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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2.12.05 첫눈 올때 듣는 노래, 폭설, 함박눈 내릴때 듣기 좋은 겨울 음악
  2. 2012.10.06 가인 피어나 이효리 10minutes 넘어설 수 있나? 뮤비 해석 1
  3. 2010.07.14 아이유 여자라서 듣기 _쪼그만게 여자를 알어? 1
  4. 2010.04.09 수빈 여자가 담배피는게 뮤직비디오, 듣기 (feat. 리디아)
  5. 2010.03.27 추노 언년이 행적, 작가의 계획된 실패작? 3
  6. 2009.09.26 태연, 써니 사랑인걸요 뮤직비디오, 듣기 _맨땅에 헤딩 OST
  7. 2009.09.16 사랑과 영혼, 오 나의 여선생님들
  8. 2009.09.10 맨땅에 헤딩 유노윤호 박지성을 꿈꾸나

 

영하 -10도를 넘보는 날씨에, 함박눈에 폭설까지 정오 무렵부터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에 10cm를 넘나드는 재설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첫눈 올때 들으면 좋은 노래는 무엇일까요~~!!

 

대설과 함께 영하 -10도에 이르는 이번 추위는 일기예보에 따르면 약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고 하는데요.

분위기를 타고, 첫눈으로 맞이한 함박눈과 함께 하기 좋은 노래, 몇 곡을 링크를 포함하여 추려봅니다.

 

 

1. It Came Upon The Midnight Clear - 민유경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난로 앞에 앉아있는 기분이네요.

힘들고 지친 영혼들을 위해 특별히 3곡을 담아 2011년 12월 16일 발매된 앨범, 'Christmas Fantasy'에 수록되었습니다.

 

함께 수록된 'Christmas Fantasy On A Theme From O Holy Night', 'I'll Be Home For Christmas' 모두 좋은 곡이네요.

 

저는 '바이올린'은 잘 모르지만, 민유경씨는 우리나라 대표 바이올리니스트의 한 분으로, 연주곡을 들으면 분명히 감동을 선물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눈 올때는 물론이고, 크리스마스나 연말 연초, 혹은 마음이 추울 때 들으면 참 좋아요~

(민유경 ' It Came Upon The Midnight Clear' 듣기, Daum뮤직)

 

 

2. 사랑의 눈보라 - 린(Lyn)

 

겨울맞이 기념으로 'Winter's Melody' 미니앨범으로 2010년 11월 30일에 발매되었으며, 뮤직비디오까지 있는 노래입니다.

 

노래와 뮤비가 겨울에 너무 잘 어울리고 좋은데, 잘 알려지지 않았네요~

 

'겨울에 눈이 펑펑 쏟아지지만 님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노래네요.

(린(Lyn) '사랑의 눈보라' 뮤직비디오 보기)

 

 

3. My Memory - 류(Ryu)

 

2000년대를 대표하는 드라마, 최지우, 배용준 주연의 '겨울연가'의 OST 주제곡입니다.

 

2002년 1월 14일부터 3월 19일까지 방영된 '겨울연가'는 기록적인 흥행 실적과 인상을 남겼으며, 한마디로 말이 필요없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본방'을 못보고, '재방'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2000년대를 대표하는 드라마, Top 3 안에 든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네요.

 

지나간 시절의 아련했던 추억과 사랑, 애뜻함이 떠오릅니다.

(류(Ryu) 'My Memory' 듣기, Daum뮤직)

 

 

4. 첫 눈 - 박정현

 

2001년 5월에 발매된 정규앨범 'Forever'에 수록되었습니다. 박정현은 이 앨범으로 크게 활동하지는 않았으며, 다만 겨울이 되면, 이 노래 '첫 눈'은 많은 라디오 방송 횟수를 타서, 겨울에 길을 걸을 때도 쉽게 들을 수 있었던 곡이네요.

 

가수 박정현의 많은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의 하나이며, '너를 생각하던' 순수한 시절의 마음이 떠오릅니다.  (원곡:  '첫눈' 한소현, 1996, Naver뮤직)

(박정현 '첫눈' 듣기, Daum뮤직)

 

 

5. 하얀 겨울 - 김범수 & 박정현  

 

2011년 11월 30일 발매된 싱글곡, 리메이크 앨범입니다. 원곡은 1993년 10월 16일에 발매된 미스터투(Mr.2)의 '하얀 겨울'이네요. 원곡도 무척 좋으며, 당시에도 인기가 있었으나, 가장 최근에 리메이크된 이 곡을 감상해 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나는 가수다'(나가수)를 통해서 감동을 안겨준 박정현, 김범수를 듀엣으로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뮤직비디오도 있네요~ (김범수 & 박정현 '하얀겨울' 뮤직비디오 보기)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다른 음악사이트에서, 혹은 BGM으로 들어도 좋습니다.

