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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4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5.03 구지성 데프콘 왜 들이미나? _국가대표 듣기
  2. 2010.03.22 데프콘 '그녀는 낙태중', 스토리텔링의 구조 해명 2

힙합가수 데프콘이 인기 레이싱 모델 구지성에게 들이밀고 있다.

데프콘(Defconn)은 2010년 3월 16일 정규 앨범 'Macho Museum'(마초 뮤지엄)을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모두 12곡이 담겨 있다.

앨범의 대표곡인 '래퍼들이 헤어지는 방법'은 그 중에 가장 '강도'가 약한 노래로 구지성이 피쳐링(feat.)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0년 5월 2일 인기가요 무대에서는 구지성한테 더욱 강렬하게 들이미는 데프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데프콘은 왜 구지성에게 들이미는가!!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하여 데프콘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구지성은 '연기' 쪽으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의 니즈(needs)가 맞아 떨어져서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라면... 데프콘이라면...



'난 또다시 그 상처를 안겠지'

왜 자꾸 구지성한테 들이미느냐... 이것이다~~

여하튼 무대의 비주얼(visual)은 좋다. 'DEFCONN Macho Museum' 배경 컨셉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데프콘의 이번 4집 앨범 'Macho Museum'은 직설적이고 강한 어조로 아주 솔직하게 생각을 쏟아내고 있다.
그래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메시지'는 확실하게 드러난다. 

이번 앨범 중에는 '나는 못 떴어', '독고다이'가 인상적이다. '국가대표', '우정의 무대'는 전체관람가로 무난하다.
'국가대표'는 'DJ DOC'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데프콘의 이번 노래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구지성은 지상파 무대에 드디어 첫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녀가 연기로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볼만 하다. 


[관련글] 데프콘 스토리텔링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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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이 최근 논란이 되었던 '여성 BJ' 관련 가사 내용에 대해 해명했다.
데프콘은 최근 4집 앨범 'Macho Museum'을 발매하며 12곡을 발표했는데, 이앨범에 수록된 '그녀는 낙태중'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논란이 된 것이다.

먼저, 이 앨범에 대해 평가하자면 '독보적'이라 할 수 있고, 데프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많은 흥미를 자아내는 앨범이다. 그리고 분명하게 '절대적인'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고 있다.
책을 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평가해야 하듯이, 앨범이라는 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아티스트가 앨범에서 하려는 얘기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평가를 내려야 한다.

그런 면에서, 먼저 '그녀는 낙태중'이라는 한 노래에 집착한 데프콘에 대한 과도한 평가나 폄하는 결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되고 있으므로, 데프콘이 '뮤지션'으로서, 또 하나의 '예술 장르'로써 이 노래를 통해 과연 무엇을 표현하고 말하고자 했는지 짚어 보고자 한다.

물론, 이러한 검토는 필자의 경우, 이미 예전 글에서 밝힌 바 있다. (관련글: 데프콘 여성 BJ 얘기할 자유 있다)

여기서는 이를 더 집중적으로, 가사의 내용,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 구조와, 서사의 '논리적' 구조를 해명하여,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참고 : '그녀는 낙태중'(데프콘) 가사 전체 본문 내용, 링크 (클릭,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데프콘 '그녀는 낙태중', 논리적 전개의 구조, 스토리텔링의 주제]


1. 전체 구성
데프콘의 '그녀는 낙태중'은 '후렴구', 'repeat'을 경계로 모두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살펴보면, 도입부 - 1장 - repeat - 2장 - repeat - 3장 -repeat 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완벽한 '서사'(스토리 텔링)의 구조는 지금처럼 걸그룹의 '노래'나 '후크송'이 범람하고 있는 시대에 일단 그 자체가 '독보적'인 것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도입부에서 전개될 이야기에 잠재적인 주제를 암시한 후, 1장, 2장, 3장에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후에, 후렴구(repeat)를 통해 잠정적인 마무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2. 전체 주제 - 도입부
'주제'를 어디에 배치하느냐는 예술가의 마음이겠으나, 데프콘의 이 노래 '그녀는 낙태중'에서는 처음 도입부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쉽게 보고 있는 곡의 명칭 '그녀는 낙태중'에서도 드러난다. '그녀', 그리고 '낙태'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3. '몸'과 '영혼'을 수호하는 것 - Body & Soul
데프콘은 이 노래에서 가장 저질스런(?) 언어만을 골라 '지껄이는' 것 같지만, 사실 가장 고결하고 본질적인 관심을 드러내는 '역설'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바로 도입부에 그대로 드러나 듯, 'Body & Soul', '육체'와 '정신'의 문제다. 
우리가 이 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기초가 되는 그 육체와 우리의 정신, 결국 우리의 '삶'과 '인생'의 문제다.

그렇다면, 누구의 '바디 & 소울'이 문제가 된다는 것인가?
그러한 내용이 본론 1장, 2장, 3장에서 구체화 된다.


4. 1장 -  '낙태'하는 '여성'의 '이율 배반'
도입부를 끝내고 시작되는 1장에서 'Body & Soul'의 구체적인 문제 상황이 드러난다.
주인공은 '젊은 여자'로 낙태의 경험이 있고, 인터넷 BJ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주인공의 삶이나 삶의 태도가 이율배반적이다.

'내 몸의 상처는 언제쯤 아물까?' 

