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의 꿈 신해철 가사 해석 의미 _ 마왕 철학 뜻
가수 마왕 신해철 님의 '민물 장어의 꿈' 가사의 의미를 해석해서 올립니다.
가사는 없습니다. 가사 해석 만이니 참고해 보세요. (해설)
'민물 장어의 꿈' 해제.
사람은 왜 살고 있으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는 '철학'의 오랜 주제이며, 모든 '학문'의 본질적 지향점이기도 하다.
사람은 그 답을 알려고 그렇게 노력하지만 알 수가 없다.
그건 이 자연이란 것도 마찬가지다.
자연은 왜 존재하고,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런 면에서, '사람'이나 '민물 장어'나 그 처지는 똑같다.
사람이 그렇게 알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그에게 남은 건, "사람의 인식"에 대한 알량한 자존심뿐이다.
그래도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하지 않는가?
그것이 없으면 '생각'(성찰)을 한다는 우리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진리'를 아직 제대로 다 알지 못한다.
(알고있는 데, 못 느끼거나, 부정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유한한 인간의 '삶'에서 그 '진리'를 깨우친다면, 드디어 조용히 삶의 마감을 맞이할 수 있다.
'진리'를 깨우치겠다는 그런 욕심이 오히려 '고통'을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고통'보다 두려운 건, 그런 노력도 하지 않는 삶을 살아서 그냥 잊히는 거다.
(그건 '타인'에게서 잊힌다기 보다, 자기 '자신'한테 잊힌다는 의미가 강하다.)
하기에 나는 그런 '진리'를 지금도 찾는다.
내가 아니더라도, 사람은 그런 진리를 지금도 찾는다.
왜냐고 물으면,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즉, 사람이란, 자연이란, 우주란, 과연 무엇인지 알기 위해.
그걸 깨닫기 위해 사람들은 오늘도 남은 '자존심'으로 '고통'을 기꺼이 감당한다.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