 

함박눈이 오면 물론 힘든 일이 많지요. 눈도 치워야 하고, 교통상황도 막히고, 더 주의해야 할 일이 많아집니다.

 

그래도 흔하지 않은 첫 눈, 함박눈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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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이 두 번째 솔로앨범 'Talk About S.'를 발매했다.(2012-10-05)

 

이번 앨범에는 '팅커벨', '그녀를 만나', '피어나', '시선', 'Catch Me If You Can' 5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중에 대표곡 '피어나'는 19금 뮤직비디오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녀는 감히 2천년대 초반에 솔로로 나타나서 전국을 휘어잡은 이효리와 견줄만 하다.

 

그래서 2003년 당시 첫 솔로앨범을 발표한 이효리의 '10Minutes'와,

이번에 두번째 유력 솔로앨범을 발표한 가인의 '피어나'를 비교해 보기로 한다.

 

이효리가 '10Minutes'('텐미닛')로 등장한 것이나, 가인이 '피어나' 뮤비를 발표한 모습은 사뭇 다르기도 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많아 비교 해석해 볼만한 대목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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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10 Minutes

 

나는 달라, JUST 10Minutes!

 

[주제, 강조]

- 10분이면 남자를 유혹하고 상황 종료할 수 있음 (주제, 나레이션)

- 여성의 프로포즈가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공격적으로 자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나는 달라 그녀와 날 비교하지 말아줘", "Just one 10 Minutes 내 것이 되는 시간" (핵심 가사)

- '2003-8-14' 이효리 1집 'Stylish...' (수록 앨범)

- 글래머이면서 슬림한 건강한 몸매의 매력 발산 (이효리 등장) 

 

[뮤직비디오/노래 분위기]

- 여자주인공 : 비주얼 되고, 민낯 승부 가능함 (현실). 10분에 꼬실 수 있는 '선수'(노래)

- 뮤지컬적 요소 : 상황극 + 이효리 댄스

- 할렘가, 레게풍 패러디 (해외 분위기 '차용' 엿보임)

느린 템포 & 균질적 비트(beat)

- 동료 여가수 '메이비'('79) 작사곡으로 화제가 되었고, 여자조카가 등장했으며, 김도현 작편곡

 

[앨범 특징, 시대상]

- 10분만에 꼬시는 척 하다가, 결국 클럽을 떠남, 남자는 그냥 쳐다만 보는 수동적 역할 (상황 종료)

- '핑클'(FINKL) 맏얻니의 성공적 단독 1집 앨범

- 이효리 1979년 5월 10일생 (데뷔 1998년, 데뷔 5년차, 2003년 8월 24세, '10Minutes' 발표)

- 흥행요소 : 음악 음원 우위 + 뮤직비디오 시각적 요소 과감하게 가미

- 시대상황 : 2001년 9월 미국사건 이후 2003년 후반으로 들어서는 잠정적인 세계적 회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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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피어나(Bloom)

 

Magic, You're the Wonderland!

 

[주제, 강조]

- 꽃이 피어나듯, 여자로서 사랑받고 활짝 피어남 (주제, 나레이션)

- 너의 사랑을 받으면서 다시 태어나며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나

- "You're the Wonderland", "네게 잡힌 내 손 예뻐" (핵심 가사)

- '2012-10-05' 가인 솔로 2집 'Talk About S.' (수록앨범)

과도한 하체 노출 + 상체 매력 도전 + 뮤지컬적 연기 요소 종합 매력 발산

 

[뮤직비디오/노래 분위기]

- 여자주인공 : 지속된 하체 몸매 비주얼 승부, 민낯 승부는 어려움 (현실). 막 시작된 성숙한 사랑을 경험하는 '숙녀'(노래)

- 뮤지컬적 요소 + K-Pop 뮤직비디오의 비주얼 스토리 과장법, 산업적 퀄러티 진전

- 마돈나 & Lady Gaga 스타일 혼재 + 자연스럽고 신선한 느낌을 강조  (but, K-Pop의 독자적 비주얼이 강해짐)

- 빠른 템포 + 유로팝 or K-Pop 독자 요소

- '가인'과 비교되는 남성적 육체미 과시. 남성의 능동적 역할.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더욱 돋보이는 '가인'의 여성미

 

[앨범 특징, 시대상]

- '네가 정말 날 사랑해주면, 나는 정말 꽃처럼 활짝 피어날텐데...' '아직은 평범한 여자'의 환상임을 암시 (상황 종료) 