사랑을 해서, 임신을 했지만, 낙태를 했고, 그것을 상처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그 상처는 계속되고 있다.

"내 몸의 상처는 언제쯤 아물까?"

그런 독백처럼 지금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인터넷에서 BJ를 하며, 여성이라는 '성'을 '상술'로 팔며 여전히 '이쁜 척' 하기에 바쁘다.

그래서 '이율배반적'이다.


5. 2장 - '낙태 넌 아프다며 악!해, 아기는 속으로 나 악! 해'
후렴구(repeat)를 다시 끝내고, 2장에서는 '그녀'의 모습이 더욱 구체화 된다.

그녀는 학교에는 잘 나가고, 명품에도 탐을 내는 어찌 보면 평범한 2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학생이다.
그러나 엄마에게 잔소리를 하며 가슴에 못을 박는 그녀는 여전히 '덜 되' 먹었다. 이 점에서도 '이율배반적'이다.

뭔가 '도덕적 기준'이 고장나 버린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다음 가사에서는,

'난 고장 났지 나를 놔버린 대가는
뱃속에 지워질 한 생명의 꿈틀거림'


이라고 그녀의 독백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아티스트가 전지적(全知的) 작가 시점에서 들여다보는 '그녀'의 심적 상태는 결코 이 상황이 그녀가 원했던 주체적인 삶의 모습이 아니었음을 고백하고 있다. 그것은 '나를 놔버린 것'이고 '한 생명을 뱃속에서 지워버린 것'이다.

결국, 데프콘이 이 노래의 도입부에서 드러내듯이 'Body & Soul', '육체'와 '영혼'의 견고함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흔들려버린 그녀의 'Body & Soul'의 문제는,
후대의 생명을 '지워버리고 있고', 자기의 인생을 '놔 버리고 있다.'
 
'
남자의 노리개거리',
'날 버린 날보고 비웃는 거리'


그녀가 스스로 독백하듯이, 그녀는 스스로도 자신을 남자의 '노리개거리'로 여기고, 세상이 자기를 '비웃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책임은 밖에만 있는 것일까?
이 노래의 작자(作者)이자 아티스트(artist)인 데프콘은 전지적 작가의 시점에서 이 '여성'에게 다시 쓴소리를 던진다.

'너에게는 넌 오직 너만 아꼈지'

넌 너만 생각하면서, 너만 아낀 것은 아니니?

'낙태 넌 아프다며 악!해, 아기는 속으롬나 악! 해'
'이쯤했음 관둬' 


주인공인 이 여성이 처한 어지로운 상황의 출발은 '낙태'가 아니었던가, '낙태'에 직면하게 된 것은 그 이전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6. 3장  - '누가 날 이렇게 만들었나?', '그녀는 행복한가?'
다시 후렴구(repeat)가 반복되고, 마지막 3장에 들어간다.

그녀는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본다. 그리고 조언을 구한다.

'비웃지 말고 얘기해 줘'
'누가 날 이렇게 만든 건지'


보이지 않는 울음 소리, 매일 밤을 쉽게 잠 들지 못하는 그녀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되돌아본다.
화려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그녀는 과연 행복한 것일까? 그녀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여기서, 그 '여자'의 '독백'일 수도 있는, 작가 '데프콘'의 '비아냥'인지 모를 마지막 '힙합'이 시작된다.

'이미 돈이면 다 돼 누가 누굴 먹는가?'
'인생은 딜, 그녀가 택한... 그녀는 행복했다(?)'

분명한 것은 '자신이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벗어나는 것도 '자신의 선택'의 몫이다.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살아가든' 그것은 '선택'이 따른다.
그러나, 어떤 선택이 행복한지는 분명하지 않다.

적어도, 이 노래 '그녀는 낙태중'에 등장하는 여성의 삶은, 작가인 데프콘의 '비웃음'을 살만큼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 짧은 인연만큼 짧게 짤린 삶에 새싹',
새싹을 짤라버린 이 상황('낙태')을 두고, 누가 과연 그녀의 인생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적어도, 분명한 것은 데프콘이 다음과 같은 상황에 대해서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며 이 노래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1) 젊은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낙태'에 대해서,
2) 그런 낙태 상황으로 자발적으로 돌진해 버릴만큼 '몸과 영혼'의 주제에 무감각해져버린 오늘날의 '그녀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3) 더 넓게 보면, 무감각해져버린 이 시대 젊은이들의 'Body & Soul', 몸과 영혼의 현실을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


7. 젊은이들의 '육체'와 '영혼', 그대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것이 데프콘의 이번 노래 '그녀는 낙태중'이라는 작품에 깔려있는 대주제다.
데프콘의 이런 현실 고발은 '아주 싼티나는 언어와 힙합 랩'으로 앨범의 전반에 깔려 있다. 

따라서, 이 노래에서 더 큰 주제는 '낙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본질적인 주제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영혼과 육체이다.'

'여성 BJ'(Broadcasting Jockey)는 이 노래의 주인공이 살고 있는 현실의 한 단면일 뿐, 그것이 중심 주제는 아닌 것이다.
'여성 BJ'에 험담할 한가한 의도로 데프콘이 이 노래를 만든 건 아닌 것이다. 범주의 주객을 전도 판단해서는 안된다.

데프콘의 관심은 우리의 인생을 받치고 있는 두 개의 큰 기둥, '육체'와 '정신', 그 '견고함'을 되묻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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