 전달할 것이고, 21C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이 과정의 당당한 주인공들임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결단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꿈이자 실천이다]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우리의 위대한 결단이 미래에 대한 위대한 힘으로 선포되는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여러분 다함께 동참하셔서 역사의 현장을 목격합시다.

프랑스는 68혁명으로 현대로 나갔다면, 대한민국은 이 자랑스러운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대한민국과 미래 패러다임을 우리 스스로 그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6.10항쟁을 잇는 자랑스런 모두의 혁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한국지성사에 길이 빛이나고, 현대사의 소중하고도 중대한 의미로 기록될 이 촛불혁명에 다함께 참가하여 역사의 주인으로 자랑스럽게 기억됩시다.

광장으로 모입시다! 6.10일의 광장으로 모입시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고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선포합시다!

- 2008년 6월 10일 촛불혁명을 맞이하며 -

* 이 글을 촛불국민혁명 1주년을 기념하며 재공개합니다. 달라진 것 없는 시국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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