- '브라운아이드걸스' 걸그룹의 막내, 무려 6살이나 어림

- 가인 1987년 9월 20일생 (데뷔 2006년, 데뷔 6년차, 2012년 10월 25세, '피어나' 발표) 

- 흥행요소 : K-Pop 뮤직비디오 유력社 프로듀싱 + 음원과 동급 요소로서의 'Visual' 측면

- 시대상황 : 2008년 미국사건 이후 약 4년 후반으로 들어서는 과도기

 

 

위와 같은 상황을 볼 때, '가인'이 감히 '이효리'의 경로(path)를 넘볼 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수의 분들은 이에 대해 많은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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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여자라서' 감상해 볼까요~

아이유가 드라마 '로드넘버원 Part.3' OST에 수록된 '여자라서'를 7월 14일에 발매했네요.
'로드No.1'에서는 인기배우 소지섭, 김하늘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에서 아이유는 본격적인 성인 발라드를 선보이고 있는데,
어쿠스틱 연주에 밝은 보컬(vocal)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아이유, 쪼그만게 여자를 알어??'


아이유는 1993년 5월 16일생으로 키는 162cm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조그마한 아이 Baby 유 You' 인 것이지요.

'누가 누굴보고 아이라 하는지~' 

2AM 임슬옹과 듀엣으로 발표한 '잔소리'! 이 노래로 아이유는 뮤직뱅크, 인기가요에서 최초로 1등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방학을 앞둔 아이유, 이제 본격적인 정통 발라드에 도전하고 있네요.

숙녀다운 발라드도 무난하게 소화해내는 아이유,
그러면 언니 오빠들은 이제 뭐 먹고 살라고?? 

아무튼 아이유 또 1등을 향해 달려보는거다. 고고씽~~ ^^

아이유는 2008년 미니앨범 'Lost and Found'에 수록된 '미야'로 데뷔했으며,
대표곡으로는 '잔소리', '부(Boo)', '마쉬멜로우', '있잖아',  데뷔앨범 수록곡 '미아', 'Every Sweet Day' 등이 있네요.

드라마 좋아하는 언니, 오빠들에게 선물하는 감동적인 사랑 멜로디, 아이유 '여자라서' 감상해 보아요~

[앨범 소개]

인기고공 행진중인 아이유가 ‘로드넘버원’OST Part 3. ‘여자라서’ 7월14일 발매

‘잔소리’, ‘마쉬멜로우’ 등 발표하는 곡들마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가요계의 차세대 디바로 자리매김한 [아이유]가 mbc 특별기획드라마 ‘로드넘버원’의 러브테마 ‘여자라서’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이 곡은 mc몽 ‘죽도록 사랑해’의 김희원, 버블시스터즈 ‘바보처럼’의 신형, 이 두 작곡가 프로젝트 팀 ‘HOLIDAY'의 작품이며 가사는 유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G.고릴라가 아이유의 ’Rain Drop‘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황폐한 전쟁의 매마름에서 한송이 가녀린 꽃처럼 피어난 사랑.. 가슴저리게 아픈 그 사랑을 화려하면서도 슬픈 멜로디와 편곡으로 담아냈다.

[아이유]는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곡 해석력를 바탕으로, 10대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애절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표현해 관계자들의 감탄과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2010년 음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로드넘버원OST 는 환희의 ‘바람이 되어서라도’ 와 휘성의 ‘세상이 우릴 갈라도’ 등이 공개 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MBC 특별기획 ‘로드넘버원’은 제작비 130억 원의 거대한 스케일과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한국전쟁 당시 남북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인 휴먼 멜로 대작 드라마로서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방송되고 있다.

‘로드 넘버 원'은 60년만에 이루어진 사랑과 우정의 약속을 테마로 6.25 전쟁의 배경으로 그 속에서 피어난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뜨거운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천국의 계단'의 이장수 감독과 '개와 늑대의 시간'의 김진민 감독, ‘태극기 휘날리며’의 한지훈 작가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고의 감독, 작가, 스탭진의 조합이 한층 기대감을 갖게 된다.

인류 역사에 있어 전쟁만큼 극한 고통과 아픔을 주는 것이 있을까?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라면 폭풍우를 견디고 일어나는 생명력이 있다. 그것이 비록 전쟁일지라도... ‘로드넘버원’ OST는 전쟁이라는 역사의 폭풍우를 견디고 피어난 들꽃 같은 사랑 이야기를 국내 최고의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하여 가슴 깊이 전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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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의 '여자가 담배피는게' 뮤직비디오로 감상해 볼까요~

이 노래는 2010년 3월 29일 발매한 수빈의 'Song In Love' 첫번째 정규 1집 앨범에 담겨 있는 대표곡의 하나입니다.

그룹 '거북이'의 멤버로 활약하다가 탈퇴하고, 무려 7년만에 솔로로 돌아온 '수빈', 그녀는 근 1년 동안 계속 싱글앨범,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드디어 그동안 곡들과 신곡을 모아 '정규 1집'을 완성했네요.

이 앨범에는 모두 12곡이 들어있네요. 특히 노래마다 재미있는 제목이 많아요. 반어법을 쓰고 있는 이 노래도 마찬가지네요.

"여자가 담배피는게 뭐 어때?"



제목만 보면 '담배', '술' 얘기를 하는 거 같지만,
'사랑'을 배신한 '너 때문에' '담배'와 '술'을 찾아야만 '여인의 신세'를 한탄하는 노래입니다.  

"욕해도 상관 없는 걸 아픈 상처땜에..."

그만큼 '사랑'에 배반당한 '아픔'을 반어법(反語法)으로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네요. 

"나 원래 착했어. 널 알기 전에..."

이런 고백도 나오구요. 



"바보같아 졌어, 너가 떠난 이후로..."

그런 한탄이 드러나 있는 노래입니다. '담배'나 '술'로도 그런 '사랑의 배반'의 아픔은 가시지 않는다는 것이죠.

노래 가사에 드러난 여자 주인공의 절박한 심정(心精)에도 불구하고, 노래 자체는 너무나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이번 앨범은 이 노래처럼 재미난 제목과 내용의 노래들이 많은데요. 예를 들면 '너 다시 군대가'를 들 수 있어요. 



군대까지 갔다 왔는데, '바람 피울거면' 차라리 "너 다시 군대나 가라"고 남자 친구에게 한탄하는 노래입니다. 

"다른 여자 생겼니? 한 번만 봐줄께, 제발...군대 제대할때까지 기다려 준 건 난데..."

흔들리는 '남심'(男心)에 배신당한 '여인(女人)의 한탄'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여자가 담배피는게', '너 다시 군대가' 두 노래는 주제가 동일하구요. 표현법도 비슷하네요.



수빈(임수빈)은 1983년 2월 23일생, '거북이' 멤버 출신으로 감칠맛나게 앨범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노래 자체가 재미있구요.
이번 앨범의 대표곡이라 볼 수 있는 '여자가 담배피는게', '너 다시 군대가'에서 그 '묘미'가 제대로 드러납니다.

다만 대부분의 노래마다 '창법'이 비슷해 보이는 것은 다소 핸디캡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담배와 한숨에 널 보내."

불필요한 논란보다 노래 자체에 드러나는 이런 재치있는 '표현'에 주목하는 것이 훨씬 좋아보입니다.
상황을 '희화화'하고 있는 반어적인 표현을 이해하고, 그 묘미를 살려 들으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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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추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화려한 관심을 받으며 출발했던 '언년이'(이다해 분)도 극의 종결과 함께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다해는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주어진 역할 역기를 90% 이상 무난하게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언년이' 캐릭터 자체는 '어정쩡한' 설정으로 많은 문제점을 남겼다.

그래서 작가가 '언년이'(김혜원) 캐릭터를 설득력있게 형상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인다.
어떻게 보면, 작가가 의도적으로 '언년이'를 연기하는 이다해를 '골탕 먹이려고' 작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왜 그럴까?

'추노'에 대한 전반적인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추노의 '언년이'는 왜 초반부터 설득력없게 그려지고 있을까?

추노에 등장한 '언년이'의 행적을 초반부터 결말까지 쭉 따라가보면 아래와 같다.


[언년이의 행적 경로]

1. '노비'로 살던 대길이의 집을 오빠와 함께 도망쳐 떠난다.
2. 도망친 오빠와 함께 양반 행세를 하면서 산다.
3. 오빠가 제3자와 결혼시키려고 하자, '자신의 인생'을 찾아 '가출'하여 집을 나선다.

4. 정처없이 유랑하다가, '겁탈' 당할 뻔한 상황에서, 송태하를 우연히 만나 구출을 받는다.
5. 송태하를 따라 나선다.
6. 송태하의 '결혼' 청혼을 받아들이고 결혼한다.

7. 자신을 사랑하던 대길이와 다시 3자 대면을 한다.
8. 송태하를 계속 따른다.
9. 송태하를 따라 중국행을 결심한다.


이와 같은 행적의 과정을 겪는다.

쭉 보면 알 수 있지만,

1) 스스로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위 선택의 과정이 빈약하다.
2) '언년이' 그녀 스스로가 당면한 '갈등'의 '근원'이 아주 소박하다.
3) 그녀가 행적을 옮겨가는 과정이 '설득력'있게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이를 하나씩 생각해 보자.


[언년이 행적의 성격]

1) 수동적인 행위 선택
'언년이'가 '노비'로 살던 대길이의 집을 도망친 것은 오빠를 따라서이지 자신의 선택이 아니다.
'언년이'가 자신을 결혼시키려는 '오빠'의 품을 탈출한 것은, 소위 수동적인 '가출'로 볼 수가 있지, 적극적인 인생 '개척'의 의미가 적다.
'언년이'가 방향성 없이 방황하다가 송태하(오지호 분)를 만나서 그를 따라나선 것은 전혀 필연적이지 않다.
'언년이'가 중국으로 가야 하는 것은, 송태하가 가고자 해서이지, 언년이 스스로가 '결심'한 게 아니다.

2) '갈등의 근원'의 소박함
'추노'의 인물들을 보면, '추노'의 소재와 주제답게 '거시적'이고 '사회 구조적'인 담론을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송태하는 '국가 권력'을 바꿔보고자 했고, 노비당은 '사회 계급 구조'가 바뀌는 것을 꿈꿨다.
좌의정 이경식이나 황철웅, 기타 양반 무리들은 '권력'의 '탐욕'에 눈멀어 있었다.

대길이와 최장군, 왕손이, 천지호 같은 '추노 무리'들도 비교적 자유로운 것 같지만, 그들도 '체제'에 순응하며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사회 시스템' 하의 삶의 현실을 보여줄 뿐이다.

그들은 이런 '갈등의 근원'을 이해하고 있고, 충분히 갈등의 내적 모순을 적극적으로 외부로 표현하고 있다.

반면에, '언년이'의 갈등은 매우 소박하게 그려진다.

오빠와 함께 대길이 집을 도망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오빠'가 결혼시키려고 하니까, 그것이 싫어서 '가출'을 했다.
그 이후에 갈등 상황은 매우 약하다.

송태하를 따라 다니다가, 그와 결혼을 하게 되고, 마음 속에 남아 있던 '대길이'(장혁 분)에 대한 '정(精)'을 덜어낸다. 
'추노'의 전반적인 전개 내용에서 보면, 대길이를 버리고 송태하를 선택하는 그 과정이 언년이에게는 가장 결정적인 '갈등 상황'으로 진지하게 그려져야 하지만, 결코 그렇지 못했다. 

특히, 언년이가 대길이의 생존을 '인지'하고 그를 눈 앞에서 보고, 또 3자 대면까지 하게 되지만, 언년이의 '갈등 상황'이 증폭되거나, 다시 확대되어 드러나지 않는다. 
대길이를 보왔어도, 언년이는 그대로 '송태하'를 따라 나설 뿐이다. 

여기서 엄청나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10년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대길이'를 어떻게 눈 앞에서 보고 만났는데, '갈등'이 순식간에 없어질 수가 있는가? 마치 삼자 대면 이후에는 대길이와 언년이는 혹 '남남'처럼 그려지기도 한다. 
심각하게 말하면, 대길이가 '언년이' 짝사랑해서 좇아다닌 것처럼 생각될 지경이다.

3) '언년이'의 행적 이동 경로가 설득력 있지 않다. 
위와 똑같은 얘기지만, 언년이가 '가출'한 것까지는 이해가 된다. 
그런데, 그녀가 왜 굳이 송태하를 따라나서고,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 하고, 급기야 그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 것인지 충분히 설득력있게 연결고리가 엮여서 전개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대길이와 만났어도, 언년이의 내적인 '원초적 갈등'이 크게 드러나고 있지 않다. 
'어, 대길이 너 왔니?' 이런 식으로 보일 지경이다. 

이후 언년이는 단지 '송태하'와 '결혼'하게 되는 것만으로, 언년이 스스로의 '갈등 상황'은 이후 완전히 제거된다. 극에 전혀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대길이가 '이유없이' 따라다는 것처럼 비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언년이는 '송태하'의 '딸랑이'일 뿐이다. 그냥 송태하의 그림자로만 나타난다. 

따라서, 작가가 '언년이'의 캐릭터를 잘 살리는데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언년이의 상징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년이는 '추노'라는 드라마에서 주제를 형상화 하는 가장 중요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그녀는 '추노'의 모든 주제를 아우르는 '대주제'로써의 '상징성'을 가진다.

왜 그럴까?


결국은 '소박한 것이다.'

'사회 체제' 하의 '개인의 가치'라는 것도 소박한 것이라는 것이다.
'언년이'가 바라는 '꿈'이나 그녀가 추구하는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자기의 인생을 제도나 계급에 구애 받지 않고, 스스로 사랑을 선택하고, 그것을 보장받으며 소박하게 인생을 사는 것이다.

그녀는 '내가 이 사회를 바꾸겠다'와 같은 거창한 꿈을 꾸지는 않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겠다, '주체적인 삶다운 삶'을 살겠다는 소박한 꿈이 있다.

언년이 그녀는 '매우 평범한 보통의 여자'다. 그녀는 '일상적인', '보통의' 삶을 상징한다. 

그런데, 가장 소박한 꿈을 꾸는 언년이에게 '추노' 전반의 현실은 가장 냉혹하다.
'언년이 민폐 리스트'가 나올만큼 그녀의 주변 인물들이 생을 마감하며 무수하게 떨어져 나가는 것은, 그녀의 이러한 소박한 '삶'조차도 쉽게 보장받을 수 없는 모순된 시대와 제도의 역설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언년이' 캐릭터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언년이' 캐릭터는 작가의 의도적 '실패'로도 볼 수 있다.

우리 인생과 우리의 현실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대부분 '언년이'처럼 소박한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큰 꿈'을 꾸지 않아도, '과한 것'을 탐내지 않고도, 소박하게 자신의 가치를 존중받으면서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많은 것이 우리를 족쇄처럼 붙들고 있다.
하다못해 오늘날의 '이북'의 사람들은 엄청난 '독재'에 시달리고 있다. 그들에게는 '언년이'의 삶도 과분한 것이 아닐까?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언년이'의 삶이 과분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언년이'는 '사랑받는 존재'다. 그리고 '사랑하는 존재'다.

1) 언년이는 사랑받는 존재다.
대길이도 그녀를 사랑했고, 송태하도 그녀를 사랑한다. 대길이에게 그녀는 10년 이상을 기다린 '꿈'이고, 죽어서도 그리는 '꿈'이다. 송태하에게 그녀는 현재의 '꿈'이다.

사랑받는 것은 그대로 온전하게 보호되어야 한다. 사랑받는 대상의 상처받지 않을 '온전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언년이는 중요하다.

2) 다음으로, 언년이는 사랑하는 존재다.
언년이는 왜 대길이 대신에 송태하를 선택했는가?
대길이가 자신을 사랑해주었지만, 그것은 대길이가 자신을 좋아한 것이고, 그것은 '과거의 사랑'이다.
반면에, 언년이가 선택하고 '결혼'을 결심한 송태하는, 자신의 '내심의 자유'로 스스로 '선택'한 것이고, '현재의 사랑'이다. 그녀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방황하던 영혼에서 '사랑의 주체'를 발견하고 사랑을 결심한 언년이는 '사랑의 자각'을 깨달은 '사랑하는 존재'다.

'사랑하는 존재'도 보호되어야 하고, '사랑받는 존재'도 보호되어야 한다.


[추노의 대주제, 언년이로 향한다]

이 점에서 추노 마지막회의 대길이는 '추노'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주제를 읊조린다.

'(사랑한다 언년아) 그러니 잘 살아야 한다.'

바로 그것이다. 잘 살라는 것이다. 열심히 '사랑' 받고, 열심히 '사랑' 하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모든 억압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자유와 영혼의 가치를 만끽하며, '잘 살라는 것'이다.

그렇게 잘 살고 싶어 했던 대길이의 최후의 죽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제약과 모순'을 드러낸다.
그런 현실 제도적 폐악, 악습은 없어져야 한다, 없애야 한다.

반면에, 대길이의 죽음을 통해 이후의 '삶'을 보장받는 언년이는 그러한 제도적 폐악이 없는 보다 자유롭게 열린 공간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우리 모두의 '권리'와 '의무'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추노의 잠정적인 '메시지'이다.

그리고 그것이 추노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잘 살아야 한다', 그것은 비단 '언년이'에게만 국한된 '의무'는 아니다.
우리 모두는 '대길이'의 바람처럼 '언년이' 이상으로 잘 살아야 한다. 


[관련글]
추노 대길이, 남자의 사랑, 장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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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써니가 '사랑인걸요' 싱글곡을 발표했네요. 이 곡은 MBC 수, 목 드라마 '맨땅에 헤딩 OST'로 삽입된 곡입니다.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가 어느새 이만큼 컸습니다. 태연, 써니도 이렇게 성장했네요.
그리고 '맨땅에 헤딩' 드라마 주연을 맡은 아라, 윤호도 어느새 어른으로 성큼 다가서서 우리 곁으로 찾아왔네요.

태연은 1989년 3월 9일생, 써니는 1989 5월 15일생, 아라(고아라)는 1990년 2월 11일생, 윤호(정윤호,유노윤호)는 1986년 2월 6일생입니다. 생일은 윤호가 제일 빠르지만, 2004년에 동방신기로 일찍 데뷔했던 것에 비하면, 10대에서 출발했던 윤호도 어느새 20대가 되어 드라마 주연까지 꽤차고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 이 드라마는 젊음의 사랑과 꿈, 순수함을 기록하는 가운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설픔 속에 풋풋함이 넘쳐나는 시나리오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윤호를 주인공으로, 윤호를 지켜주는 친구, 윤호가 지켜주고싶은 가족, 언제나 윤호를 응원하는 어린 여동생, 윤호가 사랑하는 연인, 윤호를 바라보는 연인들, 그리고 꿈을 향해 가는 이들과, 그런 꿈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세대의 전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설프지만, 꿈을 꾸는 열정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젊음의 드라마 "맨땅의 헤딩",
그러하기에 좌충우돌 시나리오 전개에도 불구하고, 다른 드라마들이 줄 수 없는 '순수'와 '재미'를 선물합니다.

'비 맞으면 안돼...' 누군가의 우산이 되고 싶은 그 누가.. 나의 곁에는 있는가...
'맨땅에 헤딩'할 만큼 무모하지만, 도전감이 넘치는 용기가 우리에게는 있는 것인가요?

드라마가 한참 진행 중이기에 시청하면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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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을 기억하는가? 1990년 개봉되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로망스 영화다. 영혼이 되어서도 연인을 지켜주고 사랑을 확인한다는 줄거리의 '사랑과 영혼'은 말그대로 1980년대를 지나 1990년대로 넘어오는 시대의 하나의 화두가 되었다.

이 영화는 여배우 데미 무어(Demi Moore)의 출세작이 되었고, 그녀를 세계적 명성의 반열에 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남자 주연으로 출연한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Wayne Swayze)도 일약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데미무어는 1962년생이고, 패트릭 스웨이지는 1952년생이라고 한다. 또 이 영화에는 당시 코믹 드라마 영화의 지존이었던 '우피 골드버그'가 점술사 역으로 출연하여 흥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당시에 숱한 화제를 뿌리며 많은 얘기거리를 만들어냈다.
먼저, 여배우 데미 무어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증폭되었다. 당시만 해도 젊은 매력이 돋보였서 너무 매력적인 배우라는 의견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데미 무어는 이 영화로 인해 너무 고평가되어온 느낌이 있다.)
두번째는 남자 주연 패트릭 스웨이지의 평범하지만 순수하고 영혼까지도 울리는 캐릭터의 매력이 화제가 되었다.

특히 이 영화에서 OST도 등장한 사랑과 영혼 주제곡 'Unchanged Melody' (Righteous Brothers)는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이 영화에서 이 곡이 등장한 이후로, 향후 수년간 라디오에서든 방송에서는 이 곡은 하루에도 몇 번씩 들을 수 있는 곡이 되었다.
'Oh, my Love, My Darling~' 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부드러운 사랑의 하모니이면서도, 영화의 분위기, 주제와 너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노래 자체도 좋다.

'사랑과 영혼'의 영화를 다시보면, 결코 헐리우드의 블랙버스터들처럼 엄청난 예산과 SF적인 기술을 도입한 영화가 아니다. 약간은 황당할 수도 있는 '고스트'(ghost)가 된 영혼과 연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순정 드라마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1990년의 문턱에서 엄청난 대유행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1980년대에는 'ET', '인디아나존스', '로보캅', '터미네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SF와 엄청난 블랙버스터가 휩쓸던 시대였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후반기에 해빙무드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그것이 과시화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냉전의 기류가 흐르고 있었고, 첩보 영화들이 TV에서든 영화관에서든 대히트를 칠만큼 주눅들 수 밖에 없는 세계사적 분위기였다.
이런 기류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1970년대 '러브스토리'(Love Story)가 있었다면, 1980년대에는 마땅히 떠오르는 로망이 없다. 


1990년대 젊은이들로 등극한 20대들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러브 스토리'를 고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1980년대 시대가 안겨주는 젊음의 고통이 없었다고 할 수 없는 이들은 솔직히 '정서'와 영화적 '연민'에 목말라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런 시점에 '사랑과 영혼'(Ghost)는 젊은 영혼들의 사랑의 전선을 흔들며 전세계를 강타한 것이다.   

이 영화에 대해서 특히 기억에 나는 점은, 20대 중후반의 학교 여선생님들의 반응이었다.
당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었던 필자는 과목수업시간마다 달리 들어오는 수많은 여선생님들의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본인들이 먼저 입에 거품을 물고 말했으니까!!

A라는 여선생님은 "이 영화는 내 평생 최고의 영화다", B라는 여선생님은 "패트릭 스웨이지 너무 멋져. 데미무어 너무 부러워", C라는 여선생님은 "나도 누군가 패트릭 스웨이지처럼 뒤에서 꼭 안아 줬으면~"하고 감탄을 연발했다. 
이런 영화에 대한 반응은 30대 초중반으로 접어든 올드미스 여선생님들도 다르지 않았다. (당시라면 이 나이대는 올드미스였다. 지금은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그냥 영화에 다들 '광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도대체 이 영화가 왜 좋은 것인지 이해를 못했다. 여전히 SF와 액션이 즐거웠을 나이에, "영혼"이 되어서 찾아온다는 다소 설득력 떨어지는 구성과 여기에 '영혼과 사랑'을 얹은 스토리 라인은 어찌보면 애들이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올 수도 있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왜 그토록 20대 여선생님들은 이 영화에 광분을 했던 것일까?

아마 20대 '구애'와 '사랑'의 시기를 헤쳐가는 자신들의 시대를 대변할 대표 코드(code), 기념비적 작품으로 기념하고 싶어서이지 않았을까 한다.
1970년대 사랑이야기를 떠올리면 대명사처럼 'Love Story'가 떠오르는 것처럼, 무작정 SF나 액션, 블랙버스터를 따라갈 수도 없는 당시 20대의 '젊은 여성 영혼'들은 자신들의 '감성적 영혼'을 내어줄 수 있는 영화로 '사랑과 영혼'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다소 황당해 보이기까지하는 이 영화는, 주인공으로 나왔던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도자기 하나 같이 돌리는 것만으로 젊은 영혼들을 사로잡아 버린 것이다. 이후 이 장면은 엄청나게 패러디되었고, 지금도 패러디되고 있다. 



'사랑과 영혼'에 감탄하고 탄식했던 당시 20대 중후반의 여선생님들은 이제 20년이 되어가는 마당에 40대 후반이나 50대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학창시절의 꼬맹이들은 이제 성년이 되어 다음 세대들을 만나보고 있는 마당에, 세월은 참 무상하다는 말이 실감될 지경이다. 

이런 시기에 남자 주연이었던 패트릭 스웨이지가 57세의 일기로 '췌장암'으로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고 한다. '사랑과 영혼'의 주연들이 젊은 영혼들에게 남긴 감동과 기억은 남다르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40~50대가 더 안타까움을 느낄 수도 있다. 아름다운 '영혼'이 되어 영면할 것으로 믿는다. 주제곡 'Unchanged Melody'에서 울려퍼지는 'I Need Your Love, I Need Your Love~'처럼 사랑이 필요한 시기에 사랑을 던져준 것이 아닌가. '사랑'을 주었고 사랑의 '추억'을 선사했다. 영화가 주는 불멸의 감동처럼, 'Unchanged Melody'를 지금 다시 들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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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땅에 헤딩은 새롭게 시작하는 MBC 수, 목 드라마입니다. 주요 출연배우로는 유노윤호 (차봉근 역), 고아라 (강해빈), 이윤지 (오연이), 이상윤 (장승우) 등입니다.

당신은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기획의도에서 보듯이, 이 드라마는 축구 포기했던 차봉근이 여성 스포츠 에이전트 강해빈을 만나, 축구에 대한 꿈과 사랑을 이루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에이전트 역의 고아라


동방신기의 인기멤버인 유노윤호는 드라마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는 윤호 되겠습니다.
계속 많은 응원과 관심으로 '맨땅에 헤딩' 차봉군의 활약 지켜봐 주세요!!!"


라고 첫 드라마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네요.

유노윤호(정윤호)는 1986년생으로 인기그룹 동방신기 멤버이며, 2004년에 데뷔. 키가 184cm에 이르는 미소년,이제는 미남이네요.

고아라는 1990년생으로 169cm의 키에, 청소년 모델로 활동하다, 이번에 주요 드라마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네요.

이 드라마가 재밌는 이유는 캐스팅에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으로 데뷔해서, 시원시원한 진행을 선보이고 있고, 아역 탤런트, 모델이던 고아라가 20대를 앞두고 정규 드라마 주연으로 드디어 선을 보이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송혜교로 대표되는 기존의 여성배우들이 30대로 진입해 가는 마당에, 새로운 20대 배우들의 전면 등장을 기대해 볼만 하네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박지성 선수에 빌붙은(?) 유노윤호 선수 사진 한 장 감상하시구요~
아주 착 달라붙었네요.

박지성 : "뭘 쳐다보니? 형아가 좋앙?"

드라마의 내용은 다소 진부해 보일 수도 있지만, 꿈을 꾸고 실현해 가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의 성취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유쾌한 구성, 극적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대거 등장하니까, 신선한 느낌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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